(~05.09) 유에민쥔: 한 시대를 웃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글 입력 2021.01.1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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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에민쥔: 한 시대를 웃다!
Yue Minjun A-Maze-Ing Laughter of Our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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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슬픈 웃음







<전시 소개>
 
 
<유에민쥔(岳敏君) 한 시대를 웃다!>전이 열린다. 차이나 아방가르드의 선두주자로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유에민쥔의 대표작부터 최신작까지 그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다. 전시의 기획은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의 총감독 및 부산비엔날레 총감독을 지낸 윤재갑 상하이 하우 아트 뮤지엄(HOW Art Museum) 관장이 맡았다.
 
유에민쥔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한결같이 실없이 웃고 있다. 몰개성적이고 획일화된 인간군상들이 정신병자처럼 웃고 있을 뿐이다. 때로는 한 점의 그림이 백 권의 책보다 강렬하게 뇌리에 박힐 때가 있다. 바로 유에민쥔의 작품이 그렇다. 그가 대표하는 차이나 아방가르드의 '냉소적 사실주의'는 마비된 이 시대에 비수를 꽂는다.
 
중국 사회주의와 자본주의의 충돌과 공존을 고스란히 체험한 작가가 그려내는 현 세대들을 향한 자조적이고 냉소적인 비웃음이다. 두 눈을 질끈 감고 입을 활짝 벌리며 폭소를 터뜨리지만 어쩐지 그 웃음은 공허하고 구슬프게 들린다.
 
과장되고 우스꽝스러움 속에 사회에 대한 풍자와 비판이 녹아 있다. 마치 찰리 채플린의 연극처럼 유에민쥔의 조각작품도 멀리서 보면 희극적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이 두 작가가 그들의 자화상으로 만든 독보적인 캐릭터는 20세기와 21세기의 비극 속에서도 웃음으로 세상을 한없이 위로한다.
 
전시는 국내외를 통틀어 최대 규모로 열리는 작가의 개인전이다. 전시는 시그니처 얼굴을 담는 유화작품부터 대규모 조형작품, 최근 선보이고 있는 꽃 형상의 얼굴을 그리는 작품까지, 유에민쥔의 예술세계 전반을 아우른다. 또, 도예가/숙명여대 도예과 교수 최지만과 백자 콜라보레이션을, 판화 공방 P.K Studio와 전통 판화기법으로 제작한 판화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여 전시의 스펙트럼을 넓힌다.
 
 

유에민쥔.jpg

 
  

"내 작품 속 인물은 모두 바보 같다. 그들은 모두 웃고 있지만, 그 웃음 속에는 강요된 부자유와 허무가 숨어있다. 나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누군가에게 조종당하면서도 아무 생각없이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표현한다. 이들은 내 자신의 초상이자 친구의 모습이며 동시에 이 시대의 슬픈 자화상이기도 하다." - 유에민쥔

 

유에민쥔은 1962년 중국 헤이룽장성 다칭시에서 태어나 허베이 사범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교사로 일하던 중 일어난 천안문 사태에 혐오를 느끼고는 1990년부터 베이징에서 화가로 등단해 현재까지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냉소적 사실주의와 정치적 팝으로 대변되는 차이나 아방가르드를 대표하며 뇌리에 강하게 박히는 강렬한 작품을 꾸준히 제작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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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ue Ocean, Oil on Canvas 250x200cm ⓒYue Minjun 2020.jpg

The Blue Ocean, Oil on Canvas 250x200cm

ⓒYue Minjun 2020

사진제공 : 유에민쥔, 한 시대를 웃다! 사무국

 

피카소와 레닌, 만화 주인공인 도라에몽과 무장한 경찰 시위대, 그리고 활짝 웃고 있는 유에민쥔. 다른 이념과 가치를 지닌 사람들이 바닷물 속에 뒤엉킨 것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의 공간을 함께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과 비슷하다.

 

 

Memory 2, Oil on Canvas 140x108cm 2000 ⓒYue Minjun 2020.jpg

Memory 2, Oil on Canvas 140x108cm 2000

ⓒYue Minjun 2020

사진제공 : 유에민쥔, 한 시대를 웃다! 사무국

 

작가가 어린 시절 보낸 명절의 기억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작품. 웃는 얼굴에 머리 상단 부분이 잘려있고 빨간 풍선이 하늘로 날아가는 모습이다. 머리가 잘린 웃는 얼굴은 정신없이 성장하는 시대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아무 생각 없이 행복해하는 현시대의 우리의 모습을, 하늘로 날아가는 빨간 풍선은 시대적 상황은 별개로 이상과 꿈을 꾸던 어린 시절 우리의 모습을 표현한다.
 
 

Collage 1, Oil on Canvas 170x140cm 2019 ⓒYue Minjun 2020.jpg

Collage 1, Oil on Canvas 170x140cm 2019

ⓒYue Minjun 2020

사진제공 : 유에민쥔, 한 시대를 웃다! 사무국

 

이탈리아의 시인이자 극작가, 언어학자, 외교관으로 활동한 지안 조르지오 트리시노(Gian Giorgio Trissino)의 초상화 위에 유에민쥔 자신의 얼굴을 콜라주한 작품. 유에민쥔은 '스티커'를 붙이는 과정에서 영감받아 이 작품을 제작했다고 한다. 이는 고전적인 이미지를 차용하거나 가리는 방식으로 원래 초상화가 지니고 있던 의미를 변화시키고, 사람들에게 익숙한 이미지를 강제적으로 강요한다.

 
 



유에민쥔: 한 시대를 웃다!
Yue Minjun A-Maze-Ing Laughter of Our Times!


일자 : 2020.11.20 ~ 2021.05.09

시간
10:00 ~ 19:00
(입장마감 18:00)

*
매주 월요일 휴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5, 6전시실

티켓가격
성인 15,000원
청소년 13,000원
어린이 10,000원
 
주최/주관
한겨레미디어, XCI
 
관람연령
전체관람가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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