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소비문화, 소비를 공유하다. [문화 전반]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에서, 따로 또 함께
글 입력 2021.01.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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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는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필요한 재화나 용역을 이용하거나 소모하는 일이다. 과거 의식주를 위한 이른바 생필품으로 불리는 생활에 필수적인 용품을 중심으로 소비가 이루어졌다. 최근에는, 의식주 이외에도 점차 개인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소비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세대별 소비문화의 특징을 보면 그 변화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베이비붐 세대, X세대, Y세대 또는 밀레니얼 세대, Z세대, 알파 세대까지 이어온 세대별 특징은 소비자가 ‘무엇’을 소비하고 ‘어떻게’ 소비가 이루어지는지 분석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국가별로 세대를 구별하는 기준이 조금씩 다르지만, 성장 배경과 환경에 따라 추구하는 가치가 존재한다. 미디어를 이용하는 방법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는 과정을 겪고 소비할 수 있는 공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대되면서 현재는 여러 세대가 소비문화, 소비를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살펴보면 사회를 이루고 있는 여러 요소가 서로 영향을 주며 결과적으로는 오늘날 소비문화를 변화시켰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에서, 따로 또 함께 이루어지는 소비문화의 트렌드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따로 또 함께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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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소비패턴 속에는 한 사람의 개성이 담겨있는 취향과 취미뿐만 아니라 생활방식까지 엿볼 수 있다. 그와 동시에 누군가와 함께 보내는 시간만큼 온전히 홀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한 예로 1인 가구의 증가는 1인분 배달을 가능하게 하였고 1인분의 양에 맞춰 상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또한, 미디어와 개인의 콘텐츠를 활용하여 집콕생활, 브이로그(video blog) 등 나의 공간에서 일상을 공유하는 소비 형태가 새롭게 등장했다.


반면에 혼자 소비하기 어려운 보드게임의 경우에는 다수의 사람과 함께한다. 그 결과 보드게임카페, 방탈출카페 등이 생겨나면서 매니아층을 유지하던 취미생활은 그 경계를 넘어 하나의 또 다른 소비문화로 발전하였다. 또한, 집과 카페 등에서 가족, 지인, 또 다른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남으로써 작은 공간을 넘어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었다.


이러한 소비문화의 특징은 개인, 또는 공동체 집단의 모습을 대변할 수 있는 하나의 사회의 역할을 보여준다. 이는 물리적인 거리를 넘어 공통으로 묶인 연결된 세상에서 다양한 공유 서비스를 통해 혼자 또는 다수의 사람과 내 일상,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에서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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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off-line)과 온라인(online)은 소비하는 공간으로 그 의미가 확대되었다. 온라인의 등장은 전자상거래라고 불리는 이커머스 분야의 거대한 성장을 불러일으켰다. 이커머스(E-Commerce)는 전자상거래(electronic commerce)의 약자로 온라인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이커머스의 최대 장점은 편리성, 신속성, 다양성이라고 할 수 있다.


품목별로 내가 원하는 상품을 한 바구니에 담아 한 번에 구매하고 새벽 배송, 맞춤 시간을 설정하여 원하는 시간대에 배송할 수 있다. 체감상 불과 몇 년 사이에 정말 편리하고 신속하게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커머스의 시장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를 잘 활용하여 실제 매장의 상품을 온라인 방식을 활용하여 판매하기도 한다. 반대로 온라인에서 상점을 열어 오프라인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전략도 활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정해진 상품, 일정한 공급체계를 통해 소비가 이루어졌다면 현재, 그리고 미래의 소비는 좀 더 개인적이지만 동시에 다양성을 추구하게 된 것이다. 그 다양성이 확대되면서 누구나 상품을 판매할 수 있고 누구나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직접 상품을 보고 구매하는 방식, 자신에게 좀 더 합리적인 방식을 찾아 구매하는 것은 모든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행동이다. 우리는 모두가 ‘소비’의 주체가 되었다.


*

 

2020년에 이어 2021년의 소비문화는 첫번째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한 비대면/비접촉을 일컫는 ‘언택트(Untact)’와 직접 접촉하고 있지 않지만 온라인을 통한 연결을 의미하는 ‘온택트(Ontact)’의 의미와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이다.

 

라이브 방송, 화상회의 및 화상 수업, 온라인 콘서트는 온택트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낸다. 대면으로 직접 말하고 소통하는 방식에서 비대면과 비접촉의 방식인 언택트와 온택트는 이미 점차 우리의 삶에 일상처럼 다가왔다. 그러나, 얼굴을 마주 보고 눈을 맞추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대화하는 것이 좀 더 어려워진 지금의 상황에서는 잠시 잊고 있었던, 이를테면 아날로그의 방식이 더욱 그리워진다.

 

불과 몇 년사이에, 아니 일 년 사이에 몸소 경험한 일들을 통해 나의 내면과 주변의 환경은 엄청난 변화를 맞이했다.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변화에 적응하는 것의 버거움을 느꼈다. 나와 가까운 사람, 모든 사람이 이를 받아들이는 마음과 대처하는 방식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느낀 지금 나의 기준을 가지고 이 또한 잘 적응해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한가지 원인을 알 수 없는 확신이 들었던 것은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는 아날로그 방식을 추구하고, 또 다른 상황에서는 디지털 방식으로 대응하고 싶다. 그건 바로 내 인생의 ‘소비’ 생활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해결책이자 양쪽의 좋은 부분을 지키고 싶은 내 마음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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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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