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6) 데미안 [뮤지컬,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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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폐허에서 빛나는 별 -
자아를 찾아가는 여행과 성장통
<시놉시스>
젊은 군인 싱클레어가 전쟁터의 폐허에서 죽어간다. 동료들은 저마다 다른 얼굴로 이미 죽음을 맞았다. 홀로 남은 싱클레어는 자신의 미래를 알 수 없어 두려움에 떤다.
그때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나타난다. 전쟁을 초월한 듯 유유히 걸어오는 그를 보며 싱클레어는 잊었던 옛 얼굴이 떠오른다. 싱클레어는 어둠 속의 보이지 않는 얼굴과 대화를 하며 자신의 과거를 천천히 여행하기 시작한다. 여행이 시작되며 폐허의 흔적은 과거를 향해 다시 건설된다.
모든 과거를 거치고, 다시 무너진 폐허 속에서 싱클레어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기획 노트>
창작 뮤지컬 '데미안'이 3월 7일부터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 헤르만 헤세의 동명 소설을 기초로 한 이 작품은 단 두 명의 배우가 무대에 올라 심도 깊은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죽음, 질병, 전쟁, 심리, 사회 등 헤세의 철학 전반이 관통하는 작품이라 일컬어지는 '데미안'이 어떻게 무대에서 펼쳐질지 관심이 주목된다.뮤지컬 '데미안'은 고정된 배역이 없는 2인극이라는 점에서 독특하다. 남녀 배우가 한 명씩 싱클레어 또는 데미안을 연기한다. 한 배우가 가진 싱클레어와 데미안을 전부 무대에 끌어내어 선과 악의 양면을 모두 표현한다. 심오한 연출은 뮤지컬 '데미안'이 갖는 분위기를 한층 더 묵직하게 강조한다.또한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경험 속 인물들을 빌려 싱클레어와 대화하며 극의 서사를 움직인다. 특히 소설 '데미안'의 독자가 상상해보았을 법한 다양한 장면들을 무대에 구현하고, 소설 속 캐릭터를 한층 입체적으로 재구성한다. 데미안과의 경험을 통해 고뇌하는 싱클레어는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바라보고 인정하게 된다.이처럼 복잡한 인간 내면을 다루는 극인 만큼, 뮤지컬 '데미안'은 뮤지컬의 문법을 한층 확장시켜 더욱 풍성한 무대를 꾸린다. 연극, 뮤지컬뿐 아니라 현대무용까지 결합시켜 관객들이 해석하고 느낄 여지를 넓힐 예정이다. 더불어 다양한 컨셉을 가진 넘버와 독백, 노래를 넘나드는 독특한 구성은 관객들이 인물의 내면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인도한다.
독특하고 개성있는 2인극 '데미안'을 꾸릴 배우들 역시 기대를 모은다. 정인지, 유승현, 전성민, 김바다, 김현진, 김주연 등 여섯 명이 남녀 페어로 싱클레어와 데미안, 또는 싱클레어를 맡아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테레즈 라캥', '난설' 등에서 호연을 펼친 정인지, 뮤지컬 '리틀잭', '광염소나타' 등 창작 뮤지컬에 활발히 참여하며 에너지를 쏟아 온 유승현, 그리고 연극 '페리클레스', '베르나르다 알바' 등에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한 전성민이 보여 줄 '데미안'이 한층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대학로의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는 김바다, 김현진, 김주연은 각각 뮤지컬 '이선동 클린센터', '마이 버킷 리스트', '낭랑긔생'에서 매력을 뽐내 왔다. 톡톡 튀는 감각과 새로운 에너지로 무대를 채울 이들의 '데미안' 역시 남다를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 '데미안'은 고정된 배역이 없기 때문에 배우들의 시너지를 상상하는 재미가 있다. 배우들마다 각 배역에 공감하는 감정의 크기가 같지 않으므로 배우의 조합별로 어떤 에너지가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고, 그만큼 공연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배우들이 싱클레어와 데미안 모두에게 깊은 이해를 가질 수밖에 없어 배우들 간 호흡도 긴밀해진다.
때로는 데미안으로, 때로는 싱클레어로 무대를 장악하는 '데미안'은 진정한 자아를 찾는 성장통과 나 자신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데미안'의 세계로 빠져들어 각자 자신의 자아를 찾는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데미안- 폐허에서 빛나는 별 -
일자 : 2020.03.07 ~ 2020.04.26
시간평일 8시주말 3시, 7시일, 공휴일 2시, 6시
장소 :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티켓가격R석 55,000원S석 45,000원
제작컨텐츠원
관람연령만 8세 이상
공연시간100분
[정지은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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