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예측불가 독립예술,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19

글 입력 2019.07.27 14:23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fringe.jpg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이 올해 22년을 맞았다. 민간 독립예술 축제가 22년 간 지속되어 왔다는 것, 분명 보통 일이 아니었을 것 같다.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본연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그 힘이 뭔지 궁금하다.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에 대해 탐색해보자.


프린지 페스티벌



프린지 페스티벌이라는 이름 자체는 낯설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에든버러프린지 페스티벌' 때문일 것이다.

에든버러 프린지는 1947년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이 처음 열렸을 때 초청받지 못한 작은 단체들이 축제 주변부(fringe)에서 자생적으로 공연한 것이 출발점이라고 한다. '비주류'의 자발적인 축제인 셈이다. 조직적인 체계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하여 독특함, 실험성을 선보이면서 점차 성장하여 에든버러페스티벌의 중심이 되기에 이르렀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현장


이렇게 시작된 '프린지'는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 한국에서도 1998년 '독립예술제'라는 이름으로 유사한 형식의 대안문화축제가 열렸다. 그리고 현재는 독립예술제가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이 되었고, 서울뿐 아니라 광주 등 각지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8 스케치영상


"자유"

프린지가 특별한 것은 어떠한 선정 기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예술가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다. 형식과 내용에 제한이 없는 독특하고 실험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뜻이다.

사실 자유는 예술의 기본 정신이라 할 만한데, 이렇게 자유를 100% 보장하는 축제가 흔치 않다는 건 아이러니다. 그만큼 큰 에너지와 가능성이 모이는 장인 것 같다.

수많은 변수를 관리해야 하는 기획자들의 노고가 상상되면서, 자유롭게 네트워크를 이룰 수 있는 예술의 힘이 놀랍기도 하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9 티저


이번 축제에서도 연극, 무용, 음악, 다원, 시각, 거리예술을 비롯하여 독립영화에 이르기까지 총 100팀, 1,500여명에 이르는 예술가들이 공간 곳곳을 채운다고 한다. 예술가들의 에너지, 경계 없는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을 때 과연 어떤 감흥을 줄까. 관객 뿐만 아니라 예술가들에게도 커다란 자극이 될 것 같다.


"참여"

대안문화는 주어진 것 외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게 한다는 점에서 늘 큰 자극이 된다. 프린지 페스티벌을 찾는 사람들도 아마 이런 점을 기대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새로운 시선을 보고, 온몸으로 느껴보는 것이다.

프린지가 예술의 형식에 제한을 두지 않듯 관객 역시 정해진 역할을 넘어 자유로운 참여자로서 일탈을 함께 상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f2.jpg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대학로, 홍대, 월드컵경기장을 거쳐 올해 문화비축기지로 공간을 옮겼다. 그리고 일상적 공간을 일탈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실험을 지속한다. 궁금해하면서도 가보지 못했던 페스티벌인데, 새로운 출발과 함께 프린지의 힘과 매력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예측할 수 없는 실험성이 기대된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9
- SEOUL FRINGE FESTIVAL 2019 -


일자 : 2019.08.15 ~ 2019.08.24

프로그램 시간
평일 16:00 ~ 22:00
주말 15:00 ~ 22:00
(티켓부스 오픈: 평일 15시 / 공휴일, 주말 14시)

*
페스티벌 입장은 프로그램 시작
1시간 전부터 가능합니다.

장소 : 문화비축기지

티켓가격
1일권 30,000원

주최
프린지페스티벌 사무국
서울프린지네트워크

후원
마포구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비축기지

*
개인용 방석(의자)을 지참해오시면,
더욱 편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사전 예약이 필요한 공연이 있습니다.
당일 현장의 공연장소에서
공연 1시간 30분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니
예약 후 관람해주세요.





서울프린지네트워크


서울프린지네트워크는 민간 예술단체로 독립예술을 둘러싼 환경을 분석하고, 예술을 사회로 확산시킬 방법을 찾는 문화예술분야 사회적기업이다.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원하고, 예술가와 시민, 지역사회를 연결하여 예술 영역을 넓혀오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은 매년 여름 개최하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이다. 예술창작지원과 함께 문화기획 워크숍, 다목적 문화공간운영, 시민대상 프로그램 기획운영을 통해 문화, 사회, 생활에까지 맞닿아있는 보다 확장된 영역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기획하며, 건강한 예술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진희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3.2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