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타임머신을 타고 도착한 1961년 1월, 뉴트로 음악극 '춘향전쟁'

글 입력 2019.05.3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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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극장_창작ing_춘향전쟁_공연사진 (1).jpg
 


'사랑사랑사랑 내사랑이야~ 사랑 사랑 사랑 내사랑이지~ 이히히히히이 내사랑 이로다~♪'

아주 오래전부터 한국인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고전 '춘향전'을 개작해 만든 판소리'춘향가'의 일부분이다. 성춘향과 이도령의 이야기는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거듭 재해석되고, 개작되어 다양한 장르에서 다루어져 왔다. 때문에 우리에게 춘향이는 이름 자체로 고전이며, 아주 친숙하고 익숙한 인물이다.

이렇게 익숙한 춘향이를 또다시 소재로 하는 공연이라니... . 누군가는 '이미 수없이 다루어진 이야기를 2019년인 현재, 또다시 등장시킬 필요가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겠다. 많이 익숙하다는 것은 구태의연하다는 말의 다른 표현이 될 우려도 있어 보인다.

그러나 어디 그리 쉬이 만들어진 공연이겠는가. 이 모든 우려가 기우임을 증명하고 싶기라도 하듯, 2019년에 성춘향 이야기를 담아 새롭게 태어난 음악극 '춘향전쟁'은 참신하고 새로운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우선, 제목을 통해 춘향전 이야기이겠거니... 했다면 당신의 짐작이 틀렸다. '춘향전쟁'은 1961년 1월, 당시 한국 영화계의 양대산맥이었던 신상옥 감독의 '성춘향'과 홍성기 감독의 '춘향전'이 열흘 간격으로 개봉하면서, 당시 두 영화의 대결을 빗대었던 기사의 타이틀에서 따왔다.

영화에는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해 최은희와 김지미 간 라이벌 전으로 개봉 전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개봉 결과, 신상옥 감독의 '성춘향'이 완승을 했고, 당시까지의 한국 영화사 내에서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공연은 바로 이러한 영화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음악극 '춘향전쟁'은 1961년에 일어났던 일들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픽션드라마로, '판소리와 폴리아티스트, 영화 성춘향'이라는 이질적 요소들을 참신하게 엮어낸 공연이다. 공연에는 창작국악그룹 '그림THE林'의 세련된 음악, 콩으로 내는 파도소리, 풍선으로 내는 불꽃놀이 소리 등의 다양한 음향과 영화적 사건 외에도 김일의 박치기, 통행금지, 시발택시 등 1960년대를 추억할 수 있는 소재들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젊은 관객에게는 뉴트로의 열기를 타고 복고의 매력을 전달하고, 장년층 관객에게는 향수를 자극해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출연진과 연출진의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참신하게 구성된 창작극 '춘향전쟁'은 2017년 첫 선을 보인 정동극장의 창작ing 시리즈 중 하나로, 올해에도 역시 정동극장에서 올려진다. 전통의 재해석, 다채로운 음악, 화려한 시각적 구현 등 볼거리가 다양한 '춘향전쟁'을 다가오는 6월, 만나보자.
 


<시놉시스>


1961년, 서울. 통행금지 직전. 내일이면 그 유명한 춘향전쟁! 김지미 대 최은희, 홍감독 대 신감독, 국제극장 대 명보극장!

영화 '성춘향' VS '춘향전'을 둘러싼 숙명의 대결이 펼쳐지는 역사적인 순간이 다가오는데! 그런데 이때, 영화상영 준비에 한창이어야 할 신상옥 감독이 한양녹음실의 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알고 보니 영화 '성춘향'의 폴리아티스트 세형이 원본 필름을 들고 잠적해버린 것이었다. 개봉은 내일, 과연 신감독은 무사히 필름을 극장으로 옮길 수 있을 것인가? 세헝은 도대체 왜 필름을 가지고 잠적한 것일까? 과연 이 소리전쟁의 승리자는 누가 될 것인가?

※ 이 작품은 당시 시대적 상황을 반영하여 작가의 상상력으로 구성한 픽션드라마입니다.



포스터.jpg
 




춘향전쟁
- 2019 정동극장 창작ing -


일자 : 2019.06.05 ~ 06.23

시간
화-토 8시
일 3시
월 쉼

장소 : 정동극장

티켓가격
R석 50,000원
S석 30,000원

주최/제작
(재)정동극장

주관
(재)정동극장
그림(The林)

관람연령
8세 이상

공연시간
80분





[김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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