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푸치니의 걸작, 나비부인을 재현하다

나비부인의 비극적 사랑이야기
글 입력 2019.05.2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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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제10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오페라 <나비부인>을 5월 31일부터 6월 2일, 3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1904년 스칼라극장에 초연된 자코모 푸치니의 전 3막의 비극 오페라로 19세기 후반 유럽에 불어온 일본 문화 열풍, 자포니즘을 일으킨 이국적이고 신비한 게이샤를 다룬 소설 <국화 부인>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별보다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한 여인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5음 음계와 민요 선율을 이용하여 이국적이면서도 섬세함과 세련됨을 그대로 살려내어 푸치니의 명작으로 남는 작품이다.




01. 시놉시스

일본 나가사키에서 미국의 해군사관 핑커톤은 집안이 몰락하여 기녀가 된 15세의 나비 아가씨, 초초상과 결혼을 한다. 얼마 후 핑커톤은 곧 돌아온다는 말을 남기고 고향으로 떠나버린다. 3년이 지나도 그가 돌아오지 않자 주위 사람들은 그녀에게 재혼할 것을 권하지만 그녀는 거절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핑커톤이 그녀의 아기를 입양하기 위해 일본으로 입항한다. 이런 사실도 모른 채 나비부인은 그의 아들과 함께 핑커톤을 기다리는데 그는 부인 케이트를 데리고 나타난다. 모든 것을 알아차린 나비부인은 아들을 케이트 부인에게 맡기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단도로 처절하게 자결한다.



02. 오페라 <나비부인>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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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부인>이라는 작품을 오페라로 처음 접하게 된 시기는 학창시절 음악시간이었다. 수업 시간 자료로 오페라에 관한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당대 최고의 흥행을 이끌었던 오페라 나비부인의 무대 녹화 영상이었다. 당시 배우들의 일본 전통 가부키 분장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일본의 전통 음악과 무용, 기예가 서양의 오페라와 함께 어우러져 이국적인 느낌을 받았다.


우선 나비부인의 초입 부분을 감상하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나비와 부인이 무슨 연관인지에 관한 의문이었다.


초초상은 ‘나비’라는 게이샤의 예명에서 나온 이름으로 여기서 나비부인이 나왔다는 추측을 해볼 수 있었고 서양인 고객을 위한 이름으로 ‘버터플라이’ 라고도 불리기도 했다. 또한 앞서 사놉시스에서 언급하듯이 극의 배경은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원자폭탄이 떨어진 곳으로 유명한 항구도시, 나가사키였다. 나가사키는 일본의 제국주의의 개항과 함께 서양 문물을 제일 먼저 받아들인 곳이기도 하다.



당시 서양인들을 대상으로 일본 게이샤들이 영업을 하여 매춘과 국제결혼이 빈번하였고 다양한 문제를 낳았다. 많은 게이샤들이 서양인들과 결혼을 했다가 남편이 본국으로 돌아가 버려 버림을 받았는데, 나비 부인 역시 이들 중 한 사람일 뿐이었다.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을 각색한 오페라는 사람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전쟁의 아픔과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을 공감하도록 만들었다.



극의 장면 중 가장 안타까움을 느낀 장면이 있었는데, 초초상이 남편이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은 뒤 온 집안을 꽃으로 꾸며놓는 부분이었다. 오랜 시간 남편을 기다려온 그리움과 곧 재회한다는 설렘이 느껴졌고, 이미 핑커튼이 다른 여자와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기뻐하는 초초상이 너무나 안쓰럽게 느껴졌다. 초초상이 기쁜 감정을 느낀 뒤, 모든 사실을 안 후 초초상의 슬픔은 관객에게 더욱 비극적이고 슬프게 다가왔고 초초상의 자결은 관객에게 극도의 긴장감과 감정을 강렬하게 전달하였다.


또한 극의 명확한 기승전결로 후반부로 갈수록 극의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오페라의 음악과 무대 연출이 극의 시놉시스에 맞추어 잘 어우러졌으며 연극적인 재미가 부분적으로 눈에 띄기도 했다. 세심한 연출 역시 오페라의 대가 푸치니의 역작이며 자포니즘을 반영한 최고의 흥행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03. <나비부인>에 대한 기대


 
과거 자포니즘으로 유럽 전역을 휩쓸며 흥행신화를 일으켰던 나비부인을 다시 재현해본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노블아트오페라단은 푸치니 최고의 걸작 <나비 부인> 원작의 가치와 작가의 의도를 그대로 재현함과 동시에200년이 지난 지금의 관객 정서와 현대화된 무대에 맞게 풀어낸다고 한다.
  
이번 공연을 진행하는 ‘노블아트오페라단’의 신선섭 단장은 “오페라 <나비 부인>은 국내외 최고의 성악가들과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오디션을 통과한 차세대 젊은 성악가들과 함께 현재의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젊음의 열정을 더해 대중의 가슴을 울릴 격조 있고 소통이 있는 오페라로 재탄생할 것을 자신한다고 그의 포부를 밝혔다.


과연 현대의 감성에 맞게 과거의 극을 어떻게 재해석할지 궁금증이 들고 과거 일본 전통 연극의 분장과 음악, 기예가 유럽 전역에 주었던 강렬함을 다시 한번 현대에 새롭게 전달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오랜만에 과거의 작품인 오페라 나비부인을 다시 보게 되어 과거와 지금의 나비부인에 대한 나의 감상을 비교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부디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오페라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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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부인

- 제10회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

 

 

일자 : 2019.05.31 ~ 06.02

 

시간

금, 토 19:30

일 16:00

 

장소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티켓가격

R석 150,000원

S석 120,000원

A석80,000원

B석50,000원

C석 30,000원

D석 10,000원

페스티벌석1 30,000원

페스티벌석2 20,000원

 

주최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

예술의전당

 

주관

노블아트오페라단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관람연령

만 7세이상

 

공연시간

150분(인터미션 : 20분)





[안세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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