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사랑이라는 감정을 노래로 만든다면, Lasse Lindh [음악]

가을날 당신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노래
글 입력 2018.10.0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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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날씨에 내가 즐겨듣는 노래가 있다. 바로 Lasse Lindh(라세 린드)의 노래이다.


그의 노래는 여러 한국 드라마의 OST로 삽입되기도 해서 아마 목소리가 익숙할 것이다. 나도 라세 린드를 처음 알게 된 건 드라마 ‘도깨비’ OST로 삽입된 ‘Hush’라는 곡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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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se Lindh는 1995년에 데뷔한 스웨덴 출신의 인디 팝 아티스트이다. 그는 한국을 너무 좋아해서 신촌에서 잠시 살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음악은 스웨덴과 한국스러움 모두 담겨있는 듯하다.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몽환적인 록커 같은 음색이 라세 린드의 트레이드 마크다. 또한 사랑이 가득 담겨 있으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애절한 그의 음악은 드라마에 참 잘 어울린다.


다 너무 좋지만 내가 추천하고 싶은 노래는 ‘Hush’, ‘I Could Give You Love’, ‘C’mon Through’, ‘Because I’ 이렇게 네 곡이다. 각각 ‘도깨비’, ‘로맨스가 필요해’, ‘소울 메이트’, ‘풍선껌’이라는 드라마에 수록된 곡들이다. 네 곡 모두 요즘 같은 날씨에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들으면 기분 좋아지는 노래이다.


이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Because I’이다. 노래와 가사 모두 너무 사랑스러운 곡이다.



If you're gonna come to me tonight

만약 오늘 밤 네가 나에게로 온다면


I'll sing along your dream

나는 너의 꿈을 따라 노래 부를 거야


If youl're gonna go to chase a star

만약 네가 별을 쫓아 간다면


I'll chase the dark away

나는 어둠을 쫓아 낼거야



Lasse Lindh의 노래는 드라마를 완성한다. 수만 가지의 사랑 중 그 ‘사랑’의 고유한색을 칠한다. 그래서 그의 곡을 들으면 드라마 속 그들의 사랑과 감정이 느껴진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음악으로 만든 것 같다.


드라마의 감정선을 그대로 따라가며, 부담스럽지 않게 흘러나오는 라세 린드의 노래는 사람들의 감성을 한층 더 심화시킨다. 물론 드라마를 보지 않아도 그의 노래는 그 자체로 좋다. 스웨덴의 추운 날씨 속 따뜻하고 포근한 거실이 연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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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한국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곡을 쓸 수 있는 건 아마 그의 각별한 한국 사랑 때문인지도 모른다.


Lasse Lindh라는 뮤지션이 더 궁금하다면 그가 자신의 한국 생활기를 쓴 ‘라쎄 린드의 할로, 서울’이라는 책을 읽어봐도 좋을 듯하다.






[김초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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