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 넘게 그녀를 기다린 드라큘라의 사랑, 뮤지컬 드라큘라!!

글 입력 2014.07.17 01:04

- 드라큘라 -

19세기 말쯤, 한 젊은 변호사인 ‘조나단 하커’와 그의 약혼자인 ‘미나 머레이’가 런던으로 이사하고자 하는 드라큘라 백작을 돕고자 불가사의하고 쓸쓸한 그의 성에 도착하게 된다. 그러나, 드라큘라는 그의 마음을 한 눈에 사로잡은 아름다운 미나와 조우하고 난 뒤, 모든 계획을 바꾸고 미나가 영국으로 다시 돌아가게 한다. 그러던 한 편, 뱀파이어 헌터로 명성을 날리는 ‘반헬싱 교수’가 드라큘라의 시종인 ‘렌필드’를 통해 그의 마스터인 드라큘라의 움직임을 파헤치면서 드라큘라는 위험에 빠지게 된다. 드라큘라가 영국에 도착하자, 미나의 절친한 친구인 ‘루시’는 드라큘라 백작으로부터 특별한 키스를 받은 뒤, 삶이 영원히 바뀌는 뜨거운 순간을 만끽하게 된다. 루시와의 키스를 두려워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질투를 느끼는 미나. 그녀는 드디어 왜 그렇게 드라큘라에게 이끌리는지, 그리고 왜 드라큘라 역시 그녀에게 이끌리는지 알게 된다. 루시가 드라큘라의 희생양이 된 것이 분명해지자 그녀의 충실한 구원자들인 ‘아더’, ‘퀸시’ 그리고 ‘잭’이 반헬싱을 도와 드라큘라를 해치우기로 한다. 반헬싱과 그의 무리를 도울 것인지 아니면 드라큘라를 향한 거부할 수 없는 그녀의 감정을 따를 것인지,..! 남은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과연 그 선택은?

책과 영화로 먼저 선보여진 [드라큘라]는 흡혈귀인 드라큘라 백작이 주인공이다. 강한 공포와 성을 결합시킨 판타지같은 고전 문학이다. 아일랜드 출신의 고딕 호러 소설의 대명사 브램 스토커의 1987년에 발표된 대표작으로, 어떤 엄청난 악이 기독교적 자신감을 갉아먹는다는 느낌을 드러낸 19세기 후반의 수많은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드라큘라 백작의 런던 저택 매입과 관련해 법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트란실바니아로 찾아간 ‘조너선 하커’는 백작의 성에서 그의 끔찍한 실체를 목격한다. 그 후, 영국에서는 기이한 사건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그 모든 것의 배후에 드라큘라의 사악한 목적이 깔려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그에 맞서기 위한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무대 세트는 27개의 무대 모습을 가지고 있다. 바닥이 도는 순간에 공동묘지와 교회, 기차역, 정신병원, 런던 거리 등으로 공간 이동을 하는데, 그 비밀은 4중 구조 턴 테이블 무대이다. 지름 16ｍ 원형 턴 테이블 안에 3개의 원이 같이 혹은 따로 돌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인간을 초월한 드라큘라의 마력을 보여주기 위해 특수 제작되었다고 한다.

7월 15일에 시작되어 9월 5일까지 공연되며, 7세 이상부터 관람 할 수 있지만, 좀 자란 아이들이 아니면 성인 혼자 가자. 공연은 70분 동안 이어진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공포영화가 만족스럽지 않다거나 끌리지 않는다면, 뮤지컬 한 편으로 드라큘라 추천해본다.

[ 뮤지컬 넘버 ]

1막

Prologue

Jonathan’s Arrival

Solitary Man

Jonathan’s Bedroom

Whitby Bay

Forever young

Fresh Blood

Master’s Song

How Do You Choose

The Mist

A Perfect Life

Loving You Keeps Me Alive / Whitby Bay ? Reprise

Weddings

Wedding to Salon

The Invitation

Nosferatu

Lucy’s Funeral (Man of Woman Born)

Life After Life

2막

Undead One

Please Don’t Make Me Love You

Salon to Asylum

The Master’s Song ? Reprise

If I Had Wings

Mina’s Seduction

It’s Over

Before The Summer Ends

Train Sequence

Deep in the Darkest Night

The Longer I Live

At Last

Finale

드라큘라는 어디까지나 소설의 상상의 인물이지만, 실제로 봤다는 사람들도 많다. 작품이 매우 유명해졌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드라큘라와 흡혈귀를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드라큘라는 흡혈귀와는 전혀 다른 존재로써 흡혈귀가 사람 성별을 가리지 않는 반면 드라큘라는 오직 여자의 피만 빨아 먹는다.

드라큘라 즉, 인간들의 피를 먹고사는 흡혈귀 전설은 특정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여러 나라들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존재하는데 드라큘라를 비롯해 말레이시아의 페낭가랑, 미국의 마니토, 브라질의 로비소멤 등이 있다. 많은 전설처럼 드라큘라는 실제로 있었던 인물을 모델로 하고 있다고 한다. 15세 중반 무렵, 지금의 루마니아 지역 남부에는 블라드 체페슈라는 군주가 있었는데 잔인함으로 악평이 높았다. 특히, 피를 보는 것을 굉장히 즐겼다고 합니다. 특히 터키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터키 병사 2만 명을 꼬챙이에 꽂아 매달아 둔 이야기도 있다. 붉은 피를 좋아했던 군주였지만 그는 정작 검은 망토를 늘 두르고 다녔다고 한다. 그래서 전설 속 드라큘라도 검은망토를 두르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그 체페슈 군주의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