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100세 노인이 양로원을 탈출했다고?

100세 노인의 예측불허 모험담, 무대에서 만나다
글 입력 2018.06.14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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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열전7>_두 번째 작품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PREVIEW




100세 노인이 양로원을 탈출했다!?


 100년, 우리는 이 햇수를 ‘세기’로 바꿔 부르기도 한다. 그만큼 어마어마하게 긴 시간이다. 강산은 물론이고, 이데올로기와 가치관이 통째로 바뀔만한 시간이다. 예로 들자면, 백 년 전 한국은 ‘일제강점기’에 놓여있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여기, 그 100년을 고스란히 혼자 살아온 노인이 한 명 있다. ‘알란’이다. 흔히 100세나 먹은 노인을 떠올리라고 하면, 병이 있거나, 어쩌면 제대로 걷지도 못할 만큼 부실하거나, 큰 소리로 말해야 알아듣는, 뭐 그런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뭘 하든 실외보다는 실내가 더 어울릴 것 같고, 이따금 100년 전이나 먹힐 법한 재미없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으로 해석되기도 한다.(물론 이런 편견과 선입견은 매우 좋지 않다.)

 하지만 알란은 좀 다르다. 아니, 좀 많이 다르다. 알란에 한해서는, 100세 노인에 대한 모든 추측이 완벽하게 빗겨나간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양로원을 탈출했다. 도대체 그가 사는 100년 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었던 건지, 또 100살이 된 지금은 어떤 일을 벌이고 있는지. 이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무려 연극으로 만나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SYNOPSIS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예측불허 모험담이 시작된다!

100번째 생일, 지루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양로원 창문을 넘은 노인, 알란! 남다른 배짱과 폭탄 제조 기술로 20세기 역사를 뒤바꿔놓은 그가 이번엔 갱단의 돈가방을 훔쳤다. 시한폭탄 같은 그의 여정에 알란 만큼이나 황당한 무리들이 합류하고 이제 경찰까지 그들을 뒤쫓는데… 스페인, 미국, 중국, 이란, 러시아, 그리고 북한까지, 세계를 종횡무진한 100년의 모험! 본의 아니게, 지난 20세기 역사적 사건을 좌지우지했던 ‘알란’. 시한폭탄보다 위험하지만 언제나 유머와 침착함을 잃지 않는 100세 노인의 예측불허 모험담이 펼쳐진다.




100세 노인의 예측불허 모험담, 무대에서 만나다


 원작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원작을 기반으로 한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영화는 그의 독특한 삶의 가치를 중심으로, 그의 삶과 현재 상황을 교차하며 보여준다. 자, 이쯤에서 나의 호기심이 발동된다. 도대체 이 어마어마한 이야기를 어떻게 무대로 옮기느냐다. 내용 특성상, 알란의 생애는 로드트립에 가깝다. 하지만 연극은 영화처럼 컷을 이어 붙일 수도 없고, 소설처럼 배경을 서술해줄 수도 없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아주 중요한 사실을 알고 있다. 연극의 문법은 세상에 존재하는 그 무엇보다 놀랍고, 우리를 두근거리게 만든 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무대로 옮기는 것에 대한 걱정보다는 기대와 설렘이 더 크다. 오히려 연극 텍스트 자체에 대한 기대보다 이 연극적 장치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사진] 2018 연극열전7_두 번째 작품_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_캐스팅 공개.jpg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출연 배우
(상) 서현철, 오용, 장이주, 양소민
(중) 김도빈, 이진희, 손지윤, 주민진
(하) 권동호, 이형훈


 더구나 이번 공연은 5명의 배우들이 알란의 과거부터 현재는 물론, 알란이 만나는 약 60여명의 주요 인물(심지어 동물 포함!)을 넘나드는 1인 다역극이라고 한다.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며 알란을 맡을지, 또 다른 배역으로는 어떻게 분할지! 배우들의 연기력과 센스가 매우 기대되는 작품이다.



100년이라는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시종일관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품고 있지만, ‘100세 노인 알란’이 던지는 생각 거리는 아주 심오하다. 100세 시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무려 100년이라는 시간동안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는 고민을 하게 된다. 냉전 시대, 전쟁, 산업화, 가치관의 변화. 그 모든 격변기를 지나온 알란만큼이나,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계속해서 맞이해야 할 것이다. 공연을 통해, 알란에게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대담한 용기를 배워가야겠다.


*


<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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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 연극열전7 두 번째 작품 -


일자
2018.06.12(화) ~ 09.02(일)

시간
평일 8시/토 3시, 7시/일 2시, 6시/월 쉼
*06.13(수) 오후 7시 공연

장소
대학로 자유극장

티켓가격
전석 50,000원

제작
(주)연극열전

관람연령
만 11세이상

공연시간
150분 (인터미션 : 15분)

문의
(주)연극열전
02-766-6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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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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