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바이오 디자이너, 루이지 꼴라니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 디자이너
글 입력 2018.01.29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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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 집 근처 유명한 수목원이 있어 주말마다 가족끼리 놀러가 뛰어놀던 기억이 있다. 울창한 숲의 나무들 사이로 숨바꼭질을 하던 그 모습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자연은, 인공적이고 인위적인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하나의 작품같다는 생각을 하게하는 힘이 있다.가끔씩 전시회나 사진전을 가면 자연을 소재로한 조형물, 그림과 사진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인간이 무언가를 관찰하여 작품으로 만드는 과정속에서 '자연'이 멋진 모델이 되었음을 느낄 수 있다.위의 감상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루이지 꼴라니의 첫 번째 한국 전시의 제목, '자연을 디자인하다'을 보고 든 생각이었다. 이는 그의 유명한 '90%는 자연에서, 10퍼센트는 멍청한 번역가 꼴라니에게서'라는 명언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루이지 꼴라니는 주로 자연을 관찰하고 그 속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디자인을 만든 디자이너이다.그의 발상법은 정원을 거니며 '이것은 왜 이래야만 하는가'하는 질문을 던지고, 자연속의 생물들을 관찰하고 식물이나 곤충들에게서 그 해답을 찾았다고 한다. 그래서 실제로 그의 작품들에는 자연의 형태가 고스란이 녹아져 있다. 미리 접해 볼 수 있는 아래 작품들을 보면 주로 자연에서 볼 수 있는 곡선의 형태가 도드라져 보였다.마치 잔디위의 벤치같은 느낌의 소파부터, 손가락의 움직임을 고려하여 곡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찻주전자, 둥근 손잡이의 캐논 카메라, 유명 공상과학 드라마에 출연(?)했던 쇼파까지, 모나고 시각적으로 강렬하지는 않지만 부드러움 속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그의 작품들은 마치 루이지 꼴라니 특별전이 전시되는 DDP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형태와도 유사하다. DDP는 자연에 가까운 건축물을 만들어내고자 했던 디자이너 자하 하디드의 설계로 만들어졌는데, 곡선을 살리는 꼴라니의 디자인 철학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디자이너 루이지 꼴라니는 올해 벌써 90세, 그의 생일을 앞두고 서울에서 특별전이 열리게 되었다.루이지 꼴라니 특별전- 자연을 디자인하다 -일자 : 2017.12.08(금) ~ 2018.03.25(일)*매월 셋째주 월요일 휴관설 당일 휴관시간월~일 10:00 - 19:00※ 입장 및 매표 마감 18:30장소DDP 배움터 지하2층 디자인전시관티켓가격성인 13,000원청소년(만13세-18세) 11,000원어린이(만7세-12세) 9,000원미취학아동(만 4세-만6세) 6,000원주최서울서울디자인재단Colani Design Germany GmbH주관Die Brueke(주)시월후원서울특별시스위스 아르방엔 꼴라니 박물관관람연령전체관람가
문의(주)시월02-2153-0690[이소영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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