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Art-Incite ⑭ 僕が死のうと思ったのは [음악]

Incite v. 감동하다, 선동하다
글 입력 2018.01.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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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에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카카오톡 프로필 음악을 바꾸면서 나름의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자주 바꾸는 덕에 프로필 앞에 빨간 점이 끊이지 않지만 나를 표현하는 또 다른 좋은 수단이라 생각한다. 책장을 보면 그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플레이리스트를 보면 그 사람의 분위기나 감정을 알 수 있다 생각한다. 활자나 시각적인 부분의 힘도 대단하지만 청각을 통한 것이 더 크다고 여긴다. 사람마다 그 정도가 다르고 시각에 더 많이 영향을 받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청각적인 부분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나카시마미카.카톡프로필음악.jpg
 

 고등학생 때 밴드부를 했던 것 외에도 여러 이유로 소리는 나에겐 없어선 안 될 존재이다. 그 당시 좋아했던 오빠와 그 친구들이 좋은 음악들을 공유하는 모습이 그렇게도 멋있어 보여 나도 열심히 찾아듣고 그 대화에 참여하는 게 유일한 낙이었던 시절이 있다. 금붕어와 비슷한 기억력에 그 시절에 듣던 노래를 기억해내느라 3일 정도 걸리긴 했지만 결국 찾아서 들으면 추억도 돋고 또 다른 활기를 가져다준다. 그 때 이후로는 열성적으로 찾아듣진 않고 누가 들려주거나 유투브 관련 재생을 틀어놓고 좋은 노래들만 반복해서 듣는 편이다. 항상 감정의 변화가 있을 때나 해소가 필요할 땐 한 가수의 노래만 주구장창 틀어놓거나, 이것도 거슬리면 모든 빛과 소리를 다 차단하고 숨소리도 죽인 채 백색소음을 즐긴다. 요즘엔 백색소음이 가장 많이 재생되는 소리이다.

 이 백색소음의 유일한 문제점은 조금이라도 우울할 땐 한없이 우울해진다는 것이다. 가끔은 이 우울감이 나를 집어삼킬 듯한 느낌이 들어 본능적으로 살기위해 소리를 튼다. 그러다 우연히 듣게 된 명곡을 소개하고 싶다. 워낙 명곡이기도 하고, 요즘 들어 부쩍 깊게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것들을 한 편의 시로 잘 풀어냈다. 그리고 한창 겪고 있는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세심하게 표현했다. 앨범 버전이 아니라 라이브를 첨부하는 이유는 이 가수가 부르는 노래와 퍼포먼스가 더욱 더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와 같은 생각을 하거나 상황에 처해있는 분들에게 이 노래와 영상을 소개함으로써 약간의 위로를 전하고 싶다.


나카시마미카.앨범커버.jpg
 


 나카시마 미카 (中島美嘉 (なかじま みか))는 국내에는 대표곡 ‘눈꽃(雪の華)’을 리메이크한   가수 박효신의 ‘눈의 꽃’이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주제가로 사용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배우로 먼저 데뷔했고 애절한 음색의 발라드를 주로 부르는 가수지만 여러 장르를 시도한다. 기미가요를 불러서 국내 팬들에게, 결혼 당시 미혼 여성들에게 민감하게 들릴 수 있는 말을 해서 여러 논란이 많기도 하다. 가수로써는 치명적인 양측이관개방증(닫혀 있어야하는 귀의 관이 열려 자가공명을 통해 숨과 심장박동 등을 듣게 되는 희귀한 병)을 극복하고 무대에 섰다. 아무로 나미에, 우타다 히카루 등을 제외하고 2000년대 데뷔한 가수 중 가장 ‘잘 나갔던’ 여가수 중의 하나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僕が死のうと思ったのは
ウミネコが桟橋で鳴いたから
波の随意に浮かんで 
消える 過去も啄ばんで飛んでいけ
僕が死のうと思ったのは 
誕生日に杏の花が咲いたから
その木漏れ日でうたた寝したら 
虫の死骸と土になれるかな
薄荷飴 漁港の灯台 
錆びたアーチ橋 捨てた自転車
木造の駅のストーブの前で
どこにも旅立てない心 
今日はまるで昨日みたいだ
明日を変えるなら今日を変えなきゃ
分かってる 分かってる けれど


僕が死のうと思ったのは 
心が空っぽになったから
満たされないと泣いているのは
きっと満たされたいと願うから
僕が死のうと思ったのは 
靴紐が解けたから
結びなおすのは苦手なんだよ
人との繋がりもまた然り
僕が死のうと思ったのは 
少年が僕を見つめていたから
ベッドの上で土下座してるよ
あの日の僕にごめんなさいと
パソコンの薄明かり  
上階の部屋の生活音
インターフォンのチャイム音


耳を塞ぐ鳥かごの少年
見えない敵と戦ってる六畳一間のドンキホーテ
ゴールはどうせ醜いものさ
僕が死のうと思ったのは
冷たい人と言われたから
愛されたいと泣いているのは 
人の温もりを知ってしまったから
僕が死のうと思ったのは
あなたが綺麗に笑うから
死ぬことばかり考えてしまうのは
きっと生きる事に真面目すぎるから
僕が死のうと思ったのは
まだあなたに出会ってなかったから
あなたのような人が生まれた
 世界を少し好きになったよ
あなたのような人が生きてる
 世界に少し期待するよ


 내가 죽으려고 마음먹었던 건  
갈매기가 부둣가에서 울었기 때문이야
물결에 밀리는 대로 떠올랐다가
사라지는 과거나 쪼아 먹고 날아가버려
내가 죽으려고 마음먹었던 건
생일날에 살구꽃이 피었기 때문이야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빛에 선잠이 들면
벌레의 껍질과 함께 흙이 돼 버릴까
박하사탕, 항구의 등대
녹슨 아치교, 버린 자전거
나무로 지어진 역의 난로 앞에서,
아무데도 여행을 나설 수 없는 마음
오늘은 마치 어제만 같다.
내일을 바꾸려면 오늘을 바꿔야만 해
나도 알고 있어. 이미 알고 있어. 그렇지만..


내가 죽으려고 마음먹었던 건
마음이 텅 비어버린 탓이야
채워지지 않는다며 울고 있는 것은,
분명 채워지고 싶다고 바라기 때문이야.
내가 죽으려고 마음먹었던 건
신발끈이 풀렸기 때문이야
매듭을 고치는 건 서투르단 말이야.
사람들하고의 관계도 똑같이 서툴러.
내가 죽으려고 마음먹었던 건
소년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야
침대 위에 엎드려서 머리를 조아리고 있어.
그 날의 나에게 미안하다며.
컴퓨터의 희미한 불빛,
위층의 방에서 들리는 소리
인터폰의 차임벨소리,


귀를 틀어막는 새장 속의 소년.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는 단칸방의 돈키호테
결승골은 어차피 추악한 거야
내가 죽으려고 마음먹었던 건
차가운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야
사랑받고 싶다며 울고 있는 것은,
사람의 따스함을 알아버렸기에
내가 죽으려고 마음먹은 건,
당신이 아름답게 웃기 때문이야
오로지 죽을 궁리만 생각하고 마는 것은
분명, 산다는 것에 너무 진지한 탓이야.
내가 죽으려고 마음먹었던 건,
아직 당신을 만나지 않았기 때문이야
당신 같은 사람이 태어난 세상을
 조금 좋아하게 되었어.
당신 같은 사람이 살고 있는 세상에
 조금은 기대해볼게.










에디터태그.jpg
 



[유지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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