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 - 자존감을 높이는 엄마의 글쓰기 코칭 @한지원, 정희선

엄마와 함께 한 글쓰기로 아이비리그에 도전한 성장기
글 입력 2017.08.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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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


자존감을 높이는
엄마의 글쓰기 코칭
-엄마와 함께 한 글쓰기로 아이비리그에 도전한 성장기-


엄마의글쓰기-표지평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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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던, 나와 먼 나라 '인도'도 함께 다녀 온 이 친구. 캐리어 안에서, 배낭 안에서 돌아다니며 구깃구깃 이 곳 저곳이 구겨지고 띄엄띄엄 비행기 안에서, 버스 안에서, 침대 위에서 읽곤 하였던 이 책의 리뷰를 작성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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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의 키워드는 #자존감 과 #글쓰기 가 아닐까 싶다. 나에게 꼭 필요한 두 가지 요소가 모두 다, 그것도 듬뿍 들어있는 멋진 책이 아닐 수 없다. 어머니가 자녀를 위해 쓴 글이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순 없었지만, 요리조리 내 입맛대로 변형해서 적용시켜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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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해 = 네 스스로 네가 하고 싶은 걸 찾아



짧게 읽고 지나간 페이지였지만, 이 페이지에서 보여준 새로운 관점이 좋았다. 친구들끼리, 누군가에게든 "너 알아서 해"라는 말은 무관심과 책임회피 그리고 귀찮다는 뉘앙스를 많이 담고 있지 않은가. 이런 부정적인 단어를 긍정적인 단어로, 주체적인 단어로 바뀌어 사용할 수 있음이 신기했다. 아이들에게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할 것만 같은 이 단어가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북돋아 줄 수 있는 단어로 변신을 하더라.

물론 그 단어 속에는 '엄마도 엄마는 처음 해 보는 거라 정말 모르겠어'라는 고백도 담겨있지만, 어떤 선택이 정말 내 아이를 위한 것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부모가 내미는 답이 정답이라고 장담할 수 없는 이 상황에서, 강제로 답을 강요하는 것 보다는 아이가 원하는 선에서 아이를 존중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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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기억의 내용이기도 하지만, 인상 깊은 페이지 중 한 부분이다.

자존감이란 꼭 요가 같다. 몇 년씩 단련해서 뻣뻣한 몸을 유연하게 만들어 놓았는데 그 후로 단 몇 달 움직이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 되는 요가처럼 자존감도 끊임없이 체크해야 하고 또 단련해야 한다. 이러한 단련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실패'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도 나와 같은 생각이더라. 필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잘 극복하지 못하는 편이다. 그래서 늘 미리부터 겁을 먹고 피하려고만 한다. 내 자신이 답답하고 참 한심해 보이지만, 막상 그 때에 닥치면 또 그저 피하려고 숨어버리는 내 모습을 보곤 한다. 실패의 과정을 딛고 일어서면서 자아가 더 단단해지도록 훈련받을 수 있게끔 '실패하면 뭐 어때', '실패해도 괜찮아'의 자존감을 조금씩이나마 길러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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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설(과장으로 부풀려진 자기소개서)인지, 거짓말쟁이 허언증 작문 경연대회인지 모르겠을 정도의 심리적 압박감과 스트레스는 많은 취중생의 고민 중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도 이 '셀프 스토리텔링'에 보다 더욱 초점을 맞춰서 작성해보자. 많은 에피소드 중 글로 쓸만한 소재를 어떻게 골라 낼 것인가. 여기서 중요한 기준은 그 에피소드에 일정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느냐 없느냐이다. 즉 그 에피소드르 통해 특별한 메세지를 던질 수 있느냐 없느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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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의 삶에서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2. 당신의 장점 3가지를 말한다면 무엇입니까?

3. 회사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4. 후배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십니까?

5. 당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무엇입니까?

6. 10년 후 무엇을 하실 계획입니까?

7. 그 모습을 이루기 위해서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5~10회 반복)

8. 오늘 당장 실행을 옮기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9. 대화를 나누면서 어떤 느낌이 올라왔습니까?


책 중간에는 이러한 질문지도 만날 수 있다.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찰 할 수 있는 질문들로 가득하다. 이러한 질문지들을 찬찬히 고민해보며 쓰고 지워나가보도록 하자. '쓰기'란 스스로 들여다 볼 수 없는 머리속 생각들을 밖으로 꺼내어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이라면 '지우기'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감당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지, 인지하게 되는 과정이다. 과연 이 일이 내가 감당 할 수 있는 일인지를 그 무게를 가늠하고 싶은 가장 좋은 방법은 쓰고 지우기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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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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