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날 것 그대로의 고전에 대한 현대적 재해석 : 한여름 밤의 꿈

글 입력 2017.07.1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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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 그 단어에서 우리는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시간의 의미를 읽어낼 수 있다. 하지만 여름날의 그 꿈은 과연 길몽이었을까, 악몽이었을까?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가장 낭만적이고 몽환적이며 작품으로 알려져있는, 한여름밤의 꿈. 하지만 작품이 쓰여졌던 400여년 전에는 그 도발적인 내용으로 자주 공연될 수 없었다고 한다. 극의 배경은 낮과 밤의 대비에 따라 환상과 현실의 세계, 요정과 인간의 세계로 나뉘어진다. 사랑과 광기, 꽃물의 환각으로 뒤덮힌 숲속이야기는 18세기 낭만주의 시대를 거치며 낭만주의적인 요소를 짙게 흡수하게 되었다. 국내에서 공연제작센터를 통해 또 한번 재해석되는 <한여름 밤의 꿈>은 이러한 낭만주의적 요소 너머에 있는 이야기에 한 발짝 다가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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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한여름 밤의 꿈>은 독일 현대극을 국내에 초연해 좋은 평가를 받아온 공연 제작센터'현대극, 셰익스피어프로젝트'의 첫 작품이다. 셰익스피어가 가진 현대극 정신을 살려 오늘날의 언어로, 현대적인 의상과 무대공간 속에서 셰익스피어 작품의 새로운 모습을 구현하고자 한다. 연출가 윤광진은 "셰익스피어극이 당대의 현대극이었듯 이 시대에 공연되는 셰인스피어극 역시 지금에 걸맞는 현대극으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낭만주의의 장식을 벗어나서 400년 전 셰익스피어가 써내려갔던 야만적이고 광기어린 사랑이야기를 현대적 관점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고전이 고전이라고 불리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곱씹을수록 그 안에 담긴 심층적이면서도 삶의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400년간 명맥을 유지하며 읽혀온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이 이번 연극 무대에선 어떻게 재현될지 기대되는 바이다.

공연제작센터의 <한여름 밤의 꿈>은 7월 15일(토)부터 30일(일)까지 평일 오후 7시, 토/일 오후 3시 (단 토요일 29일 7PM, 월요일 공연 없음)에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일반석 3만원, 학생 1만5천원

공연문의: 공연제작센터PCPA (010-4806-2341) / 서강대학교 메리홀 (02-705-8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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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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