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100살이다 왜! @후쿠이 후쿠타로

100세 현역 회사원이 알려주는 인생에서 은퇴하지 않는 법
글 입력 2017.07.1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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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기대수명이 82세를 넘어서며 '82세 인생'의 막을 열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빠른 속도로 늘어, 작년 출생아 기준 기대수명이 82.1세로 나타났다. 이제 사람의 수명이 100세에 이르는 '호모 헌드레드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사람들은 수명에 매우 관심이 많다. 조금만 검색을 해 보면 우리는 "~한 사람들이 더 오래 산다."는 둥의 기사를 쉽게 볼 수 있다. 오래 살고자 하는 욕구는 누구나 마찬가지니 말이다.
수명이 길어진 만큼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생활방식과 인생경로가 다양하게 바뀐다. 지금까지의 사람들은 '교육 - 직장 - 노후'라는 천편일률적인 삶을 살았다. 본인의 직업이나 위치를 말하면 어느정도 나이와 그 사람의 삶의 궤적을 어림하여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나이와 삶의 단계가 일치하지 않고, 앞으로의 삶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높아진 기대수명에 환호를 외치기에는 우리가 처한 현실이 그리 녹록지 않다. 100년에 가까운 삶을 책임지려면 그에 상응하는 경제력을 갖추고 있거나 아니면 오랜 기간 경제 활동에 종사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조사에 따르면 서울 거주 남자의 평균 퇴직 연령은 53세라고 한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1990년대 후반부터 50+세대가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통해 보람도 느끼며, 일정 수입도 취하는 제2의 직업을 찾도록 지원하는 '앙코르 커리어'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정책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가장 큰 변화는 개인에게서 나오며, 개인이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처해야 하지 않을까.





100살이다 왜!
-100세 현역 회사원이 알려주는 인생에서 은퇴하지 않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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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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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인간을 위해 살아야 한다.
그리고 ‘일’해야 한다.



1912년생의 현역 회사원 후쿠이 후쿠타로 씨. 그는 오늘도 전철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일터로 출근한다. 증권사 임원으로 은퇴했지만 더 일하고 싶어서 70세에 직원 3명이 일하는 ‘도쿄복권상회’에 입사했다. 그는 이곳에서 복권 분류와 배달, 회계 업무를 맡아 지금까지 30년째 일하고 있다. 요즘 그의 근무 시간은 9시부터 2시. 96세 되던 해에 회사에 폐가 될까 우려해 회사에 사표를 냈지만 계속 남아서 일해 달라는 회사 경영진의 간곡한 만류로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평범한 일’을 마라톤 하듯이 완수해 온 후쿠타로 씨의 강인함에는 ‘이타주의’에 대한 신념이 자리하고 있다. 100세가 넘어서도 계속 일을 하는 이유를 묻자 그는 “그런 건 없다. 건강에 이상이 없는 한 인간은 계속 일을 해야 한다. 그 일이 대단한 일이건 그렇지 않건 돈을 많이 벌건 적게 벌건 자기가 먹을 양식을 스스로 마련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멋진 ‘직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한다.

현재 일본의 100세 이상 인구는 5만, 그중에서도 후쿠이 씨처럼 평범한 회사원으로 매일 전철을 타고 출근하는 사람은 아주 특별한 경우다. 하지만 30년 후인 2040년에는 100세 이상 인구가 7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하니 후쿠이 씨처럼 일하는 ‘호모 헌드레드’가 더 이상 진기한 일이 아니게 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내닫는 우리나라의 경우 2013년 100세 이상 인구는 1만 명, 1년 사이 1,200명이 증가했다. 2030년이면 노인부양비율은 37.3퍼센트, 2050년이면 69.4퍼센트가 될 전망이다.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호모 헌드레드’ 시대는 이미 시작되었다. 100세라니 너무 먼 얘기 같은가? 의학적으로 가능한 주제이고 바로 당신 자신의 이야기다.

이 책은 “100세 생일날 당신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 건가?”라고 묻는다. ‘벤처회사를 차려서 거부가 되었다’와 같은 성공담은 없다. 역사를 뒤흔든 거대한 물결에 휩쓸리기도 하고 권력과 시대에 농락당하기도 한 우리와 다르지 않은 한 사람의 일상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는 시대의 흐름을 움켜쥔 몇몇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무명의 많은 사람들이 물결을 이룰 때 열릴 것이다. 100세 현역 회사원 후쿠이 후쿠타로 씨의 이야기는 누구나 100세를 누리는 호모헌드레드 시대를 맞이한 우리에게 의미심장한 파장을 일으킨다. 100세 시대에는 ‘학교-취업-은퇴’ 이런 근대 공업사회의 전통적 라이프사이클에서 벗어나 ‘학교-취업-학교-취업’ 사이클로 계속 공부하며 평생 현역으로 남을 수 있는 인생 설계를 마련해야 한다.

100세 시대는 인류에게 기회일까, 위기일까? 개인의 윤리와 도덕의 기초가 없는 100세 시대는 죽은 사회가 될 것이다. 100세 시대가 늙음에 안주하는 어두운 사회가 아니라 살아 있는 사회를 만들려면 노령인구의 숙련된 기술을 공공 자원화하는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후쿠이 선생의 책 <100살이다 왜!>의 전언을 우리가 귀기울여야할 이유다.





<본문 중에서>



호모 헌드레드 시대,
가장 따뜻한 처세법


남들이 우러러보고 선망하는 사람이 되려면 인생이 고달플 수밖에 없다. 실제로 주변 사람들 중에는 그런 욕망을 불태우다 고통스럽게 스러지는 사람들이 많았다. 차라리 “굳이 위대한 인물이 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마음이 훨씬 편하고 일도 즐겁게 할 수 있다.-<더 이상 일을 하고 싶지 않다는 젊은이들에게> 34p

100세 인구 70만 명의 시대에는 100세에도 일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간의 삶의 질에 엄청난 차이가 생길 것이다. 그들을 부양하는 젊은이들의 삶에도 그만큼의 격차가 생길 것이다. 어쩌면 굶어 죽는 사람이 많아질지도 모른다. 그때를 대비해 사회보장을 튼튼하게 하면 좋겠지만 사회보장이 지나치면 사회에 발전이 없으니 그것도 문제가 될 것이다. -<30년 후엔 나처럼 일하는 100세가 많을 것> 42p

후쿠타로 씨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어떻게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인생을 살까’하는 고민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단순한 작업은 하고 싶지 않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 매우 부끄럽게 여겨진다. 그는 사회적 편견 따위에서 자유로운 사람이다. -<겸손하고 유쾌한 사람, 후쿠이 후쿠타로 씨> 45p

내가 죽어서도 반드시 티끌 같은 것은 남을 것이다. 영혼이 아니다. 티끌이다. 인간이건 동물이건 마지막에는 모두 우주의 티끌로 변한다. 그리고 마음이 사라지고 육체가 사라지고 우주의 티끌이 되어 드넓은 우주로 흩어지면 우주의 일부로 돌아가게 된다. 그렇다면 완전한 ‘무’가 되는 것도 아니다. -<‘우주교’를 믿는다> 78p

인간은 불손해진 듯하다. 줄곧 마음에 걸리는 문제였는데 우선 ‘자연보호’라는 표현이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실은 자연보호가 아니라 인간이 오히려 자연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인간은 너무 불손해졌다> 82p

현역 시절에 잘나가던 인물이었건, 보잘것없었건 과거의 지위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중요한 것은 현재 일하는 회사 동료들과 함께 즐겁게 일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이다. 위대했건 보절것없었건 그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위대한 사람이 하는 일과 위대하지 못한 사람이 하는 일이 따로 있지 않다. -<과거의 경력은 중요하지 않다> 139p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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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후쿠이 후쿠타로(福井福太郞)
1912년 5월 19일생. 100세가 넘은 나이에도 전철로 1시간 거리의 회사로 출근하는 현역 샐러리맨. 게이오 기주쿠 대학 경제학과 조교를 지내다 전쟁이 일어나 군에 입대했다. 제대 후에는 모피를 취급하는 ‘후쿠이모피’를 운영. 49세에 친구의 권유로 증권회사에 입사해 증권사 합병 교섭 등의 업무를 맡아 활약했다. 증권회사 은퇴 후 70세에 도쿄복권상회의 말단 직원으로 입사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근무하고 있다. 

지은이 히로노 아야코
도쿄 출생. 1993년 와세다 대학 정경학부 경제학과 졸업. 아사히신문사 입사. 돗토리(鳥取), 교토(京都), 오사카(大阪)에서 근무. 2001년 1월부터 닛케이비즈니스 기자로 활동하면서 유통업, 부동산, 보험, 매크로경제 등을 담당. 2005년 미국 프린스턴 대학 우드로윌슨스쿨 석사과정 수료(공공정책석사). CWAJ 장학생.





<추천의 말>


‘100세 시대’는 우리가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미지의 세상이다. 그래서 후쿠이 씨 이야기는 더 소중하다. ‘호모 헌드레드’(Homo-Hundred)의 일상을 적나라하게 들여다볼 수 있으니까. 게다가 103세에도 ‘현역’이라니…? 나를 포함하여, 죽을 때까지 은퇴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한혜경(호남대 교수, 《나는 매일 은퇴를 꿈꾼다》 저자)

젊은 시절 25가지 병을 앓으며 작가의 길로 들어선 뒤 지금까지 130여 권의 책을 썼더니 어느덧 70대 중반이 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몸도 마음도 점점 젊어져 나는 최근에 오히려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후쿠이 선생이 모범적으로 보여 주듯이 자기 관리만 철저히 하면 100세 직장인도 가능한 세상이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이상헌(작가, 《흥하는 말씨 망하는 말투》 저자)

은퇴 후, 10년이 아닌 40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면 ‘여생’(餘生)이란 없는 것이다. 전반전과 후반전이 있을 뿐! 이 책은 당신에게 “100세 생일날 당신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인가?”라고 묻는다. 지금 당장 준비해야 한다.
-이시형(의학박사, 《배짱으로 삽시다》 저자)





100살이다 왜!
-100세 현역 회사원이 알려주는 인생에서 은퇴하지 않는 법-


● 도서명 : 도서 <100살이다 왜!>

● 저자 : 후쿠이 후쿠타로, 히로노 아야코

● 옮긴이 : 이정환

● 펴낸곳 : 나무발전소

● 발행일 : 2014년 5월 15일

● 분야 : 자기계발

● 규격 : 신국판 무선

● 쪽 수 : 215페이지

● 정가 :  12,000원

● ISBN :  979-11-951640-2-8(13320)





● 도서문의 : 나무발전소 02-333-1962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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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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