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웹드라마 - 수사관 앨리스 [문화 전반]

글 입력 2016.12.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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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관 앨리스’는 2015년과 2016년에 걸쳐 두 개의 시즌을 TV캐스트에서 방영한 웹드라마이다. 웹드라마는 인터넷 상에서 방영되는 일련의 동영상 시리즈를 말한다. 드라마가 텔레비전에서만 방영되던 것을 넘어, 웹에 게재되기 시작한 것이다. 한 회당 대략 5분 이내에 이야기가 진행되는 짧은 동영상들이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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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수사관 앨리스 시즌 1’에서는 불량 식품 관련 사건을 쫓는 내용을 다루었다.
음식으로 장난치는 위해사범, 즉 먹는 것을 이용해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범죄자들을 쫓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주인공인 ‘연주’는 수사관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 범죄자를 잡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범죄자들의 범죄를 돕고 그 소굴로 들어간는 백치미 다분한 면모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런 ‘연주’의 선배이자 동료인 수사관 ‘레오’가 위험헤 빠진 연주를 구하고 수사를 진행시킨다.

‘수사관 앨리스’에 나타나는 모든 범죄는 ‘레드정’이라는 미지의 인물에서부터 시작된다. 
절대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만, 수사관들이 나타나는 모든 범죄 상황의 현장에 보이지 않게 숨어있다가 조용히 사라지는 그의 모습은 궁금증을 야기한다. 그리고 유난히 ‘레드정’에 대해 민감해 보이는 ‘정레오’와의 관계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과거에 숨겨진 트라우마가 있는 듯 보이는 ‘정레오’의 그 트라우마가 ‘레드정’으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시즌 1’의 마지막 화에서 연주는 또 다시 위험에 빠지고, 레오의 도움으로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레오가 다쳐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그런 레오는 자신의 병실을 조용히 지켜보다 떠나는 레드정을 보게 된다. 
그리고 우유주사와 같은 약물에 관련된 새로운 범죄가 시작될 것을 암시하는 모습으로 ‘수사관 앨리스 시즌 1’은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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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는 불법 약물 및 마약과 관련된 사건을 쫓는 내용을 그렸다. 
이야기는 전교 1,2등을 다투는 여고생 ‘미나’의 실종에 불법 약물이 관련되어 있다는 제보를 받은 두 수사관 연주와 레오가 탐문 수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은퇴한 배우인 엄마가 약물을 복용해 오던 딸의 약물 복용을 막기 위해 벌인 사건이었다. 의사 아빠와 배우 엄마, 쇼윈도 부부인 그들과 그들의 딸 미나, 그리고 미나의 풍뎅이 친구들이 다양한 사건에 휘말리며 이야기는 진행된다.

‘시즌 2’에서도 악당 ‘레드정’의 모습이 주목된다. 환각약과 같이 사람의 마음을 약해지게 하는 마약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다. 
합성약물을 만들어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하던 무리를 잡고, 합성 약물에 빠져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힘들어 보였던 미나 가족이 약물을 끊고 행복한 삶을 찾은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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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관 앨리스’는 코믹 수사극으로, 엄청난 교훈성이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의 삶과 가장 밀접한 음식, 그리고 잘못 복용하면 독이 되어버리는 약물. 두 가지 소재를 유쾌하게 다루어 웃음을 주고, 의지가 있다면 모든 일을 해낼 수 있다는 다소 뻔하지만 기분 좋은 교훈을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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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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