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wake up 햄릿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을 재해석하다.
글 입력 2016.07.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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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이라 하면 셰익스피어의 비극인 무게감이 먼저 생각들게 하는데 이 연극은 현대에 맞춰 재해석 했다는게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지루하지 않게 개그코드를 넣는다던가 중간에 랩을 넣은 무대를 보여준다던가 등을 보면 재치있게 재해석 했다고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
 
연기와 원래의 스토리를 잃지 않으며 정통연극의 분위기도 보여줌으로써 몰입도를 확 끌어올렸습니다.저와 같이 본 친구는  햄릿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었는데 부담없이 재밌게 봤다고 했습니다 ^^ 처음에는 전통 연극이라는 무게감을 버리고 재밌는 요소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면서 중요한 순간이나 비극적인 장면은 정극으로 잘 살린 연극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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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가 가장 기대했던 3장 1부의 명대사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장면은 약간 변형되었더라구요.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일까?'라는 대사로 바뀌었죠. 고전 연극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했음을 대놓고 드러내는 대사였습니다. 햄릿이라는 전통 연극보다 현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민이나 문제를 더 반영한 대사같았습니다.

그러면서 햄릿에 더 감정이입을 하면서 봤죠. 보통 햄릿의 줄거리상  경험해본적이 없으니 감정이입이 어려웠는데요.. 저는 그게 가장 좋았습니다. 셰익스피어 '햄릿'하면 무겁고 고뇌에 가득찬 젊은이, 전통 연극, 무거움.. 등이 떠오르는데 본 연극은 재치있고 부담스럽지 않게 해석해서 더 대중성있었던거 같아요.. 아무리 예술성이 깊어도 다수가 공감하지 못한다면 예술작품이 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래서 현대미술하면 머리를 절레절레 젓는 이유중 하나죠.. 예술작품을 보면서 궁리하고 고찰하는 거 까지는 좋은데 여기에 정답이 있고, 이거대로 해석하고.. 각자 느낀게 정답 아닐까요?? 굳이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라고 해서 우울하고 음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제 바램을 잘 표핸해준 연극이였던 거 같습니다. 극의 말미의 펜싱 결투장면은 제가 가슴을 다 졸이면서 봤습니다. 햄릿이 숙부를 죽이고 자신도 죽음을 맞이하는 그런 장면.. 결국 왕좌는 다른 인물에게 돌아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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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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