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문화원] Bienvenue à tous! 프랑스 문화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글 입력 2016.06.2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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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여러분과 주한 프랑스 문화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된 류소현이라고 합니다.
첫 인사는 굉장히 뻔했죠? 신선한 인사표현을 제가 잘 몰라요.
혹시 괜찮은 문장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다른 기회가 생기면 꼭 사용할게요 





각설하고!
주한 프랑스 문화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아래 보이는 로고이미지는 주한프랑스문화원 대표이미지입니다.
한국과 프랑스, 두 나라 중 어느 나라의 국기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사실 프랑스와 한국의 국기는 그냥 보기엔 전혀 다른 생김새를 가지고 있죠.


fr.jpg               kr.jpg
 (이미지 출처 : 네이버)


하지만 위의 로고를 보고 나서
다시 두 나라의 국기를 살펴보면, 공통점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바로 파랑과 빨강, 그리고 흰색의 조화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위의 태극문양 로고는 정말 잘 만든 로고인 것 같아요.
두 나라 국기의 상징을 모두 담으면서도, 복잡하지 않고 눈에 딱 들어오니 말이에요.
(모 콜라 브렌드가 생각나는 건 기분탓일거에요)





오늘은 첫날이니까, 주한 프랑스 문화원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할게요.

주한 프랑스 문화원은 1968년 4월에 설립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주한문화원이라고 해요! (왠지 모를 뿌듯함) 1971년에 적선동으로 옮겼다가 2001년에 현재 위치로 옮겼다고 합니다.

주한 프랑스 문화원의 현재 위치는!
서울특별시 중구 칠패로 42번지 우리빌딩의 맨 꼭대기층입니다.


주한문화원.jpg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지도)


우체국과 우리빌딩이 있는 이 건물의 맨 꼭대기층이에요.
올라가면 엘리베이터에서 한 쪽으로는 카페/레스토랑이 있고, 그 반대쪽으로는 주한프랑스문화원과, 프랑스 유학생들의 필수 통과의례인 주한 프랑스 대사관 교육진흥원, Campus France가 있습니다.

사담을 잠시 얘기하자면, 우리빌딩 1층 우체국에는 슬픈 전설이 있답니다.
저도 불어불문학과 학생으로서, 비록 한 학기지만 프랑스에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캠퍼스 프랑스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유학생은 우편/방문 접수 모두 가능했고 파견학생은 우편접수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몰랐던 저는 춘천에서 모든 서류를 들고 상경해 캠퍼스 프랑스를 방문했고, 아래층 우체국에서 우편으로 접수하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건물 1층에서 18층까지 2200원을 내고 등기 우편을 보냈다는 슬픈 전설이...

흠흠.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아무튼!!

주한 프랑스 문화원에서는 대표적으로 미디어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고, 프랑스 문화와 관련된 여러가지 부대행사와 정기 프로그램, 교육 등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적과, 예술협력과, 영상교류과, 과학/대학부서 등을 통해 양국간 도서 출판, 각종 문화예술 전시와 공연,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의 영상 교류를 지원하고, 프랑스어 교육과 프랑스에서의 학문 연구 지원, 장학금 지원 등에도 여러가지로 힘쓰고 있답니다. 이에 대한 강연도 꾸준히 주최하고 있고요.

앞으로 이 모든 넘쳐나는 이벤트와 프로그램, 강연 등에 대해서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눌 거에요!
한 달에 세 번, 1일-11일-21일에는 여러분들을 위한 유익한 정보와 함께, 랜덤으로 두 번은 프랑스와 프랑스어권의 역사, 문화, 사회, 혹은 주한문화원(프랑스+프랑스어권) 소식, 유학정보 등등과 함께 여러분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고, 프랑스어를 즐겁게 공부했고, 프랑스라는 나라를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런 다방면의 지식은 얕은 편입니다. 일명 넓고 얕은 지식이죠. 그래서, 여러분께 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라도 더 공부하고 알아가며 즐겁게 글을 써가고 싶습니다.

앞으로 만나뵐 글들에는 제 개인적인 이야기나 생각들이 많이 담길 거에요. 그리고 여러분들의 이야기도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댓글창을 통해! 혹은 제 이메일을 통해! 의견을 보내주신다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더불어, 여러분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열심히!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장에 느낌표가 많아 보이는 것은 저의 강렬한 초심 의지의 발현입니다!!! 이 마음 잃지 않기를 바라며 :D





뚜둔!


첫날이라고 프레젠테이션만 하고 넘어가면 넘나 섭섭하죠?
그래서, 소개의 연장이지만 주한 프랑스 문화원의 핵심적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Médiathèque-미디어 도서관'을 보여드릴게요. 건물 꼭대기층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공간이 바로! 주한 프랑스 문화원의 안마당이자, 각종 프랑스의 자료가 모여 있는 '미디어 도서관'입니다.


Bienvenue à tous! 주한 프랑스 문화원 미디어 도서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Médiathèque란?
 
프랑스어로 매체/미디어를 뜻하는 média와 도서관을 뜻하는 bibliothèque의 합성어입니다.
우리말로는 '미디어 도서관'이라고 칭하고 있지요. 미디어 도서관에는 말 그대로 정보를 담은 여러 가지의 매체가 모여 있습니다. 책, 신문, 잡지, 만화 등 기존의 인쇄된 자료들 뿐 아니라, CD와 DVD같은 디지털 미디어 자료들까지 모두 준비되어 있지요. 요즘에는 도서만 다루는 도서관보다, 이런 미디어 도서관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한 학기를 지냈던 지방도시 Saint Etienne에도 시립 미디어 도서관이 있었어요. 신분증(제 경우 학생증)을 맡기면 헤드셋을 대여해 음악을 들을 수도 있었고, 간단한 절차를 통해 자료를 대여할 수도 있었죠. 저는 음악을 들으러 가끔 찾곤 했어요.



주한 프랑스 문화원에서 운영하는 미디어 도서관은, 우리나라에서 프랑스에 관련된 전문 서적이나 원서를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곳일 거에요! 영화 DVD나 음악 CD도 마찬가지고요.

이곳에는 장르를 불문하고 20,000여 권이 넘는 서적(문학, 디자인, 건축, 예술, 요리, 철학 등등)이 구비되어 있고, 40여종이 넘는 프랑스의 신문과 잡지, 2,500여점의 DVD와 1,500여 장의 음악 CD가 있습니다. 가벼운 여가를 원하는 분들을 위한 만화책도 300여 권이나 채워져 있고, 프랑스어를 공부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서 수준별, 주제별 다양한 교재들까지, 프랑스의 언어와 문화에 관해서는 없는 게 없는 장소입니다.

게다가 고층에 위치해 창가에서 거리를 내려다보는 재미도 있고, 내부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것 같아요. 여느 카페보다 아늑하죠! 여가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컴퓨터도 여러대 설치되어 있고, 관내에 DVD 관람석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누구에게나 개방된 공간이니, 언제든 방문해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다 가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아쉬우신 분들! 공부도 더 하고 책도 더 읽고 영화도 더 보고 싶으신 분들은 주한문화원 미디어 도서관에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D

미디어 도서관의 회원은 도서 4권, 잡지 4권(최신호 제외), DVD 4점, CD 4장 = 총 16점의 자료를 한 번에 대출하실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온라인 도서관인 Culturethèque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주한문화원에서 주관 및 후원하는 공연이나 전시에 대한 할인도 받을 수 있으며, 주 1회 아트나인에서 상영하는 시네프랑스 티켓도 2,000원이나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연회비 60,000원에 만나보실 수 있는 고급스런 회원 서비스!! 게다가 알리앙스 프랑세즈, 신중성 어학원의 강사/학생과 프랑스문화원 수강생, 프랑스어 교사와 28세 미만 학생들에게는 무려 50% 할인된 가격!!

이렇게 하니까 홈쇼핑 광고 같네요. 하지만 프랑스 유학에 관심이 있거나 프랑스에 대해 배우는 중이라면, 연 6만원 정도는 아깝지 않은 것 같아요. 그만큼 많은 자료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 주한 프랑스 문화원의 미디어 도서관이 서래마을에서도 서비스를 하고 있답니다. 서래마을은 프랑스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근처에 프랑스 학교도 있다보니 아무래도 프랑스의 프랑스를 위한 미디어 도서관에 대한 수요가 가장 큰 곳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이곳에 미디어 도서관 서래 빌리지 센터가 지난 2008년 개관했습니다. 회원들은 양쪽 모두에서 자료를 대출할 수 있고, 문화원에서 빌린 자료를 서래빌리지에서 반납하거나 그 반대도 가능합니다. 


+주한 프랑스 문화원의 개관 시간은
: 월요일 ~ 토요일/ 11시 ~ 18시/ 화요일 21시까지/ 공휴일 휴무
이고 서래빌리지 센터의 개관 시간은
: 월요일 ~ 금요일/ 9시 ~ 12시/ 13시 ~ 17시/ 공휴일 휴무
로 두 곳의 개관 일시가 다르니 참고해주세요.

+자세한 사항은 주한 프랑스 문화원 홈페이지에서!


+프랑스에서 가봤던 médiathèque! 몰래 찍느라 초점이 어중간하네요. 1층에는 각종 자료들이, 2층에는 강의실과 사무실이 있는 모습이 어쩐지 주한문화원과 비슷해 보여요. 너무 조용하고 딱딱하기만 한 도서관 분위기가 아니라, 자유롭게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돌아다니는 공간이었습니다.


메디아테크.JPG

 
[류소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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