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2016년 제8회 서울국제음악제 - 비엔나에서 온 편지

글 입력 2016.05.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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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음악제(SIMF)
[Seoul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최근 뉴스에서 서울국제음악제가 정부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지 못해 난항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공연을 개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다른 분야에서도 그렇지만 특히 클래식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내가 서울국제음악제 문화 초대를 받아들이기로 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서울국제음악제는 세계 음악 문화의 새로운 조류를 알리고 음악을 통해 국제 문화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2009년 창설되었다. 현존하는 최고의 작곡가로 인정받는 펜데레츠키, 마샤마이스키, 유리바쉬메트 등의 대가들과 김소옥, 백주영, 김한, 등 젊고 능력 있는 한국의 음악가들을 섭외했으며 이러한 노력은 국가 간 음악문화 교류와 이해를 증진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얼마 전 opinion에서도 언급한 바가 있듯이, 정치나 경제와 같은 분야보다도 문화적인 교류가 대중들에게 가지는 영향력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일본의 경제정책은 알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는 들어본 적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어떠한 음악에는 그 사회가 가진 분위기, 특성, 가치 등이 담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쩌면 서로 다른 사회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백 마디 말보다도 음악이 보다 효과적일 수도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는 서울국제음악제가 어려움에 처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고, 이럴 때일수록 대중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여겨졌다. 이 프리뷰를 몇 명의 사람들이 보고 서울국제음악제에 관심을 가질지는 알 수 없지만 부족한 글이라도 보태어 서울국제음악제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서울국제음악제 전체 포스터.jpg

 
 2016년 제8회를 맞이한 서울국제음악제는 ‘다양성’이라는 주제로 세대, 나라, 시대적 배경에 따라 각각의 특성을 제시하는 작품과 연주자를 통해 관객에게 풍요로운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대를 불문하고 사랑받는 하이든, 베토벤, 슈베르트와 같은 고전에서부터 국내에서 자주 연주되지 않는 스웨덴의 알버트 슈넬저, 덴마크의 루에드 랑고르와 같은 근대 및 현대작품의 초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정했으며, 해외 음악계의 최신경향을 국내에 소개해 여타 음악제와 차별성을 시도한다. 기존 예정됐던 프로그램을 일부 변경한 대신 지휘자 구자범과 대규모 편성 오케스트라가 합류하여 대중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화려한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2016년 제8회 서울국제음악제

일정: 2016.05.27~ 06.03 (총4회 공연)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및 IBK챔버홀, 강동아트센터
주최: 서울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임성준 / 예술감독: 류재준
문의: 사무국 1544-5142
 
 
전체 프로그램

개막연주 조지 리 피아노 리사이틀
5월 27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SIMF 오케스트라의 미션임파서블
5월 28일 오후2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00년 전통의 스웨덴 예블레 교향악단
6월 1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서울국제음악제 : 비엔나에서 온 편지 
6월 3일 오후8시 강동아트센터 
 





비엔나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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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국제음악제 폐막공연으로 오스트리아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알텐부르거가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김정원, 첼리스트 김민지와 호흡을 맞춘다.
 
 크리스티안 알텐부르거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전 이사장이었던 알프레드 알텐부르거의 아들로 아버지에게 바이올린을 배웠다. 19세 비엔나 악우협회에서 솔로로 데뷔한 후, 그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앙상블에서도 음악성을 인정받아 브루노카니노, 파트릭데멘가 등과 함께 활동을 하고 있다. 비엔나에서 태어나 그곳을 기반으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의 음악에는 과장이 없고 보수적인 리듬 타이밍이 특징인 비엔나의 전통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피아니스트 김정원 역시 비엔나에서 오랜 시간 수학하면서 체득한 비엔나 오리지널리티를 충실히 보여준다. 섬세한 감성과 더불어 아름다운 음색, 강렬하고 폭발적인 에너지 모두를 지니고 있는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이 시대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손꼽히고 있다. 

 스페인 레이나소피아 오케스트라의 부수석 및 예술의전당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수석을 역임한 첼리스트 김민지 역시 이들과 트리오를 이루어 화려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음색을 보여줄 예정이다. 


모차르트 –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듀오, G장조, K423 (바이올린, 첼로 버전)
베토벤 – 피아노 삼중주 제7번 Bb장조 Op.97, 대공
슈베르트 – 피아노 삼중주 제2번 Eb장조 Op.100



크리스티안 알텐부르거(바이올린)
비엔나 음악대학 수학 및 줄리어드 음악학교 도로시 딜레이 사사
비엔나 악우협회 데뷔
베를린필, 시카고 심포니, 런던 심포니 등 해외 다수 오케스트라와 협연
비엔나 음대 교수


김정원(피아노)
빈 국립음대 최연소 수석입학
빈 심포니, 런던심포니, 체코 필하모닉 등 국내외 다수 오케스트라와 협연
국내 리사이틀, MIK 앙상블 등 활발한 실내악 활동
2012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5번” , 2014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 음반발매


김민지(첼로)
뉴 잉글랜드 콘서바토리 석사, 전문 연주자 과정 및 최고 연주자 과정 전액 장학생졸업
해외 다수 콩쿠르 입상 및 우승자 특전으로 음반 발매
로린마젤이 이끄는 스페인 레이나 소피아 오케스트라 부수석 역임
현재 금호체임버뮤직 소사이어티, 금호 아시아나 솔로이스츠, 첼리스타 첼로 앙상블 멤버




반채은.jpg
 


**참고자료

http://www.hani.co.kr/arti/culture/music/743297.html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89587&cid=40942&categoryId=32856


[반채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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