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오류가즘, Dance with a Glitch [전시, 스페이스선]

글 입력 2015.10.2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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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가즘, Dance with a Gli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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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작가 : 서 현, 손민지, 안가영
○ 기    획 : 김소원
○ 전시기간 : 2015년 10월 26일(월) ~ 11월 02일(월)
○ 초대일시 : 2015년 10월 26일(월) 오후 6시
○ 장    소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5-1 스페이스선+
○ 관람시간 : 11:00 ~ 18:00 전시기간 무휴
○ 주    최 : 스페이스선+ 인드라망 프로젝트
○ 문    의 : 02) 732-0732
○ 홈페이지 : 스페이스선
○ 전    화 : 02-732-0732
○ 이 메 일 : sunart1@daum.com



모순되고 다소 선정적이며 장난기 어린 이 제목은 일종의 블랙유머다. 오르가즘(orgasm)의 패러디에 기반한, 이 오류를 사랑하는 역설 ‘오류가즘’은 결국 통념에 대한 반기이기 때문이다. 오류라는 단어로 대표되는 수많은 오작동과 실수, 실패는 으레 추궁받고 시정되어야만 하는 대상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실패나 결함에 대한 무기력한 위로나 타자로서의 보듬기를 넘어서서, 오류와의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애정행각’들을 펼쳐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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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현_S/light Distiortion_단채널 영상_00:02:10_2015


오랜 시간 꼼꼼히 공들였던 대상을 작정하고 망가뜨려 보거나(손민지_”Untitled”, 영상, 2015 & “혼돈의 가장자리”, 설치, 2015), 버림받아 마땅한 어설픈 테크닉적 결과물을 의도적으로 메인 무대에 올리고(안가영_”일요일 오후의 랜덤채팅”, 영상, 2015), 어처구니 없이 사소하고 가벼운 이유들로 인해 발생되는 관계의 오류와 파괴를 보여주는(서현_”s/light distortion”, 영상, 2015 & “믿음의 다리”, 설치, 2015) 영상과 설치 작업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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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지_untitled_단채널 영상_00:13:17_2015


서현, 손민지, 안가영, 이 세 작가는 지금껏 자신들이 성실하게 지켜 온 견고한 틀을 조금씩 뒤틀어 본 후 과연 얼마만큼의 말랑한 자유를 얻었을까? 더 당당하고 자유로운 호흡을 위해 작가들은 각각 파괴된 인간관계의 원인에 되려 더 깊이 대면하고, 공허한 거짓소통의 세계를 채팅을 통해 폭로하며, 자기자신의 내적 강박에 스스로 메스를 댔다. 그 궁극적인 결과들은 작가들 스스로가 세심하게 보듬어 챙겼을 것이고, 여러분은 그 세계에 잠시 몰입해 볼 수 있는 초대를 받은 셈이다 .-김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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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가영_일요일 오후의 랜덤채팅_two channel video_00:10:30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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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팀_정건희님.jpg


[정건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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