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
세계무용축제인 SIDance 페스티벌의 한 작품인
[Z를 위한 레퀴엠] 을 보고 왔다.
서강대 메리홀, 강동아트센터 등에서 여러 작품 공개 될 예정인
씨댄스 페스티벌.
내가 본 [Z를 위한 레퀴엠]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렸다.
공연 시작 전부터 무대 스크린에서 자그레브 무용단의 영상을 볼 수 있었다.
그 때부터 그들의 유니크한 분위기에 휩싸일 수 있었는데,
많은 현대무용 공연이 그렇듯, 서로 똑같이 맞추지 않은 의상이 눈에 띄었다.
사실 조금 어려웠다.
이 작품은 2014년 7월에 초연된 작품으로
인간 삶의 덧없음과 현대사회의 소외로부터 모티브를 얻었다고 하는데,
춤 동작들이 6명의 무용수를 긴밀하게 연결하거나
때로는 완벽하게 흩어지게 만드는 것이
꼭 인간 사회를 조명하는 것 같았다.
개개인은 독립적이지만, 이 사회에서는 함께 살아가야함이 필수 인 듯 한...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그들의 자유로운 동작들이 좋았다.
또, 자유로웠던 표정들이 인상깊게 남아있다.
마무리가 다가올수록 공연은 어둠 속으로 치닫았지만,
전반적인 자유로움이 좋았다.
공연 전부터 미리 보여주던 영상,
무용수들이 직접 만들어내던 음악과 비트박스,
빛을 이용해 만들어냈던 제한 된 공간,
무대 안에서의 내용을 카메라에 담아 스크린으로 동시에 보여주는 등의
다양한 연출이 우리 삶의 대한 성찰과 사색을 도운 것 같다.
색다른 예술이 무엇인지,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자신 안에서 어떻게 재창조시켜야할지
많은 고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공연이었다.
남은 씨댄스 공연들도
관객들에게 의미있고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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