쟝 훼랑디스와 그의 친구들?!
처음부터 제목이 뭔가 '나 이 공연 비판할 테니까 각오하세요^^' 이런 느낌이라서
자칫 선동하는 혁명가 처럼 보이지만 당연히 아니니,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시길 바란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플루티스트인 쟝 훼랑디스 (Jean Ferrandis)를 보러
여의도에 자리잡고 있는 영산아트홀에 다녀왔다.
영산아트홀이 어딘지 몰라 먼저 인터넷을 찾아보았는데
지하에 자리잡은 것에도 불구하고 벽면에 크리마마필 대리석으로 꾸며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한 아름다움을 보여주었다.
그 중에서 영산아트홀의 엄청난 장점이 있으니, 바로 파이프 오르간 이였다.

파이프 오르간의 웅장한 음색과, 아름다움을 맛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쟝 훼랑디스와 친구들의 공연이 더 기대가 됨으로 후에 들으러 오겠다는 다짐을 잡았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쟝 훼랑디스와 친구들의 리뷰를 시작하겠다.


첫 번째 - Giacomo Rossini의 방금 들린 그 목소리
총신대에서 오르간을 전공한 후 도이하여 밀라노 베르디 국립 음악원에서피아노로 전관한 후 성악반주 디플롬을 수료한 피아니스트 김순기가 먼저 무대에 등장했다.(프로필을 보고 "오르간 전공이라니~ 오늘 오르간 연주를 볼 수 있는 건가~" 하는꿈에 부푼 기대 가득찬 모습을 비웃듯이 무대 한가운데 그랜드 피아노의 모습이겹쳐 보이면서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던 건 비밀)Giacomo Rossini의 방금 들린 그 목소리를 연주하며 2분정도 됬을까소프라노 세린 드 라봄이 문을 열고 나와청아하게 노래 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 이였다.첫인상의 강렬함은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인지전체적으로 파란 드레스와 파란 머리핀의 조화를 보여준 여성이였다.학교에서 교수님들의 공연을 봐왔던 나는 항상 피아노 옆에 단정히 서서 노래하는소프라노의 모습만 인식 되었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였는데세린 드 라봄을 보면서 뮤지컬 같다고 느꼈다. 표정도, 행동도 역동적이며프랑스어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심정으로 노래를 부르는지 전달되어졌다.
두번째 - Gaetano Donizetti의 주위는 고요한 침묵
Gaetano Donizetti의 주위는 고요한 침묵에 잠기고를 연속으로 부르면서피아니스트 김순기와 소프라노 세린 드 라봄가 무대에서 내려가고 다음 드디어플루티스트겸 지휘자인 쟝 훼랑디스의 무대가 시작되었다.

세 번째 - Guilio Briccialdi의 라 트라비아타 판타지
Guilio Briccialdi의 라 트라비아타 판타지를 연주로그의 플룻 소리를 들어 볼 수 있었는데플룻을 취미로 하고 있는 언니의 소리를 듣다가플룻의 소리가 이리 아름다웠나 하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었다.호흡이 길어서 놀랬지만, 긴 호흡에도 불구하고플룻의 음 하나하나가 정확하게 들려서 신기했다.특히 낮은 음과 높은 음의 왔다 갔다 함이 가장 어렵다고 말하는데쟝 훼랑디스는 마치 특기인것 처럼 자유롭게 음을 조절 하였다.
네 번째 - Wolfgang Amadeus Mozart의 이 신성한 전당에서 복수를 생각할 수 없어
Wolfgang Amadeus Mozart의 이 신성한 전당에서 복수를 생각할 수 없어라는 노래를 베이스 박준용이 불렀다. 이 연주도 너무 놀란 것이일단 남자들의 목소리는 기본적으로 낮고 굵은데이 노래 자체가 그런건지 계속 낮은 음으로 부르셔서 힘드시진 않을까 싶어걱정했는데 역시나 잘해주셨다.
연속으로 다섯 번째 - Pyotr Ilyich Tchaikovsky의 그리움을 아는 사람만이
여섯 번째 - Giuseppe Verdi의 부정한 영혼, 마지막으로
일곱 번째 - Andrew Lloyd Webber의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모든 것을 들려주셨다.
이 공연에서 감동한 요소 중 하나가 대중들이 아는 음악을 선정해 주셨다는 것이다.그래서 아는 노래 나올 때마다 기뻤다. (단지 이것 뿐? 이라는 생각도 있지만음악회를 가는 사람에게 아는 노래가 나온 다는 것은무대에 집중력을 올려줄 수 있는 장치가 된다^^)
다시 쟝훼랑디스가 나와서
여덟 번째 - Christoph Willibald Gluck의 정령들의 춤
Christoph Willibald Gluck의 정령들의 춤을 연주해 주었는데제목에서 보듯이 '정령들의 춤' 처럼 빠른 음악이였고,그의 손가락도 분주하게 플룻 이곳저곳을 누비며 수려한 테크닉을 보여주었다.정말 엄청 잘했다.근데 나만의 생각인가 쟝 훼랑디스의 무대였지만,마치 교수님들이 학생들 가르쳐주는 수업적인 면모가 더 많이 보여졌달까?많이 웃어 줬으면 하는 바램이였는데 잘 웃지도 않으시고,연주에만 몰입하셔서 관객들간의 아이컨텍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었다.
아홉 번째 - Pablo Luna의 난 스페인에서 왔어요
무대가 시작되고 내가 급 좋아하게 되었던 (첫인상에 감동받고)소프라노 세린 드 라봄 의 노래가 시작되었다.기사 제목에서 쟝 훼랑디스와 친구들을 보고 왔는데주인공은 친구들 이란 생각을 불러 일으킨 것도 여기서 부터 시작되었다.세린 드 라봄의 변신은 시작되었고, 그녀의 맑고 청아한 음색이 무대에 퍼져나가면서Pablo Luna의 난 스페인에서 왔어요 가 시작되었다.여기 까지는 음. 그래! 좋아! 라는 찬사만 나왔을 뿐이지좋다로 끝났는데 이후 무대가 아주 굉장했다.
열 번째 - Leonard Bernstein의 화사하고 즐겁게
무대로 계속 세린 드 라봄이 갑자기 화려한 악세사리를 다 끼고 나오더니Leonard Bernstein의 화사하고 즐겁게를 부르기 시작했다.이탈리아 즉흥 희극을 바탕에 깐 풍자극의 노래로여성의 순결과 순결을 교환해 받은 보석들을 생각하며모순적이게 웃어 보이는 여성을 연기하는데 진심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했다.갑자기 울면서 노래할 때와 미친 사람처럼 웃었을 때의노래를 듣는 기분이란 어찌 표현 할 수가 없다.계속 그녀의 무대만 보고 있었고 그녀의 노래에 빠져 들었던 것 같다.(뜻도 모르지만, 팜플랫에 나와있는 가사를 보면서)가장 인상에 남는 시간이였고 이로 인해 쟝 훼랑디스의 무대가 묻혀버렸다.마치 세린 드 라봄의 무대가 쟝 훼랑디스의 무대보다더 기다려졌다고 해야 될까..? 미안합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Francois Borne의 카르멘 판타지를 연주하고 앵콜로 아리랑을 한뒤 무대를 마쳤다.
재미있었고, 관객들이 대부분 아는 노래와 연주들, 세린 드 라봄의 무대를 보면서
성악의 재미를 선사해 준 것 등 화창한 일요일날 보기 너무 좋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쟝 훼랑디스분의 매력이 잘 보이지 않았고, 세린 드 라봄과
베이스 박준용의 무대가 더 많이 보여졌다는 것. 그리고 피아니스트분의 연주가 가끔씩
노래와 맞지 않았다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따라서 쟝 훼랑디스와 친구들 보다는
(서태지와 친구들도 아니구..ㅠ) 새로운 무대 이름을 만들면 좋을 것 같기도 하다.
뭔가 쟝 훼랑디스에게 많은 기대를 했는데 충족시키지 못했던 아쉬움이 크다!
그렇지만 뛰어난 연주를 보여주고, 애쓰신 모습에 찬사를 보냅니다^^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