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대중들의 오해와 편견, 그 안에서 벗어나는 ‘HipHop' [공연예술]

글 입력 2015.05.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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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각하는 힙합이란 무엇일까? 최근 쇼미더머니 시리즈’, ‘언프리티 랩스타등 힙합을 내세우며 등장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힙합이 현재 한국 사회에서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갑자기 핫이슈로 떠오르는 만큼 단순하게 TV프로그램에서만 비춰지는 모습만을 보고서 힙합에 대한 규정을 짓고 편견을 가지며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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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힙합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단순하게 강하게 랩하고 음악을 하는 것. 그 것 만이 힙합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힙합은 랩 뿐 만이 아니라 그래피티, 브레이크 댄스, 디제잉, 이렇게 총 네 가지의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랩은 여러 음악들을 섞는 디제잉과 함께 힙합의 기초가 되었다. 이러한 음악에 맞춘 즉흥적인 몸동작이 브레이크 댄스로 발전하게 되었고, 건물 벽면이나 교각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려낸 낙서들은 그래피티로 발전해 힙합이라는 분야의 미학적인 부분을 발전시켰다.

 

다음으로는 TV프로그램에서 나오는 모습만을 보고서 힙합을 속된말로 서로를 헐뜯고 허세를 부리는 양아치적인 문화라고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힙합의 시초에 대해서 살펴보면, 힙합이라는 것은 1970년대 후반 뉴욕 할렘가에 거주하는 흑인이나 스페인계 청소년들에 의해 형성된 새로운 문화운동 전반을 가리키는 말로 시작되었다. , 흑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사회적인 억압·차별들과 풍요롭지 못한 물질적인 조건들, 그 현실 속에서 미국 사회의 보수성에 반기를 들고 자신들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며 힙합이라는 것이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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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힙합이라는 음악을 알아가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그 시초가 다른 음악 장르와는 조금 다르게 사회비판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노래를 통해 사회적 차별과 불평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대중에게 전달한다는 측면이 와 닿았다. 하지만 지금 한국 사회에서 대중들에게 비춰지고 있는 힙합은 서로의 외모나 몸매를 욕하는 모습, 돈이나 다른 외적인 부분을 자랑하는 등의 모습을 비추며 진지한 의미의 장르라기보다는 가벼운 의미로 비춰지고 있다. TV속에서 비춰지는 모습들이 대부분 이러한 모습이기 때문에 힙합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 대중들 같은 경우 앞 서 말한바와 같이 힙합은 서로를 헐뜯고 허세를 부리는 가벼운 문화라는 잘못된 오해와 편견을 지니게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고 사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비판을 말하는 가수와 노래들도 많다. 내가 바라는 점은 이러한 음악들이 좀 더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가까이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힙합의 재미있고 유쾌한 요소와 함께 힙합이라는 장르가 지니고 있는 진지하고 사회비판적인 면을 대중들에게 비출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고, 이러한 방향으로 한국힙합이 더욱 발전하기를 소망하는 바이다.

   



*참고자료

네이버 두산백과·네이버캐스트 [힙합]


[임수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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