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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삼프터썬
그렇다면 '애프터썬'과 나의 관계는 이제 무엇일까 결정해야 한다.
소개팅 모든 것에는 첫 만남이 있다. 영화 <애프터썬>은 개봉 당시 엄마와 처음 보았다. 배급사에서 올린 인스타그램 홍보물을 대충 보았는데 영상미가 좋고 수상 경력도 꽤 있고, 아빠와 딸이 나온다고 하니 적당히 가족이 같이 보기에 좋을 주제인 줄 알았다. 예상한 것과는 꽤 달랐고 이런 영화일 줄 알았다면 엄마랑 볼 영화로 고르지는 않았으리라는 생각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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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에디터
2024.11.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기억을 불러일으킨다는 것 [영화]
보지 못한 것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기억을 불러일으킨다는 것] 선글라스를 낀 채 웃고 있는 개구진 표정의 여자아이와 성인 남성. aftersun의 포스터를 보며 우리는 이 영화가 아빠와 딸의 가족애를 담은 영화라고 유추할 수 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주된 메시지는 ‘기억’에 관한 것이라 생각한다. 영화는 30대의 소피가 20년 전 아빠 갤럼과 갔던 여행에서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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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에디터
2024.10.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aftersun, 탄 살갗에 연고를 발랐다 [영화]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손꼽으라면 다섯 손가락 안에서도 aftersun을 가장 먼저 꼽을 것이다. <애프터썬>은 2023년 2월에 개봉한 영화로, 튀르키예에서 여름방학을 보낸 11살 소피의 이야기지만 봄이 오려면 아직 멀은 겨울 끝에 개봉한 것이다. 나는 이미 한 차례 개인 블로그에 애프터썬의 감상문을 적은 바 있다. 이 오피니언은 당시 작성했던 나의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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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기 에디터
2024.10.02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사랑에 또 한 번의 기회를 [영화]
아무리 사랑이 구시대적인 말이라지만, 빛바랜 기억만큼 사랑이 가득한 무언가는 없으니까.
시간이 맞지 않아 여러 번 미루었던 영화 [애프터썬]을 드디어 보았다. 큰 줄거리는 찾아보지 않았고, 당연히 해석도 보지 않았다. 그저 [애프터 양]을 재미있게 보았다면 즐거울 것이라는 친구들의 추천을 믿고 영화관으로 발을 옮겼기 때문에, 사실 그렇게 큰 기대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였을까? 영화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상영관을 나오며 “오…. 그래
by
박주은 에디터
2023.03.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불완전한 기억 속에도 분명히 남아있는 것 [영화]
‘잊지 마, 아주 많이 사랑한다는 걸.’
‘잊지 마, 아주 많이 사랑한다는 걸.’ ‘소피’와 ‘칼럼’은 친밀한 부녀관계다. 때로 짖궂게 장난을 치기도 하지만, 함께할 때 가장 즐겁다. 아버지와 떨어져 사는 소피는 방학을 맞아 아버지 칼럼과 함께 튀르키예로 여행을 간다. 둘은 여행지에서 밤이면 다정하게 서로의 얼굴을 화장솜으로 닦아준다. 그러나 둘 사이가 언제나 화창하지만은 않다. 아버지 칼럼은
by
홍가흔 에디터
2023.02.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애프터썬, 기억 속 당신에게 [영화]
어린 날의 아빠를 추억하며, 개인의 이야기에서 모두의 이야기로
"가장 가까운 이를 돕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주어야 하는지 모르기도 하고 때로는 우리가 주려던 것을 거절당하기도 합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사랑해야 합니다. 오롯이 이해할 순 없어도 오롯이 사랑할 수는 있습니다." 1992년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의 연출작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아들의 갑작스런 죽음
by
유다연 에디터
2023.02.19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햇볕, 카메라, 아빠, 나 [영화]
헌 기억에는 지워지지 않을 구김이 남지만, 그럼에도 그 기억은 다시 펼쳐진다.
영화 <애프터썬>의 포스터는 새것 같지 않다. 진한 구김 두 줄이 포스터의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교차해 세월의 흔적을 보여준다. 그 구김은 창고 깊숙한 곳에 처박혀 있던 여행 가방의 앞주머니에서 발견한, 언제 받았는지도 기억나지 않는 여행 책자에서 볼 수 있을 듯한 선명한 구김이다. 헌 기억에는 지워지지 않을 구김이 남지만, 그럼에도 그 기억은 다시 펼쳐진
by
김지수 에디터
2023.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