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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비슷한 듯 다른 두 여성 서사 -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과 희곡 '인형의 집' [영화]
좋은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 그래서 여성 서사를 지닌 작품은 여전히 필요하다.
영화 이야기도 하고 싶은데, 연극 이야기도 하고 싶었다. 골몰하다가 두 가지를 동시에 이야기하기로 했다. 무엇을 적을지 생각하다가, 좋아하는 여성 서사 작품들이 떠올랐다. 세상에는 수많은 여성 서사 작품이 있다. 잘 만든 작품이 참 많지만, 그중에서도 오늘은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여성 서사를 지닌 두 작품을 만나보려고 한다. 바로 연극으로 종종 만날 수
by
권혜선 에디터
2026.10.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최초의 자기결정을 향하여 [영화]
그러한 크고 작은 선택압 속에서 우리는 평생을.
나의 삶은 나의 것이 아니다. 그 어느 때보다 주체적 삶―스스로 자기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에 대한 의지가 바람직하다고 권고되는 요즘이건만, 우리의 삶은 여전히 나를 포함한 여럿에 의해 결정된다. 태어나는 순간조차 나의 의지가 아니고, 살아가면서 내리는 모든 결정도 온전한 내 몫이 아니다. 거칠게 말하자면 오직 죽음만이 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일 텐데
by
차승환 에디터
2026.09.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행동과 일상 그리고 책임 [도서/문학]
김세희 소설가의 「가만한 나날」 감상
사소한 일이 생각지도 못한 파장을 몰고 올 때가 있다. 눈앞의 일을 완벽히 수행하는 것에 몰두해 진정한 본질은 잃어버린 채 말이다. 그 순간은 우리 모두의 처음에 있다. 김세희 소설가의 「가만한 나날」은 주인공 경진이 광고대행사의 첫 출근을 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블로그 후기 마케팅을 중심으로 굴러가는 회사에서 후기 전용 블로그를 개설하게
by
최승윤 에디터
2026.09.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초원을 베고 누워 은하수에 눈을 씻고
초원과 하늘과 말과 노랫소리, 그리고 쏟아질 것만 같은 밤하늘
너 이번 주 목요일에 뭐 해? 나랑 몽골 안 갈래? 그 연락을 받은 순간은 월요일이었다. 목요일을 사흘 앞둔. 예상치 못한 휴가가 생겨 찰나의 도피를 하고 싶었다는 언니와 마찬가지로 어디가 되었든 좋으니 도피를 하고 싶었던 나의 의지는 기가 막히게 일치했다. 그렇게 목요일이 되기 이틀 전 여행사를 알아보고, 하루 전 비행기를 끊었다. * 우리는 모두 몽골
by
김그린 에디터
2026.09.22
문화소식
문화현장
푸르메재단-서울시립미술관 함께한 '나란히 보는 미술관', 국내 최초 국제미술관위원회 '최우수 실천상'
분야
전시 ·
기간
2026.10.24 - 2026.10.25 ·
장소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
지역
서울
푸르메재단・서울시립미술관 함께한 〈나란히 보는 미술관〉 국내 최초 국제미술관위원회 ‘최우수 실천상’ -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작품 감상하며 생각 나누는 접근성 향상 프로그램- 21개국 33개 후보 중 최종 수상자로 선정… 국내 미술관 최초 ‘최우수 실천상’ 수상- 푸르메재단・서울시립미술관・볼보자동차코리아 협력해 장애인의 문화예술 접근성 확대 푸르메재
직접 등록 - 푸르메재단
2026.09.1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균열이 필요한 삶에 대하여 [공연]
알렉산더 에크만의 <Play>를 통해, 목적과 성과에 익숙해진 어른들이 잃어버린 '놀이의 감각'을 돌아본다.
어릴 때의 놀이는 다음에 무엇을 할지 정해져 있지 않았다. 갑자기 뛰다가 멈추기도 하고, 별것 아닌 물건 하나가 장난감이 되기도 했다. 중요한 건 무엇을 성취했느냐가 아니라 그 순간 재미있느냐였다. 그렇기에 우리는 별다른 목적 없이도 순간순간을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자라면서 삶에는 하나둘 '목적'이 생기기 시작했다. 모든 것을 어린 시절처럼 즉흥적으로
by
최온유 에디터
2026.09.12
리뷰
PRESS
[PRESS] 어라, 우리 초면인가요? - 임동민 바이올린 리사이틀 [공연]
고드름 같은 바이올린이 왔다 - 헤르만아트홀 기획연주 '임동민 바이올린 리사이틀' 리뷰
“여기 오늘 덥지 않았나요?” 오후 9시가 지난 무렵. 앙코르까지 모두 마치고 팬들과의 인사도 끝낸 뒤 만난 임동민 바이올리니스트는 뒷목에 손을 올린 채, 무대가 있는 쪽을 한 번 뒤돌아보며 그렇게 물었다. 관객 A―나다―는 발을 꼼지락거리며 조금 당황한 채 답했다. “(금시초문) 에?” 그도 그럴 것이, 그의 말과 달리 수족냉증도 없는 나의 발끝은 차가
by
장유진 에디터
2026.09.0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여름을 희석하려던 시도
무더운 여름, 방 안에서 쾌적하게 지냈다는 이야기
여름을 희석하려던 시도 일찌감치 여름나기 준비를 했지만, 이중 열돔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쾌적한 실내에 있다가 출근이나 퇴근을 위해 문을 여는 순간부터 뜨겁고 습한 공기가 휘몰아치는데 이건 견딜 수 있는 범위가 아니었다. 건강을 위해 한 정거장 먼저 내려서 집에 가는 것도 불가능했고, 점심시간 짬을 내서 산책했다간 실려 갈 것 같았다. 유난히 버스가 늦
by
장미 에디터
2026.09.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슬픔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는가 - 임선우, 초록은 어디에나 [도서/문학]
생명력과 관념적 여름을 대표하는 상징색이 아닌 어딘가 꿈틀대는 슬픔으로. 슬픔은 어디에나 있다. 슬픔이 있을 때는 수심이 발목까지 오는 강가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이고, 슬픔이 없을 때는 바닷속에서 그곳이 바다인 줄도 모른 채로 가만히, 그저 가만히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초록을 사랑한다. 한국 문학에는 여름과 초록이 많이 나온다. 나 또한 그 관념적 여름과 초록을 사랑한다. 그 이유를 물으면 뭐랄까, 초록은 생명력을 포함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초록은 어디에나>>에서의 초록은 '슬픔'을 포함한다. 슬픔이라는 감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슬픔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다 놓는가? # 초록은 어디에나 - <초록 고래가 있는
by
김수민 에디터
2026.08.26
리뷰
도서
[Review] 니체에게 '아니오'라고 말하기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초인간, 영원회귀
영원회귀와 신의 죽음.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을 대표하는 개념을 꼽자면 빠지지 않고 나올 주제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도 이 둘은 분명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하지만 다른 철학서와 이 책이 다르게 느껴지는 까닭은 이 책은 하나의 산문집이라기보다는 차라투스트라의 예언을 담아낸 음유시인의 노래와도 같기 때문이다. 책 전반에 성경의 흔적이 가득 묻
by
윤희수 에디터
2026.08.24
리뷰
도서
[Review] 내 안의 초인간을 찾아서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도서]
초인간은 내 가슴속에 있다. 초인간은 나의 첫 번째이자 유일한 관심사이다. 그는 인간이 아니다. 이웃도, 가난한자도, 고통받는자도, 선한자도 아니다.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유명한 철학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너무나 유명한 책이지만 특별한 결심 없이는 이 책을 완독하기는 참 어렵다. 철학 교양 강의 추천 도서였으나 몇 장 읽다가 이내 덮어버린 기억이 난다. 삶의 깊은 철학을 받아들이기에는 거리가 멀었던 20대를 지나, 이제는 차라투스트라의 말을 조금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지 않
by
고지희 에디터
2026.08.23
리뷰
도서
[Review]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도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자. 아니면 살지 말자.” 이것이 차라투스트라가 만난 진리였다.
늘 궁금했다. ‘신은 죽었다’라고 말했던 니체의 책. 이 책을 어렸을 때도 한번 도전해 봤던 것 같은데 도저히 읽지 못하고 포기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진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엔 너무 많은 각주를 조금은 포기하고 읽었다. 이 책을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최소 다섯 번은 읽어야겠구나 싶었다. 그럼에도 분명히 느꼈던 몇 가지 심상들이 있다. 작은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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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론 에디터
202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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