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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PRESS
[PRESS] 황제의 특사들, 염원에 닿다 - 뮤지컬 ‘헤이그’ [공연]
창작 초연 뮤지컬 <헤이그>가 2026년 4월 1일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했다.
위험한 줄 알면서도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사랑하는 존재를 지키는 일이다. 그러한 존재들엔 가족, 친구, 연인 등 주변의 소중한 사람이 포함된다. 그들이 여럿 모이면 우리가 되고, 수많은 우리가 뭉치면 나라, 즉 조국이 된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나라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이들은 공통된 정서를 공유할 수밖에 없다. 빼앗긴 조국과 고향을 되찾으려는 이들
by
이진 에디터
2026.04.15
리뷰
도서
[Review] 폭풍 같은 세상 속에서 피어나는 우아함이란 – 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
정신적 빈곤에서 벗어나려는 우아함
세계화 시대가 도래하며 행복의 개념도 변화했다. 칸트가 말한 “덕과 행복은 한 사람 안에서 최고의 선을 이룬다. 또한 행복이 도덕성에 상응하는 비례로 주어질 때, 가능한 세계에서 최고의 선이 된다.”라는 기준은 현대 시대와는 다소 동떨어져 보인다. 우리의 행복 개념이 ‘포스트 행복(post-happiness)’으로 바뀌면서 이제 행복이라는 의미 자체도 달
by
이지혜 에디터
2026.04.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AI시대, 그럼에도 결국은 사람 [문화 전반]
휴먼인더루프(Human-in-the-loop) : 인간이 적어도 한 번은 개입해야 한다
어렸을 때 학교에서 과학 상상력 글쓰기 및 그림 그리기 대회를 하던 때가 생각난다. 과학이 지금보다 더 발전한 미래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여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 주제였던 대회에서, 빼놓지 않고 나오는 소재는 기계와 로봇이었다. 기계가 대신 집안일을 해주고, 인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는 것 등은 한때 그림과 글 속에서만 추
by
이지혜 에디터
2026.03.22
리뷰
PRESS
[PRESS] 눈보라에 갇힌 사랑 -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공연]
7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3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누구에게나 한 번은 죽음 같은 사랑이 찾아온다. 그 시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리거나 젊을 때 사랑을 알아본다면 계산 없이 뛰어들 수 있다. 감당할 현실의 무게가 가볍고, 잃을 게 없기 때문이다. 반면 젊음이 지난 후 찾아오는 사랑은 어쩌면 생 마지막일 수도 있기에 더 애틋하다. 두 경우 모두 이뤄지지 않아도 순수하고 아름답다. 하지만 이미 결혼을 한 후
by
이진 에디터
2026.02.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꿈꿔왔던 것에 가까이 가본 적 있어요? [도서/문학]
세상은 언제나 내가 그린 그림보다 멋이 떨어지죠
꿈꿔왔던 것에 가까이 가본 적이 있는가? 그 꿈을 이루고 나서 환호하던 순간은 막상 경험하고 보면 생각보다 별거 없다는 마음에 머쓱해지곤 한다. 실제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하나의 큰 사건들로 인한 행복은 1년이 지나면 그 행복을 느끼기 전 만족도로 돌아온다는 결과가 밝혀지기도 했다. 세상은 언제나 자신이 그린 그림보다 멋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리며 이 책의
by
이지혜 에디터
2026.02.2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여행]
취향이 비슷한 친구와 함께 한 하동 여행이 내게 남긴 것들
작년 여름, 나와 취향이 가장 비슷한 친구와 경남 하동에서 2박 3일간 머물렀다. 당시 자격증 시험과 길었던 대외활동 일정을 끝내고 여러모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떠난 여행이었다. 그곳에서 만난 온기 가득한 사람들과 짧게 나눈 대화 속에서 나는,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가끔 짜증이 나거나 화를 표출
by
강소정 에디터
2026.02.24
리뷰
도서
[Review] 기록하는 삶, 사유하는 삶 – 메멘토 북
'나'라는 삶의 대서사시
새해가 되면 꾸준히 쓰기를 다짐하는 다이어리는 몇 달만 지나면 어디 두었는지도 모르는 경험을 누구나 해 보았을 것이다. 기록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동시에 아무나 할 수 없다. 무언가를 꾸준히 쓴다는 게 쉬워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록의 의미가 희미해지면서 그 목적까지 잃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메멘토 북>은 그런 고민 끝에 만들어진 기록 책
by
이지혜 에디터
2026.02.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름과 고독과 빛과 삶 – 아름다운 여름 [도서/문학]
La Bella Estate
그 시절의 삶은, 마치 끝도 없는 축제 같았다. 집을 나서 길을 건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곧잘 제정신을 잃었다. 모든 것이 경이로웠다. 특히 밤은 더욱 그러했다. 죽도록 피곤에 절어 돌아가는 길에도 마음은 여전히 무언가를 갈망했다. 불이라도 나 주기를, 집 안 어딘가에서 아기가 태어나 주기를, 아니면 느닷없이 새벽이 찾아와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주기
by
이지혜 에디터
2026.02.04
리뷰
도서
[Review] 고전 '인간관계론' 읽다 포기한 당신에게 -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도서]
100년의 지혜를 입에 넣어주는 정통 해설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맺고싶어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몇 번이고 펼쳐본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30개의 원칙 중에 3개의 원칙 넘어서는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왜냐면 그 당시 그 말이 내게 와닿지 않았고, 너무 오래된 책이 건네는 말이라고만 느껴졌기 때문이다. 텍스트가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느끼지 못 했다. 그러나 이번에 '데일 카네기 New
by
한우림 에디터
2026.01.29
리뷰
도서
[Review] 이 시대에 필요한 ‘인간다움’ -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해석하다
록펠러는 “사람을 다루는 능력이 커피처럼 살 수 있는 것이라면, 아무리 비싸더라도 그것을 가장 먼저 사겠다.”라고 말했다. 세상이 변화하고 AI가 발달하며 인간의 많은 것들을 유용하게 해결해주는 시대가 도래했음에도 인간관계에 관한 내용은 언제나 인기를 끌고 있다. 사람이 사라지지 않는 한 우리는 상호 간의 협력과 대화를 통해 일하고 상호작용하는 존재이기
by
이지혜 에디터
2026.01.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책과 거미줄 - 우정도둑 [도서/문학]
어떤 것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것을 발견했던 우연의 순간까지 포함하고 있다.
유지혜 작가는 여행을 다니면서 읽고, 보고, 수집한 세계를 자신의 언어로 엮어낸다. [유지혜 페이퍼]라는 메일 구독형 서비스로 작가의 글들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유지혜 페이퍼]를 수년간 빠짐없이 구독했던 독자로서 작가의 문체를 오래도록 사랑해왔다. 그리고, [유지혜 페이퍼]를 쉬고 있는 기간 동안 작가의 글이 필요해, 재작년에 출판된
by
손예주 에디터
2025.12.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어디까지 결정되어 있는가 – 가타카 [영화]
완벽한 유전자보다 중요한 것
키 180 이상, 수능 1등급, 아들.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아이의 지능, 신장, 성별 등을 예측해 ‘유리한 배아’를 선택하려는 시도가 퍼지며 윤리적으로 논란이 되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비용은 약 7천만 원에 이르지만, 부모는 아이에게 더 나은 미래를 주기 위해 과감한 선택을 마다하지 않는다. 자연스레 부유층 중심으로 유전자 격차가 벌어지며 자칫 유
by
이지혜 에디터
202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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