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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정해진 레일 위를 내달리는 롤러코스터, 그리고 그 옆을 느긋하게 지나치는 작은 말 [영화]
<데몰리션>이 보여주고자 했던 남겨진 이의 일상과 시간들
사실 내가 이 영화에 대해 온전히 잘 이해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영화의 스타일 자체가 비범한 건 분명하다. 이런 영화는 일반적 영화들 혹은 완성도 있는 웰메이드 영화들이 시도하는 정석적인 서사 구조와 스타일을 완전히 거부하고 철저히 본인만의 스타일로 밀고 나가는 영화라 생각한다. 니콜라스 빈딩 레픈 감독의 드라이브 혹은 스티브 맥퀸 감독의 셰임 같은 영
by
오태규 에디터
2025.06.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보는 이미지들에 묻어 있는 피 [영화]
물질주의에 물든 미디어 업계와 그곳에서 탄생하는 차갑고 부도덕한 인간군상을 다룬 <나이트크롤러>를 살펴본다.
광기의 재능, 제이크 질렌할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연기를 잘하는, 가장 강력한 존재감과 카리스마를 뽐내는 배우는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톰 하디, 호아킨 피닉스, 라이언 고슬링 등 다양한 대답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허나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배우는 단연 제이크 질렌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의 다른 배우들과 비교해서 절
by
하지석 에디터
2023.11.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은 상실의 슬픔을 어떻게 표현하나요? [영화]
상실의 슬픔을 분해하고 다시 끼워 맞추기
영화 <데몰리션> 포스터 어떤 감정은 너무 익숙해서 잃어야 소중하다는 걸 깨닫기도 하지만, 떠나기 전에 영영 모르는 감정도 있다. 바로 상실이다. 맺고 끊음을 잘하지 못하는 나에게 상실은 어색하다. 주인공 데이비스처럼 무심해서 누군가 내 곁에 떠나고 몇 개월이 지나야 슬픔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사람의 상실, 죽음은 다르다. 상실을 바로 알
by
강현아 에디터
2022.09.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Revenge of a man : 녹터널 애니멀스 [영화]
현명한 마무리를 이뤄내지 못했던, 모든 수잔에게
예술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관장 수잔은 한 택배를 받는다. 택배를 보낸 주인은 꽤나 오래전에 헤어졌던 전남편 에드워드였다. 작가였던 에드워드는 그가 직접 쓴 소설 제목을 '녹터널 애니멀스'라고 짓고, 발문에는 수잔에게 글을 바친다고 전했다. 현재 수잔에게는 새로운 남편이 있고, 이혼하고 나서 한 번도 왕래가 없던 전 남편이 온 에너지가 깃들어야 나오는
by
조우정 에디터
2021.01.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 “기생충” 이전의 칸 영화제 진출작, 영화 "옥자"를 얘기하다 (1부) [영화]
공장식 축산을 비판한 영화 <옥자>, 그리고 <기생충>과의 연결 지점.
미국 전역에서 영화 <기생충> 열풍이 불었다. 영화 <기생충>은 2019년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후 한국에서 많은 찬사를 받으며 성황리에 상영되었고, 지금 그 찬란함은 세계 곳곳에 퍼져 나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미국에서 “Parasite”라는 타이틀을 걸고 상영한 이 영화는 미국의 평론가들에게는 물론 현지인들에게 뜨거운 반응
by
박소영 에디터
2019.12.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선과 악의 경계를 흔드는 방법 - 영화 "프리즈너스" [영화]
딸을 납치당한 아빠, 용의자를 납치하다.
※ 본 오피니언은 영화 <프리즈너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쇼생크 탈출> 선과 악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작업은 현대에 여러 영역에 걸쳐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선과 악의 구분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방법 중에 하나는 우리가 ‘악역’이라고 여기는 인물들에게 ‘그들은 그럴 만했다’는 당위성을 부여하고 그들에게 반성의 기회를 주어 갱생할
by
박소영 에디터
2019.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