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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여행
[Opinion] 작품과 하나가 되는 방법 - 피렌체 [여행]
피렌체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누군가 가장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뽑으라고 묻는다면 나는 지체 없이 "알쓸신잡"이라고 대답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알쓸신잡 시즌 3. 종영한 지 어언 7년이 넘어 자극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시선에서는 잊힌 지 오래지만, 그럼에도 나는 해당 프로그램의 영상 클립 본을 몇 번이고 다시 돌려보았다. 많은 “알쓸”시리즈가 출범되었고, 다양한 분야의 출연진이
by
조유진 에디터
2025.01.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유현준 [도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도시라는 공간은 하나의 커다란 생명체와 같다.
나는 시골 태생이다. 논두렁이나 밭두렁이 집 앞에 보이는 동네는 아니다. 농어촌전형으로 지원은 못 하면서 도시라고 하기는 그런 어중간한 곳이다. 사춘기가 지난 뒤로는 근방의 도시로 쏘다녔다. 내 또래의 사람이 할만한 걸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다. 도시는 참 다양한 공간이 뒤엉키어 있는 곳이다. 그 혼란 속에서 빛을 발하던 것이 카페였다. 거기에 빠져 취미
by
김상준 에디터
2023.11.0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불확실한 시대에 우리가 갖춰야 할 '스페셜리스트'의 자세, '알쓸인잡' 들여다보기 [드라마/예능]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예능 프로그램, 알쓸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 <알쓸인잡> 리뷰
전문가보다 박학다식가, ‘제너럴리스트(Generalist)’가 더 각광받는 시대이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지금 한 우물만 파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급변하는 현시대는 외골수와 같은 전문가보다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가진 ‘제너럴리스트’의 자세를 더 요구하는 듯하다. 그러나 어릴 적 우리가 꿈꿨던 미래는 ‘전문가(Specialist)’에 대한 환상이 가득
by
민지연 에디터
2023.01.01
리뷰
도서
[리뷰] 색상계의 알쓸신잡 - 컬러의 방
읽으면 읽을수록 잡학다식해지는 컬러 이야기
우리는 매일 수만 가지의 색과 마주친다. 아침에 일어나서 본 스마트폰 속 형형색색의 화면부터, 출근길 횡단보도 신호등의 삼색, 칙칙하고 거친 아스팔트의 회색, 그 위에 펼쳐진 푸르른 하늘색… 일상의 모든 것을 색과 함께 지내다 보면, 문득 궁금증이 샘솟는 순간들이 있다. ‘언제부터 빨강은 멈추라는 부정적인 의미를 담은 걸까?’ 빨강이라는 색채 자체가 인간
by
이채원 에디터
2022.11.03
리뷰
영화
[Review] 안티고네, SNS 시대의 영웅이자 이방인
지금도 일어나고 있을 평범한 비극
소포클레스의 비극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 왕’과 이어지는 이야기다. 오이디푸스의 죽음 이후 왕위를 다투던 과정에서 안티고네의 오빠 폴리네이케스와 에테오클레스가 죽는다. 이윽고 왕위에 오른 안티고네의 외삼촌 크레온은 테베 밖에서 반역을 도모한 폴리네이케스의 시신은 짐승의 밥이 되도록 거리에 버리고, 에테오클레스의 장례만을 치른다. 이에 안티고네는 엄청난
by
김채윤 에디터
2020.11.09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음식으로 떠나는 여행 [영화]
영화에서 나오는 음식의 맥락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무엇인가? 화려한 야경? 찬란한 바다? 수많은 사람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무엇보다 그곳에서 먹었던 음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세계화가 된 오늘날 마음만 먹으면 각지, 각 세계의 음식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공간, 그 나라의 정취를 느끼며 먹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 여행의 온도가 있는
by
박예림 에디터
2020.05.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의 마음을 알아주려는 사람이 있다는 건 [기타]
'완벽한 이해'에 대한 생각
나의 마음을 알아주려는 사람이 있다는 건 - '완벽한 이해'에 대한 생각 영화 <다가오는 것들>의 첫 장면에서는 위와 같은 질문이 나온다. 평소에는 생각 없이 넘겨보았던 장면이 어느 날은 한없이 마음속을 맴돌았다. 「남의 입장을 이해하는 일은 가능한가?」 문장을 제대로 곱씹어 보기 전, 나는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나
by
심지은 에디터
2018.08.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국문과도의 알쓸신잡 _ 당신이 단어를 생각해내는 법 이탄 [문화 전반]
일탄을, 볼 수 있는 곳 일탄에 이어 심성어휘집에 단어가 담기는 모양과 꺼내어 지는 방법에 대해 다룹니다. 3 심성어휘집의 모양 이 모양에 관한 학자들의 추측 중, 가장 핫한 것은 '의미망'이다. 단어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거미줄처럼 이어져서 심성어휘집에 들어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 근거로는 '평창'과 '올림픽'이라는 단어의 관계를 들 수 있겠다. 우리는
by
손민경 에디터
2018.02.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국문과도의 알쓸신잡 _ 당신이 단어를 생각해내는 법 일탄 [문화 전반]
1 우리말 겨루기, 그것은 집에서 밥을 먹으며 볼 것이 없을 때 가만히 앉아서 보기 좋은 무언가다. 괜히 나도 꽤 우리말을 잘 아는 사람으로서, 나오는 문제들을 맞춰보고 가족 앞에서 자랑하며 자존심을 세우는 것이다. 우리말 겨루기의 전설적인 회차 중에서 초등학생이라는 단어를 보고, 'ㅇㄹㅇ'라는 초성이 '어린이'를 가리키는 것임을 아는 우리는 대단한다. 어
by
손민경 에디터
2018.02.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Art-incite ④ 알.쓸.신.미 [문화예술교육]
미술사 강연에 대한 감상(鑑賞)
나는 몇 년 전까진 음악을 했고 지금은 미술사를 공부하려고 이리저리 알아보고 있다. 그림 그리는 것에는 영 취미가 없어 미술 자체를 등한시했는데, 철학과 역사에 관심이 많아졌고 이 두 학문이 미술에서 꽃을 피운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리고 올해 예술의 전당에서 르 코르뷔지에 전과 오르세 미술관 전을 봤을 때, 물감의 조화와 (인물에 대한) 전시 기획을 하고
by
유지은 에디터
2017.11.20
리뷰
도서
[Review] 월간 독서경영 여름 합본호 [문학]
생각보다 두꺼운 잡지여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고 싶었다. 무거운 한 책이 아닌 다양한 내용이 든 잡지를 보고 싶었다. 그래서 <월간 독서 경영>을 펼쳤다. 어렵게 펼친 것에 비해, 내가 겁먹은 것에 비해, 긴장한 것에 비해서- 책은 아주 많이 괜찮았다. 재밋게 읽었다. 내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잡지는 '알쓸신잡'이
by
최지은 에디터
2017.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