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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Opinion] 바로크 디케이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게임]
여기 오타쿠의 심금을 울리는 게임사가 있습니다
게임을 사랑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게임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비현실성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낯선 세계를 직접 탐험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게임은 ‘반전 매력’을 가진 어딘가 오타쿠 스러운 게임들.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 안에 숨어있는 어딘가 기괴하고 다크한 본심! 처음
by
박아란 에디터
2026.11.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시대의 미감으로부터 도망쳐 나와
1992년의 지현 씨처럼, 일흔의 할머니처럼, 서촌의 횟집 사장님처럼
저 간판들이랑 SNS 화면이랑 좀 닮은 것 같지 않아? 하루는 누군가 그런 말을 꺼냈다. 거리를 가득 메운 번잡하고 피로한 형형색색의 간판들을 보며 감상을 나누던 와중이었다. 조잡한 유행어로 만들어진 입간판, 누가 더 크고 요란한지 대결이라도 하려는 듯 건물의 외벽을 잡아먹은 수많은 네온사인과 간판들. 거기에 적힌 글자들은 눈을 어지럽게 했고, 그 글자들
by
김그린 에디터
2026.08.12
리뷰
전시
[Review] 신화 같은 그의 생애와 작품 – 알폰스 무하 원화전 [전시]
알폰스 무하는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무너뜨려 예술이 얼마나 우리의 삶 속에 녹아들 수 있었는지를 강조한다.
대한민국 서울,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알폰스 무하의 탄생 165주년을 기념하여 [아르누보의 꽃:알폰스 무하 원화전]이 개막했다. 알폰스 무하의 원화전은 2016년 12월,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이후 약 8년만이다.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아버지라고 불리울 정도로 현대 일러스트레이션 표현 기법에 큰 영향을 미친 알폰스 무하의 명성은 내가 처음
by
김푸름 에디터
2025.05.02
리뷰
공연
[Review] 투란도트, 고해상도 프로젝트 - 편향된 미감을 먹고 자란다는 것
향유자로서는 계속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무엇이 좋고 무엇이 좋지 않은가. 그리고 그것은 왜인가.
폴 포츠라는 팝페라 가수가 있다. 우수에 젖은 눈이라는 말을 그 사람을 보고 처음 실감했다. 유명 예능에 출연해서 노래를 부르는데 몸 전체를 울림통으로 썼다. 그때부터 한국에서 '네순 도르마'는 가장 유명한 오페라 곡이 됐다. 투란도트는 몰라도 네순 도르마와 폴 포츠는 알았다. 제 2의 폴 포츠, OO한 폴 포츠가 전국에서 쏟아졌다. 그만큼 네순 도르마를
by
김지민 에디터
2024.10.31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처음 느껴보는 '판소리'의 미감, 우아함과 세련됨 - 대접전: 춘향가 고른 대목 [공연]
판소리는 고루하고 따분한 것이 아닌, 마치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의 이미지처럼,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것이다.
사진 | @momuro_salon 인스타그램 <대접전: 춘향가 고른 대목>은 국립창극단 소속 소리꾼 민은경과 판탈롱스, 모므로살롱이 합심하여 개최한 공연이다. 5월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숲 모므로살롱에서 진행된 이 공연은 김세종제 춘향가에서 몇 대목을 뽑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김세종제 춘향가는 춘향과 이몽룡이 사랑을 나누는 장면은 짧고, 이별하는 구간
by
김소정 에디터
2024.05.06
리뷰
영화
[Review] 나는 지지 않아 - 그녀의 취미생활 [영화]
사람들은 항상 이유를 찾으려고 해. 이유 같은 건 없어. 그건 다 탓하려고 하는 거야.
여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단어가 있다. 바로 ‘스릴러’이다. 필자는 스릴러 영화를 그렇게 즐기지 않지만, 이상하게도 무더운 여름이 되면 등골이 오싹해지는 스릴러 영화로 눈을 돌리게 된다. 오는 8월 30일, 한국 스릴러 영화에 새로운 한 획을 그을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이 개봉한다. 하명미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인 <그녀의 취미생활>은 미스터리 스릴러의
by
황시연 에디터
2023.08.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보건교사 안은영' 이경미 감독의 에세이 '잘돼가? 무엇이든' [도서]
"'척'하지 않는 솔직한 에세이"
<미쓰 홍당무> <보건교사 안은영> 이경미 감독의 에세이 나는 에세이를 좋아한다. 소설은 호흡이 길고 감정 소모가 커서 잠들기 전에 읽기 힘들지만, 에세이는 한 꼭지씩 읽고 덮기에 딱 좋다. 글쓰기를 시작하기 전에도 에세이를 읽으면 도움이 된다. 이런저런 생각들에 머릿속이 시끄럽다가도, 한 사람의 말투가 듬뿍 묻은 정제된 글을 읽다 보면 나도 내 말투로
by
조예음 에디터
2021.05.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상처에서 비롯된 연대 [영화]
상처에서 시작된 연대, <폴란드로 간 아이들>의 선생님과 아이들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린 영화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다큐멘터리라고 하기에는 다소 연출된 장면이 많다. 그러나 소재에 의의를 두고 본다면, 이만큼 세대 간 소통에 이로운 작품이 없으리라 생각했다. ▲ 네이버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 스틸샷 치유되지 않은 상처도 흉터가 된다 오래된 상처는 가끔 상처가 아닌 것
by
권령현 에디터
2018.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