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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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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나도 우리의 질문은 끝나지 않는다
분야
영화 ·
기간
2026.10.23 - 2026.10.25 ·
장소
아트하우스 모모 ·
지역
서울 ·
관람료
포럼 참석 무료 ·
문의
010-3383-8618(영화제 사무국)
- 2026년 세 번째 가을을 맞이하는 서울국제휘슬러영화제 포럼 “미약하지만 끈질긴 얼굴들을 기다립니다.” 2024년 첫 서울국제휘슬러영화제 포럼 소개글에서 기록하는 활동가 황용운이 건넨 초대의 말이다. 전쟁과 군수산업, 우주산업의 군사화를 함께 들여다보자는 포럼 초대글의 마지막 문장이었다. 거대한 폭력 앞에서 한 사람은 작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작다는
직접 등록 - 서울국제휘슬러영화제
2026.10.07
리뷰
공연
[Review] 관계로 채워낸 무대 - 연극 '페이백' [공연]
농업과 육식, 생명 윤리를 둘러싼 갈등을 인물들의 관계와 삶의 결을 따라 담담하게 풀어낸 연극 《페이백》을 바라본다. 작품은 답을 제시하기보다 각자의 신념과 책임을 남겨두며, 인간이 다른 생명에게 진 빚을 어떻게 마주하고 갚아갈 것인지 질문한다.
<페이백>은 양계농 두만과 도축업을 그만두고 비건 활동가로 전향한 아들 흑이,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손녀 제원의 이야기를 통해 육식과 생명 윤리라는 질문을 조심스럽게 꺼내놓는 작품이다. '영농일지', '식물은 일하지 않는다'로 이어져 온 농업 3부작의 마지막 편이라는 점에서, 연출이 지난 몇 해 동안 농업이라는 화두를 얼마나 오
by
김민주 에디터
2026.09.27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개양귀비는 양귀비의 꿈을 꾸는가
점심에 와인은 딱 한 잔만 하셔야 돼요
개살구, 개동백, 개연꽃, 개여뀌, 개나리···. 보통 식물 이름에 붙는 접두사 '개'는 '야생 상태의', '질이 떨어지는', '흡사하지만 다른' 정도의 뜻이 있다. 이 뜻을 알고 나면 개양귀비도 어찌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유추할 수 있다. 개양귀비는 양귀비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좀 더 작은 데다 마약 성분이 없어 진통제로도 쓸 수 없다. 원예용으로 기르
by
이다혜 에디터
2026.08.31
리뷰
공연
[리뷰] 완벽한 미래 속 가장 인간적인 외침 - 뮤지컬 펑크 [공연]
뮤지컬 <펑크>는 AI와 역노화 기술이 인간의 삶을 통제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시스템 밖으로 밀려난 인물들은 음악을 통해 감정을 드러내고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완벽한 사회를 꿈꾸는 미래 속에서도 사람들은 끝내 노래하고 감정을 갈망한다. 뮤지컬 <펑크>는 AI와 역노화 기술이 인간의 삶을 통제하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 속에서 버려진 존재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인간성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역노화 기술과 AI가 인간의 삶을 통제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뮤지컬 <펑크>는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미래
by
김서영 에디터
2026.05.19
리뷰
도서
[Review] 지금 행복한가요? - 우아한 사고를 위한 철학 [도서]
21세기 철학자 호세 카를로스 루이스의 21세기 행복에 관한 고찰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다. 이런 이야기로 글을 시작하기엔 조금 머쓱하기도 하지만, 또 누군가는 공감을 할 만한 이야기가 될 수 있겠다. 에디터 본인의 이야기다. 그러니까 그건 어느 더운 여름날이었다. 순간 세상이 너무 시끄러워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스스로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살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낼 수 없었다. 휴대폰을 집어 들어 사람들
by
정현승 에디터
2026.04.16
오피니언
공간
[오피니언] ‘오징어 게임’ 백운시장에서 로컬의 미래를 묻다 [공간]
'잃어버린 것들의 계보'는 모더니즘이 만들어낸 네 가지 균열 — 장소의 균질화, 돌봄의 소멸, 자연의 도구화, 공동체의 원자화 — 에 대한 응답을 모색하는 문화 기획 입문 워크숍이다. 로컬, 돌봄, 생태, 공동체라는 단어들이 왜 지금 의미를 가지게 됐는지, 어떤 역사적·구조적 문제에 응답하는 것인지를 함께 읽고 토론하는 자리로 기획되었다. 매주 토요일 2시간씩, 6명 내외의 소규모 인원이 모여 네 차례에 걸쳐 각 주제를 탐구한다. 첫 번째 회차는 네 가지 주제 중 '로컬'을 다뤘다. '장소는 어떻게 다시 의미를 가지게 됐는가'라는 질문 아래, 모더니즘이 장소를 어떻게 균질화했는지, 이에 응답한 철학자들은 무엇을 말했는지, 그리고 실제로 어떤 예술적·커뮤니티적 시도들이 있었는지를 살펴보았다. 나아가 워크숍이 열린 쌍문동과 백운시장이라는 구체적 현장에서 시도해볼 만한 기획들까지 논의했다.
"쌍문동에는 성기훈도, 덕선이도, 둘리도 살았다. 그리고 지금, 우리도 산다." 지역 활성화를 위한 주민 주도의 문화 기획 워크숍이 쌍문동 백운시장에서 열렸다. '잃어버린 것들의 계보'라는 이름의 이 워크숍은 매주 토요일 2시간씩, 6명 내외의 소규모 인원이 모여 네 차례에 걸쳐 각 주제를 탐구한다. 로컬, 돌봄, 생태, 공동체라는 단어들이 왜 지금 의미
by
신동하 에디터
2026.03.2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SEKAI NO OWARI의 'EARTH': 세상의 끝에서 평화를 묻다 [음악]
세카이노 오와리의 앨범 'EARTH'를 통해 바라본 평화
(세카이노 오와리 앨범 'EARTH'의 수록곡입니다. 노래와 함께 감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せかいのおわり, 세상의 끝. 요즘 들어 내가 사는 세상이 '끝'에 다다르고 있다는 생각에 잠기곤 한다. 여기저기서 전쟁 소식이 들려오고, 사람들은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보다 주식 그래프에 시선을 둔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이야기도 물론
by
전주현 에디터
2026.03.20
리뷰
도서
[Review] 내 글의 쓸모를 묻다 -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도서]
글쓰기 앞에서 '도움'과 '쓸모'를 고민하다
그동안 쓴 글을 놓고 고민이 많은 시점이다. 스스로는 잘 안다. 전보다 익숙하게 쓰는 느낌은 있지만 어떠한 변화구 없이 거의 같은 패턴으로 공을 꽂아 넣는 기분이랄까. 촉이 왔다.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할 때라는 걸. 좋은 글 하나를 완성하는 일은 중요하지만 매번 글 하나를 위해서 시간과 에너지 모두를 갈아 넣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by
한세희 에디터
2025.12.18
리뷰
공연
[Review] 신의 은총을 거부한 음악가, 예술의 본질을 묻다 – 연극 '아마데우스'
신을 향한 분노와 예술을 향한 사랑이 교차하는 순간, 우리는 살리에리의 고백에서 자신을 본다.
18세기 빈의 궁정 음악가 안토니오 살리에리와 천재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역사적으로 두 사람 사이에 극적인 대립이 있었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 그러나 피터 셰퍼의 희곡은 그 ‘사실의 공백’을 상상력으로 메워, 신과 인간, 천재와 평범함의 갈등을 한 편의 거대한 심리극으로 재구성한다. 이번 시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다시 막을 올린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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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연 에디터
2025.11.06
리뷰
공연
[Review] 경계를 넘어 근원의 소리를 빚다 - 정마리 Kairos, 소리의 층위: 수림뉴웨이브 2025 [공연]
정가와 성가의 결합을 통한 소리의 근원 탐색
물결, 직물, 그리고 목소리의 '결' 우리 삶의 흔적을 이루는 '결'은 표면의 무늬인 동시에 그 안에 시간과 경험을 겹겹이 쌓아 올린 고유한 지문이다. 한국음악의 지금을 만나는 축제, 수림뉴웨이브 2025에서 세 번째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 정가 정마리 아티스트는, 지난 2025년 10월 30일 우리를 낯설면서도 지극히 근원적인 소리의 세계로 깊이 빠져들
by
김소연 에디터
2025.10.31
리뷰
도서
[Review] 스파이의 눈으로 다시 보는 예술 - 미술관에 스파이가 있다 [도서]
<미술관에 스파이가 산다>, 캔버스 뒤에 펼쳐지는 진짜 예술
비앙카 보스커의 《미술관에 스파이가 산다》는 단순한 미술 안내서도, 예술 비평서도 아니다. 이 책은 저자가 몸소 ‘스파이’처럼 미술계 곳곳을 잠입하여 경험한 사실을 기록한 르포이자, 동시에 “예술을 본다는 것”의 의미를 재정의하는 성찰적 여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현대 미술을 난해하고, 때로는 허세 가득한 영역이라고 느낀다. 나 또한 미술관에 들어갈 때면
by
변선민 에디터
2025.09.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광기의 정의에서 교정의 진짜 의미를 묻다 [영화]
교정의 의미
당신은 교정이란 단어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부분은 사람은 교정을 생각할 때 '처벌'에 관해 생각할 것이다. 교정은 일반적으론 교도소나 구치소 등의 시설에 수용처분하는 형사정책을 말한다. 다만 교정주의, 교정이념 등으로 표현되는 정신은 근본적으로 '처벌'이 아니다. 사실 이러한 정신은 엄벌주의, 벌에 대한 응보가 아니라 범죄인의 개선과 교화를 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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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에디터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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