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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둔함을 위하여 - 2026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말러 교향곡 6번 ‘비극적’ [공연]
무너지는 것들을 사랑하게 되는 순간 - 2026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말러 교향곡 6번 ‘비극적’ 관람 에세이
들어가며 내가 바라는 얼굴은 늘 총명의 물 위에 떠 있기를 원하지만, 매일같이 마주하는 것은 아둔한 모양새의 메마른 주름살뿐이다. 그 익숙한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으면서도, 어째선지 멀찍이 내던지고 싶어진다. 나는 그걸 알면서도, 번번이 같은 자리로 돌아온다. 그런 마음은 말 하나에서도 드러난다. 처음 말러 교향곡 6번의 제목이 ‘비극적’이라는 것을 알게
by
장유진 에디터
2026.03.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선택의 반대말은 기다림일까요 - 2026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말러 교향곡 6번 ‘비극적’을 기다리며
아직 울리지 않은 망치 소리를 기다리며 – 얍 판 츠베덴과 서울시향이 들려줄 말러 교향곡 6번 ‘비극적’
기다린다는 것은 어떤 사람이나 때가 오기를 바라는 뜻이고, 오늘의 나는 말러의 교향곡 6번을 기다리고 있다. 기다림 기다림이 늘 즐거움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속절없이 그때를 기다리게 되는 걸 보면 아침에 눈을 뜨는 일만큼이나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생각해 보자. 우리는 보통 어떤 사람이, 어떤 때가 오기를 바라던가. 가장 가까운 데서부터 시작해
by
장유진 에디터
2026.03.0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결국, 8월 15일을 마주하는 길 - 서울시립교향악단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 (8.15) [공연]
분절이 아닌 풍경으로 그려낸 교향 — 서울시립교향악단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 감상 에세이
1. 79와 80 사이 ⓒ 유진 운 좋게도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광복 80주년 기념 음악회를 예매 오픈 직전에 알아챘다. 첫 시도는 서버에 막혔지만, 두 번째에는 운 좋게 티켓을 얻었다. (음하하) 떠올려보니, 딱 1년 전인 2024년 8월 15일에는 서울시향의 광복 79주년 기념 음악회 리허설을 관람했다. 묘하게도 1년 간격의 수미상관. 그때의 나
by
장유진 에디터
2025.08.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말러를 향한 한 걸음 - 얍 판 츠베덴의 새로운 시작: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 [음악]
얍 판 츠베덴 취임 공연에 다녀와서
지금의 한국 클래식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인물은 누굴까. 가장 ‘뛰어난’이라고 하면 갑론을박이 오고 갈 테지만, 가장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에 관해서는 대다수가 공감할 것이다. 바로 2022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임윤찬이다. 콩쿠르 이후 임윤찬의 인기는 말 그대로 신드롬 같아서 그를 통해 클래식에 입문했다는 팬들도 많다. 뛰어난 실력뿐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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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에디터
2024.01.3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구스타프 말러를 통해 듣는 삶의 위로 [음악]
말러의 곡을 들으려 시도했던 때는 2023년 5월 경이다.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연주한 교향곡 1번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그에 대해 알지 못했던 때라 교향곡에 붙여진 <거인>이라는 표제에 집중했다. 말러가 표현하고자 했던 ‘거인’은 과연 어떤 운명의 거인이었을까. 그것을 상상하며 거대한 선율을 감상했다. 이후에 그의 삶을 알게 된 후 다시 듣자 새로운 순
by
윤지호 에디터
2023.06.17
리뷰
도서
[Review] 예술가의 일, 삶을 예술로 조각하다 [도서]
인생은 곧 예술이자 예술은 또하나의 인생이다
‘예술가의 일이란 사람들이 예술에 대해 더 나아가 삶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화폭 앞에서, 무대 위에서, 거리를 누비며 자신의 세계를 꿈꾸고 실현한 33인의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도서 <예술가의 일>에서 내게 인상깊었던 3명의 예술가를 차례대로 소개하고자 한다. 그 영광의 주인공은 바로 말러, 니진스키, 그리고 르네 마그리트다. 음악의 연금
by
이소희 에디터
2021.09.29
리뷰
도서
[Review] 모차르트에서 피아졸라까지 - 클래식은 처음이라
음악가의 인생에서 클래식 음악을 보다.
클래식. 고전적인 것을 좋아한다. 책을 고를 때도 영화를 고를 때도 이왕이면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작품들을 선호한다. 고전적인 것 중에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예술이 무엇이냐라고 묻는다면 바로 클래식 음악이 아닐까 생각한다. 영화는 클래식하다고 해도 약 100년 이내의 작품들이고, 책은 오래된 책들이 많기는 하나 글로 적혀 있으니 우리의 일상에서 어느 정도
by
김요정 에디터
2021.07.1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모차르트와 말러로 보는 클래식 이야기 [공연예술]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그리고 말러의 교향곡 5번 #C단조
아트센터인천, 모차르트와 말러를 만나러 가는 멋진 길목에서 한 달 전쯤 지하철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가던 중 내 시선이 향했던 곳은 출구 방향이 아닌 지하철 기둥에 붙어있는 한 포스터였다. 대학교 1, 2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보고도 지나쳤을 오케스트라공연 포스터였지만, 갑자기 커져버린 키처럼 훌쩍 4학년이 돼버린 지금의 나는 호기심에 부푼 마음을 안
by
이소희 에디터
2019.04.1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내 인생 첫 오케스트라 공연이 전해준 감동의 선율 [공연]
좋아하는 클래식의 생동감 넘치는 재현, 오케스트라 연주
요즘 나에겐 클래식이 꼭 필요한 존재인 것 같다. 바쁜 스케줄에 끌려다니지 않고 여유있는 나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선 클래식은 없어서는 안될 필수템이다. 얼마전 지하철을 타면서 인천 아트센터에서 모차르트 관련 클래식 공연을 하는 포스터를 본 후 곧바로 홈페이지에 접속해 어떤 공연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하지만 정작 내가 끌렸던 것은 모차르트 공연보단 말러의
by
이소희 에디터
2019.03.27
문화소식
공연
(02.28) 코리안심포니 제 200회 정기연주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코리안심포니 제 200회 정기연주회 '구스타프 말러 그리고 임헌정' [02.28,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코리안심포니 제 200회 정기연주회 구스타프 말러 그리고 임헌정 말러 교향곡 2번 '부활' G.MAHLER SYMPHONY NO.2 'RESUREECTION' :: 평론가의 말 :: -부활, 그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은 1888년부터 1894년까지 작곡했던 교향곡이다. 그의 교향곡 중 오랜 시일 동안 작곡된 이 작품에는 인생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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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선 에디터
2017.02.1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클래식에 미치다, 말러에 미치다! [공연예술]
그날도 여느때와 다를 것이 없었다. 나는 언제나처럼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페이스북 아이콘을 터치했다. 시간 낭비인 걸 알면서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특히 하루가 지루했거나 피곤했던 날은 더욱 그렇다. 허무하게 시간을 보내버릴 걸 알면서 작은 흥미거리를 찾아 스마트폰을 집어든다. 그날도, 여느때와 다를 것이 없었다. 아니, 사실은 있었다. 그것은 바로..
by
류소현 에디터
2016.06.2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경기필하모닉 마스터시리즈Ⅴ 말러 5번 교향곡 [공연예술]
경기필하모닉 2016 마스터 시리즈는 ‘바그너, 멘델스존 & TACTUS’를 부제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Tactus’는 접촉, 영향력, 촉감을 의미하는 라틴어이고 바그너와 멘델스존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다룬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그래서 바그너와 멘델스존을 포함해서 말러, 슈트라우스, 베르그, 부르크너의 작품을 1년에 걸쳐 연주에 올리
by
정나원 에디터
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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