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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미안하다, 키보드야!
그럼에도 나는 또다시 엔터키를 누른 채 다음 문단을 쓰러 전진할 것이다.
노트북 키보드 백스페이스키가 부서졌다. 지금도 급하게 테이프로 고정해 사용하는 중이다. 이 글을 쓰는 도중에도 K 키마저 부서지고 말았다. 몇 개월 전에는 L 키와 F 키가 뜯겨나가 수리점에 다녀왔다. D 키는 도색이 벗겨졌고, 키보드 소음 방지 덮개는 군데군데 찢긴 지 오래다. 이제는 이런 누더기 상태의 노트북에 익숙해져, 마치 정든 것 같은 느낌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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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에디터
2025.07.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만큼 강력한 클리셰가 있을까 [영화]
모든 것을 설명해 주는 단어, 사랑
2004년 개봉한 영화 <노트북>은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의 인생 영화로 꼽히는 명작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에게는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영화였다. 혹시나 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어쩌지,라는 조심스러운 마음이 반, 조금 더 아껴두고 싶은 마음이 반이었다. 그런 마음들을 이겨내고 이번 주말에 드디어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모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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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희원 에디터
2025.04.16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회복기
아주 짧고 지난한 정리 끝에 돋아난 봄의 새순
노트북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처음에는 탭이 늦게 열렸고, 나중에는 열어둔 탭이 꺼졌다. 메모리 부족이니 창을 조금 닫으라면서. 창을 몇 번 닫아도 계속해서 꺼지길래 검색을 조금 해 봤다. 친절한 초록창은 노트북 속도 저하 원인은 CPU의 온도라고 말해줬다. 너, 그대로 두면 정말 탈 나겠어. 수십 개씩 열어둔 탭을 다 지웠다. 지금은 필요하지 않아도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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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4.03.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 삶의 질을 높여준 인생템을 소개합니다! ① [문화 전반]
흔하지만 흔하지 않은 나의 인생템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 마무리를 약 3주 정도 앞둔 지금, 무슨 글을 써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소재가 바닥나서 노트북 앞에서 머리를 싸매며 고민했다. 안방 드라마에서 보통 왕 어른으로 등장하는 할머니들이 집안에 안 좋은 일이 생기면 머리에 흰 띠를 둘러매고 자리에 드러눕지 않는가. 딱 그런 심정이었다. 얌체 같긴 하지만 단순한 글이 쓰고 싶었다. 한편
by
최지혜 에디터
2021.10.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쉽게 쓰여진 일기 (08.03 - 08.08) [사람]
지독한 장마를 견디고 있을 8월의 당신에게
2020.08.03. 쏟아지다 오전 11시쯤, 두 시간 뒤 고교 친구들과 반 년 만의 만남이 계획되어 있는 것을 떠올리며 느지막이 눈을 떴다. 반쯤 감긴 눈으로 휴대폰을 켜 해가 중천에 떴을 시각임을 확인했고, 블라인드를 내리고 있긴 했어도 햇빛 한 줄기 들지 않는 방 안을 어리둥절한 눈초리로 두리번거린 것도 기억한다. 비가 오나 보다 하며 가만히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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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지 에디터
2020.08.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노트북 앞이면 캄캄해지는 당신에게 - 파인딩 포레스터 [영화]
조금 덜 무거운 말들이 필요한 것뿐이었다. 그저 쓰고 싶다는 말, 그저 살아있자는 말.
노트북 앞에 앉아 빈 글을 들여다보는 일이 두려운 요즘이다. 백색의 화면 위로 막연한 공포가 내려앉으면 괜히 창밖을 내다보며 멍을 때리고, 키보드 위 가지런히 얹어진 손으로 다시 시선을 옮기고 결국 한 글자도 쓰지 못한 채로 노트북을 덮곤 한다. 쓰면 쓸수록 익숙해지기는커녕, 빈 글을 마주하는 매일이 초면이다. 여전히 낯을 가리고, 매번 적응의 시간을 필요
by
윤희지 에디터
2020.04.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기억을 버리는 연습 [기타]
나는 요즘 기억을 버리고 있습니다
‘정보화 시대’라는 말조차 옛스러워진 요즘, 우리는 더 이상 의식조차 않은 채 자연스럽게 ‘정보’ 속에서 살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세상에 대한 정보를 얻고, SNS를 통해 타인에 대한 정보를 얻으며, 휴대폰을 통해 이 모든 것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그리고 그것을 기억한다. 비록 많은 정보들이 부질없이 스쳐지나갈 수도 있겠지만, 무의식은 분명 그것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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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지 에디터
2018.11.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노트북(The Notebook, 2004) [영화]
마음을 다해 한 사람을 사랑한것, 그것이 바로 인생의 눈부신 성공이죠.
나는 배우 레이첼 맥아담스를 참 좋아한다. 그녀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사람을 이끄는 마성의 매력은 스크린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고 있을 수 많은 관객들을 매료시키는것 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하이틴 영화인 퀸카로 살아남는법 에서부터 로맨스 영화라면 손 꼽히는 다양한 명작들에 등장했던 그녀는 내게 있어 로맨스 영화의 원탑이라고 여겨지는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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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 에디터
2017.10.1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노트북, 사랑한다면 이들 처럼 [시각예술]
영화 노트북에 대한 감상과 사랑에 대한 고찰
로맨스하면 떠오르는 몇몇 장면들이 있다. 흰 설원 위에서 'おげんきですか(오겡끼데스까)'를 외치며 이 세상에 없는 연인을 그리워하는 한 여인,배 위에서 양팔을 뻗고 있는 여자와 그녀를 뒤에서 안고 있는 남자의 모습,외투 하나를 함께 뒤집어쓰고 빗속을 내달리는 남녀. 이 모습들은 모두 명작으로 꼽히는 로맨스 영화들의 한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영향력 있는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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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이 에디터
2016.11.0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영원한 사랑에 대하여, 영화 '노트북'을 보고 [시각예술]
뜨겁게 사랑했던 한 때의 풋사랑이 진정한 사랑이 될 수 있다면? 함께 나이 들며 세월을 살아가다가 어느 날 한 사람이 기억을 잃게 된다면? 이것은 영화 ‘노트북’의 이야기이다. 얼마 전, 로맨스계 영화의 고전이라면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노트북’을 보았다. 로맨스, 즉 ‘사랑’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시대에 상관없이 꾸준히 제작되고 사랑받고 있다.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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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상 에디터
2016.06.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노트북을 닫으며... [문화전반]
모두가 정답이 없는 물음이었지만, 답이 없다고 무의미한 질문들은 아니었다고 믿습니다.
노트북을 닫으며... 지난 2015년 10월 30일, 무엇이 ‘좋은’ 연주인지에 대한 물음을 시작으로 그동안 총 17편, 오늘의 글을 포함하여 18편의 글을 아트인사이트에 게재해왔습니다. 일주일에 한편씩 글을 쓴다는 것은 예상외로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때문에 노트북을 열어 글을 쓸 때 마다 언제나 유쾌하고 신나는 감정이 아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제 글
by
김성현 에디터
2016.02.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그녀, 1940년대 레이첼 맥아담스의 노트북 [시각예술]
레이첼 맥아담스와 라이언 고슬링의 로맨스 영화 '노트북'에서 보여지는 주인공 앨리의 1940년대 패션 스타일을 알아본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아름다운 판타지 로맨스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영화 '어바웃타임'의 히로인이었던 여배우 레이첼 맥아담스. 어바웃타임이 발표되기 약 십년 전, 그녀는 또 한편의 절절한 로맨스 영화의 주인공이었다. 따뜻한 분위기의 영상미만큼이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그녀의 패션을 볼 수 있는 영화 '노트북(The notebook)'이다. 영화는 한날한
by
홍지연 에디터
2016.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