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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결혼적령기 미혼 여성, '물질주의자'의 '모순'을 반박합니다 (下) [문화 전반]
영화 <머티리얼리스트>와 책 <모순>이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방식
*** 영화, 머티리얼리스트 (셀린 송, 2025) 『머티리얼리스트』의 주인공은 잘나가는 커플매니저 루시(다코타 존슨). 자신이 성사시킨 고객의 결혼식에서 소위 ‘유니콘’이라 불리는 뉴욕 최고의 싱글남 해리(페드로 파스칼)에게 대시를 받는다. 같은 날, 같은 장소, 결혼식장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던 전남친 존(크리스 에반스)과 마주치면서 루시는 예상하지
by
오은지 에디터
2026.06.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두려워하지 말라 [영화]
이 영화의 진짜 제목은 ‘진실이 드러나는 날’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가 처음 듣기 시작하는 날’에 가깝지 않을까.
하나의 사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2026년 6월 <디스클로저 데이>로 돌아왔다. 이것은 그가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파벨만스(2023)> 이후 3년 7개월의 공백을 깨고 다시 외계 생명체를 이야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하나의 사건이다. 외계가 등장하는 SF 영화는 지금까지 여러 편 있었고, 모두 다른 매력이 있다. 맨 인 블랙 시리즈처럼 유쾌하게 풀어내는
by
정서영 에디터
2026.06.2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우리 집 나팔 부는 청년 [인터뷰]
트럼펫이 그렇게 좋니?
※ 여건이 된다면 이 음악과 함께 인터뷰를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인터뷰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라고 합니다. 우리 집에는 나팔 부는 청년이 있다. 주말마다 어딘가로 떠나는 그에게 우리는 늘 '또 나팔 불러 가니?'라고 물어본다. 16년째 취미로 트럼펫을 불고 있는 내 동생의 이야기이다. 동생은 우연한 기회로 10살 때부터 취미로 트럼펫을 배우기 시작했다.
by
이재원 에디터
2026.06.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새로운 낭만의 페스티벌 [음악]
비주얼로 완성한 2026 위버스콘
6월 7일, 간만에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4월에 다녀온 어썸 페스티벌 이후로 오랜만에 가게 된 데다가, 조금 색다른 분위기의 페스티벌이라 크게 기대한 상태로 방문했다. 이번에 다녀온 페스티벌은 <2026 위버스콘>으로, 하이브와 위버스가 주최하는 글로벌 케이팝 페스티벌이라 평소 다니던 국내 인디 음악 페스티벌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특정 아티스트를 보
by
김효주 에디터
2026.06.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외계인을 사랑한 영화감독 이야기 [영화]
미지를 향한 동경, 어쩌면 사랑
6월 10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디스클로저 데이>가 개봉했다. 세계 3차 대전이 일어나고 있는 혼란스러운 근미래 국제사회를 배경으로, 오랫동안 외계인에 관한 정보와 그들의 기술을 독점해온 미국 정부의 극비를 세상에 공개하는 내용의 공상과학(SF) 영화다. 한 국가의 숨겨진 진실을 전 세계 대중에게 폭로한다는 점에서 이번 작품은 다소 도발적인 설
by
김혜원 에디터
2026.06.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파란이 와도 한 음씩 짚으면 그만이다 – 2026 서울시향 조너선 노트의 차이콥스키 교향곡 3번
조너선 노트와 함께 건너간 세 개의 풍경 - 2026 서울시향 조너선 노트의 차이콥스키 교향곡 3번 프리뷰
이런, 하늘이 유달리 하얗고 파랬다. 높은 창공이 솟구치듯 내려왔다. 내가 모르는 세상이 무서운 줄 모르고 내 쪽으로 몸을 넘어뜨렸다. 그러니 우리는 악장이 끝나고 저도 모르게 박수 쳐버린 게 아닐까? 덕분에 지휘자가 아직 체력이 조금 남아 있을 때, 뒤돌아 웃는 얼굴도 볼 수 있었다. 리게티 ‘론타노’ 아주 처음엔 어디에서 시작했는지 눈치채지 못하게,
by
장유진 에디터
2026.06.1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결혼적령기 미혼 여성, '물질주의자'의 '모순'을 반박합니다 (上) [문화 전반]
영화 <머티리얼리스트>와 책 <모순>이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방식
*** 영화, 머티리얼리스트 (셀린 송, 2025) 『머티리얼리스트』의 주인공은 잘나가는 커플매니저 루시(다코타 존슨). 자신이 성사시킨 고객의 결혼식에서 소위 ‘유니콘’이라 불리는 뉴욕 최고의 싱글남 해리(페드로 파스칼)에게 대시를 받는다. 같은 날, 같은 장소, 결혼식장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던 전남친 존(크리스 에반스)과 마주치면서 루시는 예상하지
by
오은지 에디터
2026.06.18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에어컨 밖을 나서는 순간부터 필요한 것들 [건강]
에어컨을 벗어난 순간부터 여름은 시작된다. 올여름 현대인의 가방 속을 채운 생존 아이템 3가지를 소개한다.
6월 중순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덥다. 예전엔 부채를 부치거나 죽부인을 끌어안는 걸로 여름을 버텼다면, 지금의 우리는 그 시절 사람들이 상상도 못 했을 방식으로 더위와 싸우고 있다. 에어컨이라는 최강의 무기가 있지만, 밖으로 나서는 순간 그 혜택은 끝이다. 페스티벌이든, 웨이팅 줄이든, 그냥 출근길이든 짧은 순간들을 버티게 해주는 아이템들이 있다. 나
by
김정현 에디터
2026.06.15
리뷰
도서
[Review] 파리 미술관을 관람하는 법 - 파리의 작은 미술관 [도서]
미술관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읽어야 할 책
대표적인 문화 공간으로 꼽히는 도서관, 미술관, 박물관 중 유독 미술관은 언제나 나에게 어려운 곳이었다. 유명한 그림이라고는 하는데 왜 유명한지도 잘 모르겠고, 작품이나 작가가 어떤 역사적인 맥락을 가진 존재인지도, 이 그림을 보고 내가 무엇을 느껴야 하는 건지도 와닿지 않는, 그저 의문투성이인 공간일 뿐이었다. <파리의 작은 미술관>을 읽기로 했던 건
by
김혜원 에디터
2026.06.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오늘은 연보라가 곳곳에서 일겠습니다 - 2026 서울시향 조너선 노트의 차이콥스키 교향곡 3번
아직 없는 하루의 기압을 듣는 중 - 2026 서울시향 조너선 노트의 차이콥스키 교향곡 3번 프리뷰
서울시향의 6월 정기공연을 예습한다는 마음으로 리게티의 '론타노'를 재생했다. 처음엔 내가 뭘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유리 파이프를 통과하는 듯한 소리가 났다. 그때부터 상상하기 시작했다. 6월 18일과 19일, 그날의 소리에는 무슨 색이 자라나 있을까. 내가 아는 서울시향의 색이라면, 오묘한 연하늘과 보랏빛이 섞인 바로 그 색이겠지. 정말로 그 색을 보
by
장유진 에디터
2026.06.11
리뷰
도서
[리뷰] '파리의 작은 미술관'으로 배우는 공간을 읽는 법
박물관을 운영하고 전시를 기획해본 사람이 미술관을 읽는다는 것은 다른 시선을 의미한다. 그가 찾아간 여덟 곳은 모두 거장들이 마지막으로 작업하거나 살았던 공간이다. 대형 미술관이 여러 시대의 작품을 아우르며 전시를 구성한다면, 이곳들은 한 예술가의 삶과 작업이 고스란히 담긴 자리다.
파리에서 미술관은 너무 쉽게 발견된다. 지도에는 이름이 표시되고, 건물은 멀리서도 보이며, 입구는 사람의 흐름을 받아들인다. 방문객은 그 앞에서 망설일 필요가 없다. 그러나 그렇게 분명한 미술관만 미술관은 아니다. 어떤 장소는 쉽게 보이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도 없고, 작품보다 먼저 문과 골목과 방의 구조를 마주하게 한다. 그곳에서 관람은 작품 앞에 선
by
신동하 에디터
2026.06.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물질이 전부가 아닌 세상에서 [영화]
물질이 전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전부인 현실과 달리 물질이 아닌 사랑을 선택하는 사람들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선사시대 남자가 등장해 짐을 메고 한참을 걷다가 동굴 안에 있는 여자를 데리고 나와 꽃반지를 끼워주고 머티리얼리스트라는 타이틀과 함께 뉴욕을 보여주는데, 영화 줄거리랑은 관련 없는 뜬금없는 오프닝이라고 생각했다. 영어를 손 놓고 산지 꽤 돼서 머티리얼리스트라는 제목에 이제 무슨 뜻인지 한참을 생각했다. 물질주의자라는 단어가
by
신민정 에디터
20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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