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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소리와 몸짓을 함께 공유할 때, 내 속에 체험으로 머무르게 된다 : 장애인국제무용제 [공연예술]
장애를 '극복'한다는 개념은 비장애인들이 바라볼 때만 성립한다는 것이라는, 그들의 인터뷰가 나에게 꽤 충격적이었다.
대한민국 장애인 국제무용제. 사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용어 자체에서 우리는 그들에 대한 날이 선 고정관념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은가. 이전에 한 미술관의 전시에서, 장애 Disability에 대한 작품을 본 기억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다리 없이 높은 의자에 앉아 있는 분, 손이 굽어 불편해 보이시는 분. 도슨트 선생님이 설명해주시는 말이 인상
by
장소현 에디터
2019.09.05
문화소식
공연
(~09.12) 숨 : 숲 [연극,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음아트홀]
아이들의 속도로 보고, 만지고, 관찰하고, 움직이며 경험하는 공연
숨 : 숲 - 9명의 장애 어린이 관객을 위한 공연 - 아이들의 속도로 보고, 만지고, 관찰하고, 움직이며 경험하는 공연 <시놉시스> 고목나무가 만든 아름다운 곳. 고목나무가 만든 깊고 깊은 숲의 숨. 재깍재깍, 재깍재깍. 오늘도 외로운 고목나무 손짓하네. 이리와 함께 하자고. 째깍째깍, 째깍째깍. 안녕? 안녕! 안녕~ 흔들리는 바람소리에 노랫소
by
박형주 에디터
2019.09.04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투명인간을 봐야하는 이유 [사람]
눈이 세 개인 사람과 두 개인 사람이 있다. 둘 중에 이상한 사람은 어느 쪽일까.
눈이 세 개인 사람과 두 개인 사람이 있다. 둘 중에 이상한 사람은 어느 쪽일까. 미국에 교환학생을 갔을 때 일이다. 중국인, 한국인 교환학생은 원하는 전공을 선택해 듣는 수업을 제외하고도 영어 회화의 능숙 수준에 따라 작법 수업과 기초 문법 수업 등을 들어야 했다. 그중 작법 수업에서 분류법을 공부한 일이 있다. 분류법은 말 그대로 어떠한 공통점을 가지냐
by
김혜원 에디터
2019.08.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앞이 보이지 않는 이들이 미술을 대하는 방법 [도서]
똑같이 보고, 그린다. 어쩌면 더욱 자유롭게.
미술관이라는 장소가 무섭게 느껴질 때가 있다. 아마 미술관을 들르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느껴봤을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의 더움과 추움마저 느껴지지 않는 적절한 냉난방과 소름 끼치도록 정확하게 건축된 벽면, 숨쉬기도 조심스러울 정도로 조용한 분위기, 한 치도 벗어나면 안 될 것 같이 짜인 동선….이렇게 완벽하게 설계된 미술관에 사람들은 왜 ‘진입장벽’을
by
조현정 에디터
2019.08.1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특별하지만 평범한 그들의 이야기, 연극 "킬미나우" [공연]
킬미나우, 힐미나우
중증 지체장애를 앓고 있어 자신의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하는 조이 그를 돌보기 위해 자신의 직업도 버린 채 살아가는 아빠 제이크 조이의 유일한 친구라고도 할 수 있지만 태아알코올증후군으로 감정 조절이 힘든 라우디 제이크의 여동생이며 조카 조이를 아들처럼 예뻐하고 그들을 위해 계속해서 헌신하는 트와일라 제이크의 유일한 휴식처이자 그를 항상 응원해주는 로빈
by
이수진 에디터
2019.07.20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섭식장애 이야기] 그 원인을 찾아서 #7.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그들에게 주어진 유일한 장소에, 그들의 것이 아닌 것을 끊임없이 담았다.
5년째 국가장학금 순위 9분위로 나오는 그 집은 무척 가난했다. 아니, 가난이라는 말이 너무나 평범하고, 누구나 쉽게 쓰는 말이라 가난이라고 말해도 될지 모르겠다. 그러나 영화 속 장면에서 같은 가난을 앓고 있는 누군가에게서 부끄러움과 창피함을 대신 느꼈다면 그것은 가난이라고 말해도 일맥상통한 것은 아닐까. 그 집에는 정수기가 없다. 어쩌다 밖에 나갈 일
by
박지수 에디터
2019.07.15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섭식장애 이야기] 그 원인을 찾아서 #6. 알코올 중독
그들은 줄 세우기를 좋아하고, 줄 서기를 좋아하지
서울에 있는 대학에 들어가게 되었다. 초등학교 때 승전무 공연을 위해 하룻밤 시외에서 잤던 기억이나, 수학여행과 수련회 여러 번을 제외하고서는 고향을 떠나서 하룻밤을 묵었던 적이 없었던 터라 기숙사에 홀로 남겨진 나의 모습은 견디기 어려울 만큼 쓸쓸했다. 당시에는 그게 쓸쓸함이라는 감정이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사랑을 받을 나이가 지나고서도 충분히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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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19.07.04
문화소식
문화예술교육
[포럼] 같이 잇는 가치 - 장애/비장애가 공존하는 문화예술포럼
이번 포럼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동등한 인간으로서 함께 공존하는 문화예술의 미래를 모색하는 장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장애와 비장애의 영역은 인위적으로 분리되어 각기 존재해왔으며, 문화와 예술의 많은 기준도 당연스레 비장애 창작자와 향유자를 전제로 하여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장애를 가진 창작자와 향유자는 문화예술의 다양한 현장과 상황에서 예외가 아니라 당연한 구성원으로서 존재해야 합니다. 이번 포럼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동등한 인간으로서 함께 공
by
박형주 에디터
2019.05.27
리뷰
PRESS
[PRESS] 당신은 강박으로부터 안전하십니까? - 도서 ‘나는 강박과 함께 살아왔습니다’
20년간 강박과 싸워온 한 남자가 들려주는 강박장애 이야기
“뇌에서 생각을 뽑아버리고 싶은 때가 있다” 영원히 반복되는 생각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낯설지만 익숙한 이야기 강박과 일상생활 ‘강박’은 흔한 단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혹은 TV에서 심심찮게 ‘강박행동’이라 불리는 행위를 보곤 한다. 집 안을 항상 청결한 상태로 유지한다거나, 손을 지나치게 자주 씻는다거나, 냉장고 속 음료수를 일렬종대로 정렬해 놓는다거
by
주혜지 에디터
2019.04.2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결정 장애’(햄릿 증후군)'를 앓고 있는 우리들 [사람]
선택에 대한 끝없는 두려움을 이겨내는 방법
무엇을 골라야 하지? ‘인생은 B와 D 사이의 C다’라는 말이 있다. 탄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에는 항상 선택(Choice)이 있다는 뜻이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 ‘햄릿’에서 햄릿은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그리고 훗날 이 행동은 ‘햄릿 증후군’이라는 용어가 되었다. ‘햄릿 증후군’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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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나 에디터
2019.04.22
칼럼/에세이
에세이
[나의 섭식장애 이야기] 그 원인을 찾아서 #5
사람이 어떤 사람으로 정의되는 것은 어떤 순간일까. 그 사람이 어떤 충동이 들었다면, '그런' 사람이 되는 걸까, 아니면 그 충동을 실현하는 순간이 '그런' 사람이 되는 걸까.
그 카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그 날따라 차가운 얼그레이 한잔을 마시고 싶었다. 속이 비춰 보이는 유리잔에 들어있는 아이스 얼그레이는 음료와 함께 얼음을 씹어갈 때 내 속에 들어있는 무한한 갈증을 달래주곤 한다. 늦은 아침에 일어나 늦은 아침을 먹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옷을 입었다. 창밖을 보니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아 곧 비가 오겠다고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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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19.03.23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인생의 결정 장애를 앓는 모든 사람들에게
천진난만하고 단순하게 살자
너무 좋아 니가, 아무 생각 안나 지금으로부터 7년 전, 나는 한창 방영 중이었던 슈퍼스타 K4에 빠져 있었다. 개성 넘치는 수많은 후보 중 내가 응원했던 가수는 딕펑스였다. 사자 머리에 알록달록한 스키니진을 입고 등장한 딕펑스의 첫인상은 분명 내 취향은 아니었다. 심사위원과 여유롭게 소통하는 모습, 귀를 꽉꽉 채워주는 밴드 사운드, 오디션장이 아닌 것처럼
by
황혜림 에디터
2019.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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