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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ME, WORLD] 가장 단순한 것 (#Pattern)
단순한 것에서 오는 복합적인 감각
우린 가장 단순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을 때가 있다. 나는 여러가지 시도를 통해 아름다움은 무엇일지 매번 스스로 정의하고자 한다. Pattern 시리즈의 일부인 이번 그림은 좋아하는 느낌대로, 느낌 가는대로 그어 만든 그림이다. 흩뿌려진 색과 대비되는 일정한 간격의 선들이 이루어내는 단순한 구조는 오히려 복합적인 감정을 끌어내곤 한다.
by
서민주 에디터
2026.02.1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서가명강 [도서/문학]
‘지적 공간’을 다시 열어주는 명강의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서울대생이 부러웠던 적이 한 번 있었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을 연달아 읽던 시기였다. 성장하느라 정신없이 성장소설을 붙잡고 있던 때, 서울대 홍진호 교수님의 헤르만 헤세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왜 나는 그토록 헤세의 소설이 필요했는지, 『데미안』에서 『싯다르타』까지 사람들이 왜 그를 끊임없이 사랑하
by
손예주 에디터
2026.02.13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건강이라는 이름의 회복
완벽하지 않아도 회복을 선택하는 삶은 충분히 건강하다.
건강하다는 뜻은 몸과 정신이 무탈하고 튼튼한 상태를 말한다. 이런 사전적 정의에 기대어 생각해 보면 나는 건강과는 다소 거리가 먼 삶을 살고 있는 듯하다. 감기와 같은 크고 작은 잔병치레를 반복하고 체력도 적은 편이며 스트레스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몸도 정신도 '튼튼하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기 어렵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면 나만의 이야기는 아닌 듯하다
by
임혜인 에디터
2026.02.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달력 위의 하루가 아닌, 이어지는 시간에 대하여 [도서/문학]
『제철 행복』을 통해 절기를 하루가 아닌 이어지는 시간으로 바라보게 되며 그 속도에 발맞춰 행복한 삶을 향해 천천히 살아가고 싶어졌다.
며칠 전, 2월 4일. 입춘이 지났다. 나는 그동안 입춘과 같은 절기에 대해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그저 "입춘이라고? 아직 밖이 추운데?"라는 말 한마디로 넘겨버렸다. 절기가 계절의 시작을 알린다고는 하지만 체감되지 않는 변화 앞에서 그저 늘 달력 속 글자로만 머물렀다. 이번 입춘 역시 어김없이 한파주의보가 함께 찾아왔으니 말이다. 그래서 나는
by
임혜인 에디터
2026.02.09
리뷰
도서
[Review] 우리는 모두 각자의 우주 중심에 서 있다 -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상대라는 주인공을 위해 잠시 나의 우주를 비워두는 ‘태도의 여백’을 갖는 것
우리는 모두 각자의 우주 중심에 서 있다. 데일 카네기가 『인간관계론』을 통해 설파한 진리는 명확하다. 인간에게는 끊임없이 자신에게만 몰입하게 만드는 자기중심성이라는 원심력이 작용하며, 관계의 성패는 이 힘을 거슬러 타인에게 순수한 관심을 기울이는 구심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25년 12월, 1936년 발간된 고전의 권위 있
by
윤희지 에디터
2026.02.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만약은 후회에 가깝다.
젠가의 여름에 시작한 나의 첫사랑을 생각했을 때도 느껴지는 옅은 느낌이 비로소 사랑처럼 느껴진다. 주고받는 말 안에서 느껴지는 떨림과 공기조차 굳어버리는 기분 좋은 긴장감, 꾹꾹 진심을 담아 보낸 보기 좋은 말들과 한여름이라는 계절의 감각을 잊어버리고 새롭게 만들어 낸 사랑이라는 계절에서 새벽 내내 걸어 다녔던 무중력의 마음.
만약에 우리를 보고 왔다. 여운이 아주 오래 남을 멜로 영화였다. 오랜만에 로맨스가 아닌 멜로라 더 진하게 남은 것 같기도 하다. 멜로와 로맨스에 차이는 간단히 말하자면 새드와 해피 엔딩이라고 보면 좋다. 사랑은 가장 가깝기도 멀기도 하다. 사랑을 시작하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자 결심이다. 가장 사랑할 준비도 돼있지만 그 끝은 결국 필연적인 헤어짐이기에
by
황수빈 에디터
2026.02.01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스위치온 한 달이 알려준 것 [운동/건강]
몸의 감각 깨우기
다이어트를 여러 번 반복하면서 늘 비슷한 패턴을 경험했다. 시작할 땐 각오가 단단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몸은 지치고 마음은 예민해진다. 먹고 싶은 것을 참고, 배고픔을 견디며 숫자가 내려가는 동안만 유지되는 긴장 상황이다. 그래서인지 목표에 도달해도 그 상태는 오래가지 않았고, 끝이 보이면 반드시 반동(요요)이 찾아왔다. 그때마다 나는 의지가 약해서라고
by
이수진 에디터
2026.01.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평 – 이 時代의 사랑 [도서/문학]
최승자가 남긴 오물들은 ‘더러워서 피하’고 싶은 종류는 아니다. 그건 최승자이며, 동시에 나의 것이기도 하다. 애써 덮어버리고,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처치를 바란 것이 아니다. 혼모노(本物), 진짜가 보고 싶다. 예컨대 최승자의 시는 진짜 추움이다. 진짜 배고픔이다. 가난이다. 혼모노다. 자백이다. 여느 때와 같은 무료함 속에 나온 추임새는 아니다. 그러나 툭하고 터져버린 속내만큼이나 날것이다.
점심 메뉴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다는 게 직장인에게는 나름의 권력이다. 출퇴근길은 반의반 평 남짓이라 책은커녕 발을 둘 자리가 없고, 일찍 일어나거나 늦게 잘 자신은 더더욱 없다. 유일한 낙은 점심시간, 외투 품에 책 한 권을 숨겨 외진 카페 구석을 찾는 일이다. 날이 추운 탓도 있지만, 한 장이라도 더 넘기고자 종종걸음으로 달린다. 삶이 어떻게 굴러가고
by
백승원 에디터
2026.01.22
리뷰
PRESS
[PRESS] 내 마음속 무정한 검사 옆 따뜻한 변호사 - 나는 왜 작은 실수에도 이렇게 힘들까 [도서]
자기 자비의 구체적인 의미는 결국 '자기 신뢰'라는 것을.
책 제목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앗, 내가 딱 바로 그런 사람인데' 하면서 말이다. 아트인사이트 플랫폼에 글을 기고하고 그 글이 송출되기 시작한 지도 1년이 훨씬 넘었다. 글을 제출하기 직전까지도 나는 오타가 없는지 분명 꼼꼼히 확인했다. 그런데 꼭 송출되고 난 후에야 한 글에 한두 개씩 오탈자를 발견하고야 만다. 오타가 발견될 때면 심장이 움찔거리고 아
by
이유빈 에디터
2026.01.22
리뷰
PRESS
[PRESS] 시지프스와 뫼르소, 그리고 우리 사이의 기묘한 연결 고리 - 뮤지컬 시지프스 [공연]
역설적으로, 네 명의 배우들은 돌을 굴려내는 과정에서 느꼈던 힘듦을 통해 강렬하게 뛰는 자신의 심장을 발견한다.
* 이 글은 뮤지컬 <시지프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전쟁과 팬데믹으로 인해 황폐해진 어느 미래의 세상에서, 극렬한 무의미 속에 놓여 있는 네 명의 배우 언노운, 포엣, 클라운, 아스트로가 한때는 극장이었던 곳에 멍하니 있다. 그들은 현재 삶에 대한 강력한 무력감을 느끼고 있지만, 그들이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그보다 그들은 현재 무력감
by
이유빈 에디터
2026.01.0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한복을 입은 남자에게 [공연]
꿈을 건네는 이야기
지난 12/28일 뮤지컬 <한복을 입은 남자>을 관람하고 왔다. 극에 관한 호불호가 꽤 있다고 들어 후기를 작성해 보고자 한다. 한복을 입은 남자 뮤지컬 <한복을 입은 남자>는 뮤지컬 제작사 EMK의 10번째 창작 뮤지컬로 이번에 첫 공을 올렸다. 2025.12.02부터 2026.03.08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상훈 작가의 동명
by
최다정 에디터
2026.01.04
리뷰
영화
[Review] 사막 한복판에서 끝까지 관객을 밀어붙이는 - 시라트 [영화]
아랍어로 ‘시라트(Sirat)’는 최후의 심판 날, 모든 사람이 건너야 하는 지옥 위의 다리를 뜻한다.
* 이 리뷰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SYNOPSIS 광활한 사막 한가운데에서 펼쳐지는 레이브 파티 그곳에서 루이스는 아들 에스테반과 함께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맨다 하지만 곧 그 길은 신의 심판대로 이어지는데... 사실 나는 이 영화를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만났었다. 영화제 일정 중 제일 첫번째로 관람한 영화기도 하고, 영화 자
by
정선민 에디터
202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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