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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Opinion] 토끼의 간이 꼭 거기 있는 것 같았다 - 오재미동 [공간]
그러니 많은 것을 한가득 쥐고서도 무언갈 놓치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면 오재미동에 찾아가 보시길.
먼 훗날에는 기다림이라는 단어가 사라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세상은 효율을 향해 속도를 낸다. 덕분에 기다리지 않고 맛집에 입장할 수 있고 비행기에서도 SNS를 할 수 있으며 화장실에서도 영화를 본다. 효율을 좇는 세상을 따라 대기 없는 삶을 착실히 살던 나는 지난 1년간 기다림의 미학을 배우고 있다. 스승은 서울 충무로 역사에 위치한 오! 재미동. 그곳
by
김지은 에디터
2025.08.01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밥 먹듯 예술 하는 공간, 웍바이술0.05 - 키키 디렉터
모든 사람들이 밥 먹듯이 예술을 해야한다.
사람을 담는 그릇, 공간 종지그릇엔 간장이, 밥그릇엔 밥이 담겨있듯, 그릇 안에는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내용물이 담겨 있다. 사람이 모이는 공간은 음식이 담겨있는 그릇과 유사하다. 같은 음식이 한 데 담겨 있는 그릇처럼 특정 공간에는 비슷한 취향과 결을 지닌 사람들이 자연스레 모여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우리는 공간과 사람의 이미지를 결부시켜 떠올리기
by
김한솔 에디터
2025.07.28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이름이 영화관인 영화관 [공간]
유월 말엽이었다.
유월 말엽이었다. 학동역 부근에서 어느 소설가의 신간 북토크에 참석했다. 집에서 한 시간은 족히 넘는 거리였으며, 평소 근방을 밟을 일이 없었기에 목적만 달하고 돌아가기엔 아쉬웠다. 주변 놀거리를 모색해 보다, 혼자 시간을 보내기에는 영화가 제격이란 생각에 시선을 옮겼다. 근처 독립영화관인 ‘픽처하우스’가 눈에 밟혔다. 이름이 낯설어 뜻을 찾아보니, ‘영
by
김동연 에디터
2025.07.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녀의 뒤틀림은 서글프다 [영화]
영화 <오디션> 속 공간으로 살펴보는 폭력성
*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무라카미 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오디션>은 심각하게 잔인하다는 이유로 ‘수입 불가’ 판정을 받고 한국에서 개봉되지 못했다. 불쾌함과 잔인함이 영화에 지속적으로 따라붙는 꼬리표로 자리매김하자, <오디션>은 공포에 면역이 있든, 취약하든 모든 관객들이 단단히 각오해야지만 겨우 재생 버튼을 누를 수 있는
by
양아현 에디터
2025.07.18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바다와 이야기 [공간]
사색의 공간, 바다
바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생각했다. 바다에 가면 늘 생각을 하게되니까. 뭐라도 떠올라 집에 돌아올 땐 그 모래 한 줌만큼의 생각으로 어딘가 모르게 성장해있는 나 자신을 마주한다. 목포에 다녀왔다. 날이 갈수록 올라가는 기온에 전날부터 예고된 호우주의보까지 합쳐져 습하고 위험한 여름 여행이 예상됐다. 그렇기에 날씨에 대한 기대는 애초부터 하지 않았다. 걱
by
이한별 에디터
2025.07.17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열악한 공간에서 피어나는 상상력 [영화]
작은 공간이 주는 포근함과 상상력을 즐겨보세요.
열악한 공간에서 피어나는 상상력, 소극장과 마이크로 시네마 저는 언젠가부터 ‘열악한 공간’을 좋아해왔던 것 같습니다. 자본이 덜 들어간 공간이요. 원래는 그런 공간에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과 대극장에서 난타 같은 어린이 뮤지컬을 보고, 인터미션에는 로비로 나와 카페에서 쿠키를 사 먹고, 끝나면 인파에 섞여 우르르 나오던 게 유년기의 추억이지요. 그런
by
박서영 에디터
2025.07.14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조용한 환대 [공간]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나의 휴대폰 메모장에는 <아주 보통의 하루 리스트>가 있다. 평소 궁금했던 공간, 보고 싶은 영화, 읽고 싶은 책 등을 기록해두는 페이지로,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되는 휴일에 꺼내 보곤 한다. 연남동에 있는 카페 '일기'는 이 리스트에 작년부터 적혀 있던,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공간이었다. 마침 연남동에서 면접이 있었던 날 '일기'가 문득 떠올랐고,
by
박수은 에디터
2025.07.01
리뷰
도서
[리뷰] '벌집과 꿀' 그리고 디아스포라의 공간 정치학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다루는 작품이 출간됐다. 폴 윤의 <벌집과 꿀>이 그것이다. 작품은 일본 에도 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시간들, 사할린 섬, 바르셀로나, 런던 등의 다양한 시공간을 배경으로 한국 디아스포라의 특수성을 넘어 보편적인 인간 경험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디아스포라는 기원적으로 '흩뿌려짐'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으며, 본래 고향이나 조국을 떠나 다른 지역에 흩어져 살아가는 민족 집단과 그들의 경험을 지칭한다. 한국적 디아스포라는 고려시대 몽골의 침략으로 시작된 초기 이주에서부터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조선 후기에는 함경도와 평안도 주민들의 만주 이주가 있었고, 1860년대부터 1910년대까지는
by
신동하 에디터
2025.06.30
오피니언
공간
[오피니언] 여름아 부탁해! - 서울 여름 명소 [공간]
여름명소, 서울명소, 서울여름, 여름갈만한곳, 서울갈만한곳, 서울나들이, 여름나들이
어느덧 해는 말짱히 빛나고 쏟아지는 비에도 꺾이지 않는 푸릇한 이파리가 난무하는 여름날. 고층 빌딩이 많은 서울은 유난히도 햇빛과 녹색이 반사되어 여름의 진풍경을 보여준다. 서울에서 여름을 즐기는 법이란 사실 이만한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가능할 수 있겠지만, 여름만의 화사한 여유를 더욱 누릴 만한 곳을 추천한다. 1. 노들섬 - 봄에서 여름쯤 되
by
유민재 에디터
2025.06.27
리뷰
전시
[리뷰] 다양한 색채로 칠한 요하네스버그, 그 위의 시간 -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시간과 시선을 압축한 전시에 다녀왔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 특별전’에 다녀왔다. 전시의 제목 그대로, 매우 넓은 시간대와 다양한 작가들을 아우르는 전시였다. "미술관 소장품이 대체 총 몇 점이야?"라는 의문이 절로 들 정도였다. 전시장도 상당히 넓고 또 잘 기획되었다. 추천할 만한 전시다. '서양의 미술사'라는 긴 흐름을 접할 좋은 기
by
박주은 에디터
2025.06.23
리뷰
도서
[Review] 손으로 짓는 삶, 타샤의 집
전통을 손수 일구고 나눔으로 채운 삶, 타샤 튜더의 집은 우리가 잊고 있던 따뜻함을 일깨워준다.
『타샤의 집』은 타샤 튜더의 전통 가옥과 그 안을 채운 손수 만든 물건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Corgiville Christmas』, 『Pumpkin Moonshine』, 『1 is One』 등 다수의 그림책을 남긴 타샤 튜더는 칼데콧 상 수상 작가이자 70여 년간 100권에 가까운 책을 출간한 화가다. 그러나 그는 단지 그림책 작가에 그치지 않았다.
by
고승희 에디터
2025.06.21
리뷰
PRESS
[PRESS] 작업자를 위한 비빌 언덕 - 영감의 공간
당신은 어디서 영감을 얻나요? 라는 질문은 당신은 어떻게 살아가나요? 라는 질문에 가닿는 수많은 길 중 하나같다.
작업자들이 자신만의 ‘영감의 공간’을 소개한다. 저자들 대부분이 ‘창작’이라 일컫는 일을 하고 있기에 영감이 예술과 밀접한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지만, 오히려 책을 읽고서는 창작자 (책의 표현을 빌리면 작업자)를 더 넓게 느끼고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감이 비단 창작자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쉼과 함께 사람이기에 필요한 것이라 명명하며 이에 대
by
노현정 에디터
202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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