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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삶이 그대를 바쁘게 할지라도 [문화 전반]
'바쁘다 바빠'형 인간도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을까?
내 인생에 가장 급박했던 8월이 끝나간다. 사회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했고, 지금 다니는 회사에 조금씩 적응하나 싶더니 곧바로 다른 회사의 인턴 일정이 잡혔다. 연이어 터지는 일복에 얼떨떨함과 혼란스러움과 행복감이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고, 그 모든 감정을 진한 피로감이 뒤덮는다. 체력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는 요즘이다. 아침 6시 반에 눈을 뜨고 허겁지겁 준비
by
한민희 에디터
2019.08.31
리뷰
PRESS
[PRESS] 가을의 문턱에서 만난 절절한 체코 음악의 정수, 노부스 콰르텟 "Slavic"
이렇게 다양한 정서들을 자신만의 음악으로 완전히 소화해내는 연주자들이라면 어느 작품인들 좋지 않을까.
무더운 여름이 거의 다 지난 8월 마지막 주, 여름과 가을의 경계선에서 즐기기에 최적인 무대를 다녀왔다. 바로 이번 무대로 10번째 정기연주회를 갖는 노부스 콰르텟의 공연이었다. 벌써 활동 13년차에 접어든 노부스 콰르텟은 이번 무대의 선곡을 체코 작곡가들에 포커스를 맞춰 구성했다. 월간 < The Strad >에 실린 인터뷰에 따르면, 이번
by
석미화 에디터
2019.08.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1세대 영웅들의 죽음을 바라보며 [영화]
우리는 누구의 죽음에 슬퍼하는가. 그리고, 그 죽음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 본 오피니언에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과 <로건>(2017)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올해 4월, 많은 마블 코믹스의 팬들은 크나큰 상실감을 겪어야 했다.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전성기의 시작으로 여겨도 무방할, 우리의 히어로 ‘아이언맨’의 죽음 때문이었다. 영화 <어
by
박소영 에디터
2019.08.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도서]
행복은 구체적으로 애쓰지 않으면 결코 오지 않는다. 오직 나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라!
아직도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도 가기 전 동생과 함께 쓰던 방 한쪽에다가 나 혼자만의 공간을 가져보겠다고 이불을 가지고 텐트같이 양쪽 끝을 의자나 책장 지지대에 걸어 조그마한 천막을 만들었다. 어린나이에도 나만의 공간이란 것이 좋았던지 잠시였지만 그 속에 머무는 시간의 포근함이 오랫동안 떠오른다. 자라면서 내 방이 생겼지만 내 취향에 맞게 꾸며진 곳이기보
by
최수진 에디터
2019.08.22
리뷰
PRESS
[PRESS] 탈코르셋이 대체 뭔데? 그 명쾌한 분석 - 탈코르셋 선언 [도서]
여성성은 여성의 취향이 아니다. 가부장제의 취향이다.
최근 디즈니의 행보가 흥미롭다. 백설 공주와 신데렐라에서 자스민과 뮬란으로 변화한 공주들의 모습에서는 더 이상 백마 탄 왕자님과 갸륵한 미소를 찾아볼 수 없다. 물론 이러한 흐름은 디즈니의 독자적 변화라기보다는 시류의 반영이라고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더불어 디즈니의 행보가 변했다 하여, 디즈니가 여자 아이들의 유년 시절을 아름다운 공주로 조각했
by
정지은 에디터
2019.08.16
리뷰
공연
[Preview] 육체적 움직임으로의 회귀, "지금 여기 마임"
기능은 온데간데 없지만 육체적 표현으로서 존재하는 움직임으로의 회귀는, 육체와 무목적성에서 멀어진 현대인에게 더없이 주제일 것이다.
움직임은 가장 마지막에 있다. 사람은 먼저 동기를 가지고, 그다음 근육에 신호를 보내 움직이게 한다. 이 마지막 단계로만 구성해 표현한 예술이 마임이다. 움직임도 대사도 없이 하는 무언극은 연극이나 춤과 비교해 다소 찾아 보기 어려운 편에 속한다. 하지만 마임은 분명 독자적인 표현방식을 가지고 있다. 표현할 뿐인 움직임은 원래 가지고 있는 기능을 겨냥
by
손진주 에디터
2019.08.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예술가란 명함의 자격 [사람]
예술가라는 명함이 주어질 조건은 창작만으로 충분하다. 그래서 예술을 동경하는 이들이 자신 있게 그들의 목소리를 내길 원한다. 목소리가 세상에 나온 순간부터, 그들은 이미 예술가라고 생각한다.
1. 나를 무엇으로 소개해야 하나 올여름부터 글쓰기 모임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격주에 한 번 모여 글을 쓰는 이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당연히도 이곳에는 나를 알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서로의 직업과 나이를 모른 채 자기소개를 해야 했다. 일반적인 사회에서의 소개 방법은 직업이나 전공이었지만, 여기서는 주로 관심사를 통해 자기를 소개했다.
by
김용준 에디터
2019.08.1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잊어버려서는 안 되는 것, 공예미술의 정체성 [시각예술]
지금까지 마이너 장르로 분류되어 왔던 공예미술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OO 공예의 새로운 조형성에 주목한다. 흔히 공예 작가의 전시에 가면 설명문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문장이다. 이런 유형의 전시에서는 보통 작품의 제작 과정에 공예 기법이 사용되어 감상자로 하여금 새로운 시선으로 공예를 바라보게 한다. 그러나 이때 감상자가 주목하게 되는 것은 공예의 기법이지, 공예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순수미술의 자율성을 강조하며
by
유수현 에디터
2019.08.09
리뷰
공연
[Preview] 독도 듣기, 독도 느끼기, 독도 감상하기 - 라메르에릴 제14회 정기연주회 [공연]
책을 넘어 온몸으로 독도를 체험하는 시간
당신에게 독도는 무슨 존재인가요? 당신에게 독도란 무슨 존재인가? 사실 나에게 독도는 그다지 친근한 대상은 아니다. 대외적으로 논란이 되는 곳이고, 우리나라에서는 기본 상식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조금은 무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직접 가 본 적은 없어도 노래 가사, 교과서로 수없이 읽고 공부했던 곳, 독도. 그런 독도가 '공연'이 되었다고? 딱딱해 보이기만 하
by
이현지 에디터
2019.07.2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난 갈매기예요 [공연예술]
체호프의 희곡 <갈매기>와 산울림 소극장의 연극 <외 갈매기>
"난 갈매기예요. 아니에요. 난 배우예요." - 안톤 체호프, <갈매기>, 4막 중 체호프의 희곡 <갈매기>를 볼 때마다 가장 기다리게 되는 것은 니나의 바로 이 대사이다. <갈매기>는 어떻게 보면 시골을 배경으로 일상을 담은 로맨스이고, 한편으로는 도대체 이걸 어떻게 건드려야 할지 난감한 작품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l
by
홍진주 에디터
2019.07.23
리뷰
PRESS
[PRESS] 어서오세요 예술로 바라본 세상 속으로 - 예술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예술적인 시야로 바라본 세상
어느 방에 입장한다. 벽 네 면에는 각각의 이름이 있다. 기술, 과학, 예술, 사람. 그리고 그 이름 아래에는 여러 모양의 망원경이 놓여 있다. 내가 열고 들어온 문은 어느새 세상을 비추고 있는 창문이 되어있다. “아무 망원경이나 골라 세상을 바라봐 보세요” 라고 내 손에 쥐어진 설명서가 말한다. 지금까지 세상을 보는 눈이라곤 내 눈밖에 없는 나는 지금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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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찬 에디터
2019.07.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듣는 인간의 진화: 1) 체험에서 소유의 음악으로 [음악]
오늘날의 음악 감상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간편해지고 일상적이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이 당연하게 생각되는 것과 달리, 음악 감상이 오늘날처럼 쉬워진 때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심지어 우리는 그 변화 과정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혹시, 음악이 어떻게 변했는지 기억하는가?
CREDIT: Paul Bradbury 1. 음악이 우리 곁에 가까이 오기까지 우리의 삶에서 음악은 얼마나 일상적일까? 많은 사람들은 출퇴근 시간에 스마트폰과 이어폰을 통해 음악을 듣는다. 또한, 카페에서는 음악이 계속 흘러나오고 심지어 길거리의 매장들은 스피커와 음악으로 사람들의 주의를 끌기도 한다. 이처럼 음악은 우리에 일상에서 계속 흘러나오고, 음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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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에디터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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