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lust by A.S.Y

Black letter

블랙레터는 서부 유럽에서 12~16세기 사용되었던 체로 한국어로는 '흑자체'라고 한다. 최근 블랙 레터에 대해 관심이 생기며 활자의 형태가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픅자체는 장식적인 요소를 더하면 더욱 화려해지고 그 속에서도 날카로운 각이 살아있다는 점이 너무 매력적이다. 이번 그림은 블랙 레터로 'art'를 타이핑하여 변형하고 빅토리아풍의 장식을 더해 활자를 화려하게 꾸며보았다. 고전 활자는 화려하면서 고전 활자 자체만이 줄 수 있는 매력이 많은 것 같다.

작가의 말

최근 고전 활자를 통한 작업을 하면서 다양한 블랙 레터를 보았다.

글꼴을 찾아보면서 몇몇은 너무 장식적인 요소가 크고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변형된 것도 있어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적절한 블랙 레터체는 고전적이고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며 신성함을 주기도 하는데, 앞으로 더 많은 흑자체에 대해 공부하고 다양한 작업을 시도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