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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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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view] 교류 없는 삶 – 영화 ‘홍이’
함께 있어도 고독한 사람들
영화 <홍이>는 30대 여성 ‘이홍’이 빚과 불안정한 고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재산이 있는 어머니를 양로원에서 데려오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다큐멘터리, 아니 영화다. 노인 부양과 고용 불안정의 문제를 개인의 관점에서 풀어내는 이 영화는,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이홍’과 그녀의 엄마를 둘러싼 문제를 효과적으로 설명해 낸다. 무엇보다
by
류나윤 에디터
2025.09.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너무 가혹한 성장통 [영화]
그렇게 어른이 될 것이다.
인간은 언제 성장하는가. 생물학적으로 대답하자면 수정 직후부터다.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여 수정란이 된 후부터(그 자체를 인간으로 여길 수 있다면) 세포덩어리인 인간은 끝없이 분열하며 자라난다. 그렇게 태어나서 성장하던 인간의 육체는 스무 살을 전후로 하여 자라나길 멈추고, 상태를 유지하다가, 점차 죽어간다. 그러니까 보통의 인간은 스무 해 정도를 각자의
by
차승환 에디터
2025.09.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성장을 두려워 하는 그대에게, '아노라' [영화]
아노라의 사랑은 어디에서 탄생하는가
영화가 끝마친 후, 두 가지의 의문으로 영화를 한참 곱씹었다. 첫 번째는 머릿속을 빙빙 도는 영화감독의 이름이었다. 1920년대의 에른스트 루비치가 영화 내에서 맴돌았다. 특유의 ‘루비치 터치’라는 개념을 만들어낼 정도로, 치명적인 대위법을 가진 영화는 곧 션 베이커의 영화로 현현했다. 두 번째는 성장에 대한 정의였다. 물론 <아노라>에서 대사로 강조되던
by
김홍일 에디터
2025.09.2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가 '올드보이' 속 오대수처럼 갇혀 한 가지 음식만 먹어야 한다면? [문화 전반]
내가 올드보이처럼 갇힌다면, 닭볶음탕을
영화를 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상상을 해본다. “내가 저 상황이라면?” 영화 <트루먼 쇼> 속 주인공이 나라면, 거짓된 세상에서 진실을 알게 된 뒤 어떤 선택을 했을까? <김씨 표류기>처럼 무인도에 혼자 남겨진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버텼을까? 이런 가정은 늘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러던 중, 최근 <런닝맨>에서 나온 질문이 유난히 눈에
by
이소연 에디터
2025.09.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단추 눈의 유혹, 나는 어떤 세계를 선택할까? - 코렐라인 [영화]
완벽해 보이는 환상에 속을 것인가, 불완전하지만 진짜인 현실을 붙잡을 것인가.
16년 만의 귀환, 내가 사랑하는 세계들 올해 10월, 코렐라인: 비밀의 문이 4K 리마스터링으로 다시 개봉한다. 2009년 개봉 이후 무려 16년 만의 귀환이다. 원작은 닐 게이먼의 동명 소설로, 영화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의 거장 헨리 셀릭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내가 좋아하는 작품인 유령 신부를 만든 라이카 스튜디오의 작업이기도 하다. 그리고 헨리
by
김소연 에디터
2025.09.2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하쿠지의 사랑 [영화]
비운의 혈귀, 아카자
염주 렌고쿠 쿄쥬로를 쓰러뜨린 최강의 혈귀 중 한 명, 아카자. 이번 영화는 우리로 하여금 그의 과거를 직접 마주하게 했다. 누구보다 강함을 추구했지만, 누구보다 연약한 마음을 지녔던 비운의 혈귀. 이제 나는 그의 사랑 이야기를 따라가 보려 한다. 아카자가 가장 자주 내뱉는 말은 두 가지다. “혈귀가 되어라” 그리고 “나는 약한 자가 싫다.” 이 말들은
by
조수빈 에디터
2025.09.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이렇게 추락하고 있다 – 증오 [영화]
오만한 사회에 대한 청춘들의 이유 있는 증오
영화 <증오>는 프랑스 청춘을 대표하는 세 명의 젊은이를 따라가며 프랑스 사회가 품은 암울한 현실을 조명한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1985년 작 <택시 드라이버> 속 로버트 드 니로의 독백 장면을 오마주한 것으로도 잘 알려졌지만, 단순히 오마주 영화로 치부하기에는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지점을 정확히 짚고 있다. 영화는 세상의 모든 청춘이 겪는
by
강채연 에디터
2025.09.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죄짓고 살지 말라며? [영화]
류승완의 <베테랑2>이 가리키는 사적제재의 문제를 달리 보다.
* 이 글은 영화 <베테랑2>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강력범죄수사대의 서도철 형사는 밤낮으로 일하느라 가족들을 돌볼 여유가 없다. 어느 날, 한 교수의 죽음이 이전에 발생했던 살인 사건들과 유사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연쇄살인의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도철은 악인만을 골라 처형하는 '정의구현' 살인범 '해치'를 검거하기 위한 작전에 투입되는 한편 아들
by
이지선 에디터
2025.09.18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다큐멘터리, 돌봄의 광장이 되기 위한 실천
DMZ다큐영화제, 우리가살고싶은하루, 아시아청년네트워크, 독립다큐, 다큐멘터리영화제, 다큐멘터리의힘, 영화제현장, 시대와다큐, 기록과책임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 초, DMZ 다큐멘터리 영화제가 막을 올렸다. 지난 칼럼에서 나는 국내외 주요 다큐멘터리 영화제를 소개하며, 영화제가 가진 모순과 한계를 짚었다.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제가 왜 여전히 중요한 자리인지 강조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특별히 DMZ 인더스트리 현장을 직
by
한승민 에디터
2025.09.17
리뷰
PRESS
[PRESS] 멀면서도 가까운 나라 '이란', 주한이란대사관 문화초청행사
이란의 다양한 문화유산 그리고 "IRANIAN FILM FESTIVAL"
지난 9월 9일 열린 주한이란이슬람대사관 문화초청행사에서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이란의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이란의 다양한 문화유산 소개 및 리셉션이 진행되었다. 1. 도시 문화유산: 파사르가대(Pasargadae)와 페르세폴리스(Persepolis) 이란의 대표적인 도시 문화유산으로는 파사르가대(Pasargadae)와 페르세폴리스(Persepolis)가 있다
by
이유빈 에디터
2025.09.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광기의 정의에서 교정의 진짜 의미를 묻다 [영화]
교정의 의미
당신은 교정이란 단어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부분은 사람은 교정을 생각할 때 '처벌'에 관해 생각할 것이다. 교정은 일반적으론 교도소나 구치소 등의 시설에 수용처분하는 형사정책을 말한다. 다만 교정주의, 교정이념 등으로 표현되는 정신은 근본적으로 '처벌'이 아니다. 사실 이러한 정신은 엄벌주의, 벌에 대한 응보가 아니라 범죄인의 개선과 교화를 통한
by
이윤재 에디터
2025.09.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나의 모든 안녕에게 [음악]
영화 <로봇 드림>
함께 작렬하다가도 이제는 저마다의 자리를 부유하는 우리를 생각한다. 나란하지 않게, 조금은 서먹하게. 이건 그저 수취인 없이 떠도는 문장. 헤어진 과거와 헤어질 미래의 형상을 더듬으며, 어렴풋이 남겨보는 말. 열렬했던 시절은 어째서 멸종되고야 마는지. ‘뜨거운 물도 언젠가 식는다’라는 상식 따위가 투영되기엔 우리의 세계는 유난하고 각별하지 않나. 그래서
by
오정원 에디터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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