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KakaoTalk_20250916_110406781_01.jpg

 

 

지난 9월 9일 열린 주한이란이슬람대사관 문화초청행사에서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이란의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이란의 다양한 문화유산 소개 및 리셉션이 진행되었다.

 

 

 

1. 도시 문화유산: 파사르가대(Pasargadae)와 페르세폴리스(Persepolis)


 

이란의 대표적인 도시 문화유산으로는 파사르가대(Pasargadae)와 페르세폴리스(Persepolis)가 있다.

 

  

파사르가대.jpg

[파사르가대]

 

 

파르사가대는 키루스 2세(Cyrus II)가 고대 아케메니스(Achaemenes) 제국의 시기에 최초로 건립한 수도라고 한다. 이때 키루스 2세는 무력을 가지고 무작위로 제국을 형성해가던 다른 제국의 군주들과는 결이 달랐다. 그는 대제국을 건립한 인물이었음에도 그가 다스렸던 다양한 민족의 문화와 관습을 존중하여 그들이 그것들을 지킬 수 있도록 관용 정책을 펼쳤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성정에 경의를 표했던 사람 중엔 고대 페르시아 제국을 정벌하기 위해 방문했던 알렉산드로스 대왕도 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페르시아 제국을 정복하기 위해 키루스 2세의 묘가 있는 페르세폴리스를 방문했으나 그 무덤이 너무나 소박한 것을 보고 처음에는 놀랐으나, 무덤에 새겨진 키루스 2세의 글귀를 보곤 이내 존경심을 다시 표했다고 할 정도이니 키루스 2세의 성정이 어떠하였는지는 알 법도 한 부분이다.


 

페르세폴리스.jpg

[페르세폴리스]

 

 

또한, 페르세폴리스는 '페르시아인의 도시'라는 의미로 다리우스 1세 때 짓기 시작한 이후 크세르크 1세와 아르타크세르크세스 1세 시기를 거치며 완공되었던 다문화 도시라고 한다. 각국의 최고급 건축자재가 동원되었고, 각지의 유명한 건축가와 예술가가 모여 화려한 궁전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로부터 페르세폴리스는 고대 페르시아 제국이 상당한 번영과 풍요를 지닌 고대 문명이었음이 입증된다.

 

페르세폴리스의 계단을 올라가면, '만국의 문(Gate of All Nations)'이라는 석조 조각상이 궁전으로 향하는 정문에 자리를 잡은 채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고 한다. 이때 계단을 올라가는 동안 벽면에 새겨진 각각의 조각들은 고대 페르시아 문명이 지닌 조각 기법의 고유성과 창의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2. 자연 문화유산: 루트 사막(Lut Dessert)과 다마반드 산(Mount Damavand)


 

이란의 대표적인 자연 문화유산으로는 루트 사막(Lut Dessert)과 다마반트 산(Mount Damavand)이 있다.

 

 

루트 사막.jpg

[루트 사막]

 

 

루트 사막은 이란 남동부에 있는 광활한 소금 사막이다. 이 사막은 극도로 건조한 아열대 기후를 가지고 있고 연평균 강수량이 매우 적은 극한의 기후를 가진 사막임에도, 강풍으로 인하여 모래가 마모 및 축적되면서 쌓인 독특한 바위 지형인 '야르당(Yardang)'으로 이루어진 풍경이 장관이라고 한다. 루트 사막은 전 세계인들에게 관광지로도 유명한데, 특히 맑은 밤하늘은 별을 관찰하기에 최적의 장소가 된다.

 

 

다마반트 산.jpg

[다마반트 산]

 

 

또한, 다마반드 산은 수도 테헤란에서 북동쪽으로 46km 떨어진 곳에 있는 곳으로, 노아의 방주가 머문 곳이라는 전설이 있다.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가 날씨가 안정적이며 주위의 풍경을 보기에 가장 적합한 날씨이므로, 이 산을 오르고자 할 경우 해당 시기에 오르기를 권장한다고 한다.

 

 

 

3. 절기와 악기 문화유산: Yalda Night와 이란 전통 현악기 산투르(Santur), 세타르(Setar)


 

이란의 대표적인 절기로는 한국의 '동지(冬至)'와 같이, 매년 12월 20-21일에 'Yalda Night'이라는 연례 행사가 있다고 한다. 이때 한 가족이 집에 모여 특별한 음식(수박, 석류, 견과류 등)을 먹기도 하고, 시를 암송하면서 밤늦게까지 행사를 즐기기도 한다. 이때 Yalda Night 절기에 먹는 과일은 대부분 붉은색인데, 이는 그 과일들의 붉은 색깔이 신성성과 풍요를 상징한다고 생각한 고대 페르시아인들의 신화 및 전설에서 기인한다고 한다.

 

 

Yalda Night.jpg

[Yalda Night에 차려지는 음식들]

 

 

곧이어, 이란의 전통적인 현악기인 산투르(Santur)와 세타르(Setar)에 대한 소개 및 연주가 진행되었다.

 

 

산투르 악기.jpg

[산투르 연주]

 

 

산투르(Santur)는 상자모양의 울림통에 걸린 여러 개의 금속현을 두 개의 채로 타격하여 소리를 내는 현악기이며, 한국의 '양금'이라는 악기와 구조적으로 유사하다고 한다. 이 악기의 경우 맑고 클래식한 선율이 그 특징이다. 이 악기는 고대 페르시아 제국 시절부터 사용해오던 악기로, 페르시아 왕실 예술과 궁중 음악의 중심 역할을 담당했던 학기 중 하나였다고 한다.

 

 

세타르 악기.jpg

[세타르 연주]

 

 

한편, 세타르는 네 개의 줄을 가졌고 자루가 좁고 길며, 공명통이 작은 고대 페르시아 류트의 일종이라고 한다. 산투르와 마찬가지로 세타르 역시 현악기이며 솔로 연주나 노래에 반주를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원래는 세 개의 줄로 구성되었으나 19세기 중엽에 한 줄이 더 추가되어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4. IRANIAN FILM FESTIVAL 개최 예정 안내



하미데 아미니(Hamideh Amini) 서기관은 국가 간 교류에 있어 문화가 끼치는 질적인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Culture is the strongest way to connect us to our origins and to one another.”

 

 

KakaoTalk_20250916_110406781_05.jpg

 

 

나아가, 주한 이란대사관 주관으로 개최되는 첫 번째 영화제 "IRANIAN FILM FESTIVAL"가 개최될 예정임을 하미데 아미니 서기관이 안내하였다. <각설탕(A Cube of Sugar)>을 개막작으로 선정하였고, 이 영화를 포함한 총 4편의 영화가 오는 9월 24일부터 9월 27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1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제1회 이란영화제 포스터.jpg

 

 

특이한 이름이라고만 생각했던 서울의 '테헤란로' 도로명에 들어가 있는 '테헤란(Teheran)'은 사실 이란의 수도라고 한다. 이는 1977년 테헤란 시장(mayor)의 방한을 기념하여 각국에 '서울로'와 '테헤란로'라는 도로명을 지었다고 한다. 또한, 우리에게 친숙한 '아라비안 나이트' 역시 페르시아 역사에서 사산조 페르시아 서사시 <천의 이야기>가 아랍어로 번역된 것으로, 사실상 'Persian Night'이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자면 정확한 표현일 테다.

 

이처럼 우리는 이란이라는 나라에 대한 이름은 친숙하지만, 정작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때 'IRANIAN FILM FESTIVAL'는 이란이라는 나라와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첫 번째인 동시에 훌륭한 창구를 발견하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