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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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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H에게 쓰는 편지
나의 첫 번째 친구, H에게
내가 시간 계산을 잘 못 하는 바람에 강의실에 30분이나 일찍 도착한 날, 텅 비어 있을 줄 알았던 강의실에 혼자 앉아있던 너. 문이 열리는 소리에 뒤를 돌아본 너는 이내 환하게 웃으며 내게 말을 건네왔다. 그때부터 나는 사람이 많은 곳이면 눈으로 너를 먼저 찾는 버릇이 생겼다. 아무리 낯선 곳이라도 네가 눈에 보이면 안심이 됐거든. 너와 함께면 어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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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현 에디터
2024.04.2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비밀 편지
누구나 볼 수 있지만, 아무나 볼 수 없는 이야기
안녕, 나야. 작년에 이 콘텐츠, 서로의 간격을 좁히는 문장을 접했을 때 네가 제일 먼저 생각났어. 지금 생각해 봐도 내가 인생에서 가장 많은 말을 건넸던 사람이 너거든. 그동안 많은 필담이 오갔지. 나의 바로 옆에서 다정하게 말을 건네듯 편지마다 너를 닮아 정갈했던 너의 필체가 참 좋았어. 그렇게 많은 대화를 나눴어도, 나는 오늘도 다시 너에게 말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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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민 에디터
2024.04.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집사람이 결혼했다
인생 2부를 먼저 시작한 내 소중한 친구에게
집사람이 결혼했다. 집사람, 와이프, 동거녀. 선영을 수식하던 모든 단어의 1부가 종결됐다. 20대에서 이 친구를 빼면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대학부터 교환학생, 취업준비, 첫 직장, 이직, 이사 그리고 내 삶의 모든 굴곡과 기쁨을 함께 한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며, 동거인이며, 언니 같으면서 동생 같은 내 첫 집사람. 결혼한다는 소식을 가장 먼저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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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에디터
2024.03.03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추억이 방울방울 - 친구들과의 오사카 여행 [여행]
행복했던 기억으로 가득한 오사카
2년 전 겨울. 고등학생 때 함께 동고동락하던 친구들과 부산으로 여행을 다녀왔었다. 수능이 끝나고 짧게 떠난 여행이었지만 행복했던 기억만큼은 크게 남아있다. 그리고 작년 여름. 친구들과 또다시 부산으로 여행을 떠나며 서로의 취향과 니즈를 함께 알아가 1년 전과는 또 다른 여행의 맛을 느꼈다. 그리고 지난주 일요일에 친구들과 또 여행을 떠났다. 목적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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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진 에디터
2024.02.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섬세한 기술로 빚어내는 관계의 예술 - 연극 아트 [공연]
너도 이게 하얀 판때기로 보여?
조명이 꺼지면 어딘가 언짢은 듯한 마크가 자신의 오랜 친구 세르주 이야기를 관객에게 털어놓기 시작한다. 세르주가 흰 바탕에 흰 줄이 몇 개 그러진 말도 안 되는 그림을 하나 샀다는 것이다. 자신이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화가인 ‘앙뜨로와’의 그림, 그저 ‘하얀 판때기’ 같은 그 그림을 그토록 ‘애정하는’ 친구 세르주가 자그마치 5억이나 주고 샀다는 말에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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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경 에디터
2024.02.1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스며드는 즉흥을 사랑하는 사람
오래된 친구의 속깊은 이야기를 듣다
김해서 작가님의 <답장이 없는 삶이라도>라는 책에 ‘일 얘기는 나중에’라는 챕터가 있다. 어떤 이야기인가 하고 들여다보니 ‘인터뷰’에 관한 내용이었다. 퍽 반가웠다. 인터뷰이의 내밀한 이야기를 미리 준비한 질문들을 통해 조금 더 깊게 속속들이 파고들 수 있다는 것. 인터뷰가 끝난 이후에 나눴던 이야기들이 오히려 더 선연히 다가왔다는 것. 요즘 들어 타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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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에디터
2024.02.06
리뷰
공연
[리뷰] 뮤지컬 '너를 위한 글자' 옛 고향, 옛 친구와 나에게
오랜만에 돌아온 고향, 고향의 아름다운 풍경, 그 풍경 속에 나타난 첫사랑이자 옛 소꿉친구들. 그 사이 감정이 오가고 적당히 투닥거리지만 별다른 싸움 하나 없다.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사람마다 이야기에 취향이 있다면 내 취향은 소꿉친구 이야기다. 첫눈에 반하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하자. 이들은 대부분 성격이 정반대이지만 그럼에도 서로를 잘 이해한다. 그건 다른 사람이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시간과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친구라고만 생각하던 사이엔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혼란스러워하고
by
장지원 에디터
2024.02.0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뭐랄까, 이 탐정물이 내 마음을 더 잘 설명하는 것 같아요 [예능/드라마]
시리즈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누군가가 죽었다. 어떻게, 도대체 왜 죽었나. 누가 범인인가.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을 담은 탐정, 추리물은 보통 이런 걸 중심으로 전개된다.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을 중심으로 언제, 어디서 벌어졌나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왜, 그리고 누가 그랬는지까지 하나하나 추리해가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내가 최근에 너무나 좋아하게 된 탐정물 드라마가 있다. 바
by
강가은 에디터
2024.01.2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쉬운 마음을 담아
나는 계속 있다고 말할게
이제 내게서 저녁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나는 점심에 만나는 것이 좋아요. 점심은 견디지 않아도 됩니다. 점심은 고여 있지 않아요. 점심은 가능합니다.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 있어요. 우리는 점심에 만나요. 시를 쓰려고 만나서 시는 안 쓰고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시 이야기를 해요. 집에 가서 시를 쓰고 싶어지도록. 혼자 쓰는 기분이 들지 않도록.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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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지 에디터
2024.01.10
리뷰
전시
[Review] 구식 타자기 안에서 숨쉬는 친구의 낄낄거림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에피소드 3
사랑스러운 익살
몇 달 전에 이미 맥스 달튼의 전시회를 방문한 적 있다. 이번 전시회와 저번 전시회의 차이는 봉준호 감독 이후의 내용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저번 전시회에서 7평 정도의 방을 '반지의 제왕' 보드게임으로 꾸며놓았다면, 이번에는 음반이 가득 찬 다락방으로 꾸몄고, 이번 후반 전시회에서 특히 동화책의 내용을 추가했다. 두 번째로 감상하는 전시회기도 하고,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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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 에디터
2024.01.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 친구 '노란 집'을 소개합니다
자취의 자취를 따라가 보면서 느낀 것
아무것도 없었던 공간 침대, 책상, 옷걸이, 냉장고. 처음 자취하게 된 집에 들어서자 보이는 것들이었다. 휑한 공간에 겨우 들여놓은 짐 몇 봉지들. 미처 정리하지 못한 채로 이불을 끌어안고 잠에 들었던 밤을 기억한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공허함은 오히려 귀를 먹먹하게 하는 어지러운 소음처럼 느껴졌다. 앞으로 2년 동안 이 숨 막히는 공기를 가득 껴안고
by
박정빈 에디터
2024.01.02
리뷰
전시
[Review] 이거 보세요! - 워너브라더스 100주년 특별전 [미술/전시]
가벼운 마음과 설레는 마음을 안고 간다면 후회는 없을 것이다.
꿈과 환상을 현실로 만들어낸 워너브라더스의 명작들을 만나 볼 수 있는 대규모 특별전. 워너브라더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그 위대한 여정이 담긴 대규모 특별전이 오는 2023년 11월 18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된다. 이번 특별전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럭키드로우를 통해 워너브라더스10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히
by
임주은 에디터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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