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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혼돈 속의 창작 - 꿈의 미로를 탐험하다 [사람]
꿈을 꾸는 순간, 나는 완전히 자유롭다. 그곳에선 내 의식의 한계도, 현실의 제약도 없다. 마치 창작의 순간처럼.
다들 꿈을 자주 꾸는가? 나는 매일 꾼다. 어릴 적부터 꿈은 내게 강력한 존재였다. 꿈에서 경험한 모든 것들은 현실의 논리와는 다른, 나만의 고유한 법칙을 따랐다. 그 법칙들은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펼쳐지고, 깨어난 뒤에는 나만이 고유하게 기억할 수 있는 수수께끼처럼 남아 있다. 그러나 그 꿈을 완전히 내 손 안에 잡을 수는 없다. 잠에서 깨어날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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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유진 에디터
2026.01.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 계절을 견딜 불 - 버닝 [영화]
없는 것을 믿는 일
* 영화 <버닝>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5년에도 한국 영화의 침체가 크게 나아지지 않은 가운데, 올해 역시 다수의 기대작이 기다리고 있다. 류승완 감독의 <휴민트>, 나홍진 감독의 <호프> 등등이 그것이다.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 이후 8년 만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무척 기다려진다. 이 글에서는 감독의 가장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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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에디터
2026.01.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좁은 지면 너머 아득히 넓은 세상을 선사하는 단편집 4선 [도서/문학]
사랑하기에 충분할, '엮어 만든 이야기'들
소설의 본질은 이야기이며, 이야기의 본질은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살아 본 적 없는 시간과 공간. 살아 본 적 없는 삶. 겪어 본 적 없는 일들과 느껴 본 적 없는 감정들. 원래대로라면 숨이 다하는 날까지 결코 경험해 보지 못했을 세상을 감각하게 해 주는 것. 독특하게도, 호흡이 길고 방대한 장편소설보다 짤막한 중단편의
by
김그린 에디터
2026.01.0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심상의 풍경 - 환기 미술관 [미술/전시]
늘 생각하라, 뭔지 모르는 것을...
심상의 풍경: 늘 생각하라, 뭔지 모르는 것을… 환기 미술관에서 2025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되었던 특별 기획전 [심상의 풍경]은 김환기의 뉴욕시대를 중심으로 그의 삶과 예술세계를 담은 전시이다. 김환기가 마지막까지 예술의 혼을 불사른 뉴욕에서 다양한 감정들 생각들을 작품으로 표현해 나갔다. [심상의 풍경]에서는 김환기의 추상작품과 그릴 당시 작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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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주 에디터
2026.01.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계절마다 맛보는 시의 세계, 계간지 [도서]
한국의 주요 문예지를 살펴보자
2020년대 중반 들어, 시집이 문학계의 강세로 떠오르고 있다. 감각적이고 다양한 시선, 마음을 울리는 매력적인 언어가 독자들을 두드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인스타그램의 여러 시 매거진 역시 시집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었다. 그럼 이런 시인들의 따끈따끈한 신작은 어디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지만, 물론 매년 발표되는 문학상 수상작들도 있지만, 동시대 문
by
양예지 에디터
2026.01.01
리뷰
공연
[Review] 개미굴 속 방치된 썩은 이빨 – 연극 '안산, 황금용' [공연]
멈추지 않는 피가 흐른다. 뽑혀버린 이빨 사이로 고향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황금용 카펫에 싸인 시신이 깊은 밤 강물로 던져진다. 《안산, 황금용》은 이름조차 갖지 못한 채 살다 사라지는 이들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올린다. 지문을 읽는 배우들의 목소리는 이것이 연극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현실임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한국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인들로만 이루어진 국가였다. 어르신들은 한국에 놀러 온 외국인들을 신기하게 바라보았고, 한국어를 하는 외국인들에게 그저 감사한 마음을 느끼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지방 도시의 시내버스 안에서 외국인들을 마주치는 일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며, 어느 초등학교에서는 학생의 절반 이상이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by
김정현 에디터
2025.12.2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오래전부터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시간 되면 밥 함 먹을래? [드라마/예능]
띵동! NCT 도영의 초대장이 도착했습니다
To. 버디 오래전부터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시간 되면 밥 함 먹을래? FROM. 도영 지난 12월 10일 유튜브 채널 ‘TEO’를 통해 예능 콘텐츠 <땡스버디클럽> 1화가 공개되었다. <땡스버디클럽>은 군입대를 앞둔 NCT 도영이 소중한 사람들과의 우정을 되새기며 직접 차린 따뜻한 밥 한 끼로 고마웠던 마음을 전하는 프로젝트다. 화려한 미션도, 자극
by
윤민지 에디터
2025.12.22
리뷰
영화
[Review] 시간이 지나도 결코 바래지 않을 하나의 이미지 - 하나 그리고 둘 [영화]
에드워드 양이 '하나 그리고 둘'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세상에 대해
나이가 한 살 한 살 먹어감에 따라, 유년기의 순간은 점차 희미해지고 그 과정만이 흐릿하게 남는다. 그러한 흐릿한 기억의 잔상 속에서도, 뚜렷하게 존재하는 하나의 이미지. 이 영화는 나에게 그런 이미지를 문득 떠올리게 한다. 영화는 하나의 가족을 비춘다. 집안의 막내 아들 양양, 누나 팅팅, 양양의 아버지 NJ, 그리고 그의 아내. 누나 팅팅은 누군가에
by
오태규 에디터
2025.12.22
리뷰
공연
[Review]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 안산, 황금용
연극 <안산, 황금용>은 한국 사회의 이주 노동자의 삶을 아주 솔직하게 담아냈다. 관객인 우리는 이제 대답해야 할 차례다.
* 이 글은 연극 <안산, 황금용>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안산의 한 식당이다. 정확히 말하면 안산의 다문화거리에 위치한 타이-차이나-베트남 식당 ‘황금용’의 주방이다. 비좁은 주방에서는 동남아와 티베트에서 온 5명의 요리사가 이리저리 부딪히며 쉴 새없이 음식을 요리하고 있다. 비좁다. 덥다. 바쁘다. 그때 베트남에서 온 새로운 청년 ‘꼬
by
정현승 에디터
2025.12.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안트로폴리스 연작의 초록빛 해설자 - 안트로폴리스 Ⅱ 라이오스 [연극]
롤란트 쉼멜페니히의 안트로폴리스 5부작, 창작된 인물 라이오스
안트로폴리스(Anthropolis)는독일어로 인간의 시대를 뜻하는 안트로포첸과 도시를 뜻하는 폴리스가 결합한 단어이다. 즉 ‘인류의 도시’라는 뜻이다. 안트로폴리스의 극작가 롤란트 쉼멜페니히는 인류세의 오만과 폭력성을 성찰하고자 테베를 배경으로 하는 고대 그리스 비극을 소환했다. 이 점에서 쉼멜페니히가 안트로폴리스를 집필한 것이 코로나 팬데믹 시기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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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민 에디터
2025.12.09
리뷰
공연
[Review] 우리가 음악으로 사랑을 말할 때 - The Love Symphony
중앙일보 창간 60주년 기념 콘서트, 사랑과 화합의 메시지
오케스트라와 노래는 곧 사랑이다. 이 명제만큼 이번 공연을 잘 설명하는 말이 있을까. 중앙일보 창간 60주년을 맞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는 그야말로 '역대급' 라인업으로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쌀쌀한 겨울밤이었지만 관객들이 모인 로비와 객석은 그 어느 곳보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이번 공연은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이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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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에디터
2025.12.0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밤에 먹는 무화과'의 맛을 음미하기까지의 여정 [공연]
무화과를 닮은 유령을 사람답게 만드는 법
연극 <밤에 먹는 무화과>를 보러 가기로 마음먹었던 것에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우연히 인스타그램 피드에 어떤 사람이 쓴 후기가 떴는데, 나는 그 사람이 왜 재밌게 봤는지보다 이 작품의 제목 자체에 꽂혀 버렸다. 아침에 먹는 사과도 아니고, 밤에 먹는 무화과라니. 왜 이 제목을 쓸 수밖에 없었는지 갑자기 너무 궁금해졌다. 그렇게 단순한 이유로 예매 버튼을
by
임솔지 에디터
202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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