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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코다>가 장애를 다루는 잔잔하고 섬세한 방법
영화 <코다>는 농인 가족과 그들 사이에서 자란 청인 딸 루비의 이야기를 잔잔하고 섬세하게 풀어낸다. 주인공 루비는 음악이라는 꿈을 향해 나아가면서 가족과의 관계에서 고민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겪는다. <코다>는 단순한 가족 드라마를 넘어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사랑과 소통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전달한다. ‘코다(CODA)’는 농인 부모 사이
by
김민서 에디터
2024.10.2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백일몽의 잔재 [미술/전시]
초현실주의 사조와 사조 이후 경계 허물기
곤 사토시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파프리카〉는 꿈의 세계에서 일어난 사건을 해결하는 심리 치료사의 서사를 비현실적인 상황으로 전개한다. 이는 영화 속 설정상 현실에서 꿈으로의 접속이 가능한 기계가 있다는 설정 덕분이다. 영화 〈파프리카〉 스틸컷 종종 영화나 드라마, 소설과 같은 콘텐츠에서 등장하는 꿈의 세계는 상식적으로 이해가능한 개연성이 없이 진행된다
by
변의정 에디터
2024.10.13
오피니언
게임
[Opinion] 게임은 좋지만 더 이상의 게임 오버는 싫을 때 [게임]
(웬만해선) 죽지 않고 이야기의 결말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게임들을 소개한다.
게임을 할 때 자꾸 죽어서 진행이 안 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순발력의 문제인지 뭔지, 인터넷에서 공략을 찾아봐도 해결이 안 된다. 액션의 쾌감을 느끼기도 전에 자꾸 죽어서 답답함만 느낄 때도 있다. 결국 남의 플레이 영상이나 스크린샷을 보면서 무슨 내용인지 파악하는 스스로를 발견한다. 하지만 다른 이가 하는 게임을 보는 것과 직접 플레이하는 건
by
안소정 에디터
2024.08.26
리뷰
공연
[Review] 또 다른 나의 잔혹한 세계 - 연극 '너츠'
다중인격 연쇄살인범의 세상을 바라보다.
*연극 <너츠>와 영화 <아이덴티티>에 대한 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다중인격 그리고 살인 사건 극단 소년이 첫선을 보인 미스터리 연극 <너츠>는 지난 1월 워크샵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후, 새로운 스토리라인과 캐릭터들로 돌아왔다. 더굿씨어터에서 8월 2일부터 8월 18일까지 약 2주간 상연된 연극 <너츠>는 소름 돋
by
최수영 에디터
2024.08.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김사월, 내 비관의 수호자 [음악]
자신의 취약함에 몰두하고 더욱 세공하는 사람. 불안을 어떻게 불안으로 그려낼지 고뇌하는 사람. 그러다 자기도 모르게 사랑을 이야기 하게 되는 사람.
모난 부분은 은폐하고 잘난 모습은 더 빛나게 가공하여 전시하는 시대다. 하여 남들의 구린 모습은 도무지 발견하기도, 상상하기도 어렵다. 나는 내 육체와 정신의 소유자라는 이유로 여과 없이 그것들의 비루함을 마주해야 하는데도. 화려함이 점령한 세계 속에서 습관적인 비교와 결핍감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이다. 세상이 주목하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다 보면 또 다른
by
정해영 에디터
2024.08.1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밥이나 한 잔 하러 가자 [예능]
'밥이나 한잔해' 프로그램의 탄생 배경과 아이템, 특징, 매력 포인트, 기대 가능성 순으로 분석해보았다.
앤데믹 이후,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방송계의 고군분투 코로나 앤데믹이 된 지 오래다. '코로나 시국이 우리 사회의 모습을 많이 바꾸었다'라고 말하는 것은 이제 지겹고도 진부하다. 하지만 새로운 창작물은 늘 그런 진부함 속에서 나온다. 코로나 여파로, 대규모보다 소규모의 모임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혼밥, 혼술, 혼영, 혼여 등의 신조어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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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유정 에디터
2024.07.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전쟁의 잔혹성, 그 모습을 드러내다 [도서/문학]
임철우, 아버지의 땅
임철우 작가의 <아버지의 땅>은 전쟁의 잔혹성을 보여준다. 전쟁은 많은 것을 바꾸어 놓는다. 그 전쟁에 참여하든, 참여하지 않았든 누군가는 목숨을 잃고 누군가는 한평생 한 사람만을 기다리게 만든다. 그 사람이 돌아오지 않을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기다리게 만드는 것. 나는 이러한 점이 전쟁의 잔혹성을 잘 드러낸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읽었다. 대체
by
김예은 에디터
2024.07.07
리뷰
영화
[Review] 삶이란 소동과 잔상 – 퍼펙트 데이즈 [영화]
곧 사라져버릴 이 찰나가 너무 허무해서, 그래도 볼 때마다 벅차오르게 아름다워서, 그는 울며 또 웃는다.
적막하고 단조로운 일상의 장면 도쿄의 청소부, 히라야마. 모든 것이 시끄럽게 돌아가고 날마다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에서, 그의 일상은 적막하고 단조롭기만 하다. 그는 길거리를 청소하는 동네 아주머니의 빗자루 소리에 잠에서 깬다. 가꾸는 식물에 정성스레 물을 준 후, 가볍게 단장하고는 외출 준비를 마친다. 나가기 직전 잊지 않고 챙기는 필름 카메라. 그에겐
by
권기선 에디터
2024.06.28
리뷰
영화
[리뷰] GV와 함께한 '다우렌의 결혼', 관람 포인트 짚어보기
청년에게 전하는 감독의 메시지와 이를 찰떡같이 연기한 배우들.
한국영화아카데미 글로벌 프로젝트 작품으로 임찬익 감독과 고려인 감독 박루슬란의 합작. 영화 내내 펼쳐지는 카자흐스탄 자연 경관에 마음이 정화된다. 잠시 힐링 타임을 가질 수 있는 작품 <다우렌의 결혼> GV에 다녀왔다. 소통의 시간, 관객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대한 출연진과 제작진의 답을 기반으로 관람 포인트 세 가지를 소개한다. POINT 1. 환상적인
by
박가연 에디터
2024.06.20
리뷰
영화
[리뷰] 가짜인 줄로만 알았던 선택은 진짜 성장을 만든다 - 다우렌의 결혼
진짜와 가짜 그리고 성장에 관한 이야기
입봉을 꿈꾸며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카자흐스탄에 도착한 조연출 ‘승주’. 하지만 현지의 고려인 감독 ‘유라’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예정된 결혼식을 놓치게 되며 다큐멘터리 촬영에 문제가 생긴다. 한국에서는 연출을 해서라도 다큐를 완성해 오라는 압박을 가하는데… 이때 ‘승주’의 다큐멘터리 촬영을 돕던 ‘유라’ 감독의 삼촌 ‘게오르기’는 가짜 신랑, 신부를 구
by
임유진 에디터
2024.06.1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스물넷, 잔치는 진행 중이다 [음악]
당신의 잔치는 언제 시작되었나
스무 살이 되기 전의 나는 스물넷의 너머를 상상해 본 적이 거의 없다. 너무 먼 미래를 상상하기보다는 내일의 모습을, 한 달 뒤의 모습을, 일 년 뒤의 모습을 종종 그려보았던 것 같다. 분명 크게 달라질 것은 없고 괄목할 만한 성장도 기대하기 어려웠지만 스물넷이라는 나이는 스스로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아득했다. 왜 아득하다고 느꼈을까. 스물넷이 되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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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에디터
2024.06.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룹 사운드 잔나비 - 이건 그들이 불 지른 나의 헌사 [음악]
잔나비의 그룹 사운드는 내가 있는 곳이 봄이었음을 알게 해준다
5월 - 대학생에게 5월은 어쩌면 꿈같은 시간일 것이다. 휘몰아치던 중간고사가 끝나고 앞으로 남은 기말고사는 “축제 이후에 생각하지 뭐”라고 하며 넘겨버릴 수 있는 시간. 좋은 핑계와 그에 곁들일 더 좋은 날씨. 축제 기간에 리허설하는 밴드들의 드럼 소리가 커져 교수님의 목소리가 서서히 잠기게 되면 더욱 실감이 난다. - 지금, 내가 봄에 있다. 필자의
by
김수진 에디터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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