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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오늘은 하루 쉽니다. [사람]
내게 주어진 오늘 하루의 특별하지만 특별할 것 없는 소중한 일상.
아침부터 비가 미친 듯이 퍼붓는다. 사무실로 향해야 하는데 자꾸 뭉그적거린다. 비 오는 부암동이 보고 싶어 무작정 차를 몰고 서울로 향했다. 매일 아침 보던 빼곡한 빌딩이 가득한 풍경이 아닌 서울의 울창한 숲이 낯선 모습으로 눈앞에 한가득 펼쳐진다. 살 것 같다. 근 한 달 정도 새로 하는 업무에 휴가도 없이 시달리다 보니 결국, 부작용이 이 바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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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에디터
2019.08.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평범하지 않아 매력적인, 로라와 키브린을 위해 [도서]
닮은 듯 다른 두 SF 소설 속 여성들
바쁘다고 미루던 책을 바빠서 읽게 되는 시기가 있다. 뭔가 해야 할 일은 넘쳐나는데 하고 싶은 일은 아무 것도 없는 그런 시기. 이런 때는 괜히 평소에는 진도가 안 나가던 책들도 술술 읽힌다. 내게는 요 며칠이 바로 그런 시기였다. 전에 읽히지 않던 소설에 괜히 손이 갔다. 게다가 여름이 되어 지긋지긋한 불면의 밤이 도래한 것도 하나의 이유였다. 덕분에 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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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희 에디터
2019.07.13
리뷰
전시
[Preview] 나는 광대다, 베르나르 뷔페 展: 천재의 캔버스 [전시]
인간의 날 것 그대로를 그려낸 작가, 베르나르 뷔페
오랜만이다. 이렇게 담백하게 예술가의 작품들로만 구성된 전시라니, 너무나도 기대가 된다. 누군가의 그림들을 보면, 소설을 읽을 때와 같은 기분이 든다. 이번 전시처럼 예술가가 자신의 붓으로 직접 하나하나 색칠한 작품들을 보면 더욱 그렇다. 그림과 달리 소설은 등장인물들이 이야기 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그들의 심리를 우리가 직간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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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에디터
2019.06.09
리뷰
전시
[Preview] 암울한 시대를 직시하는 베르나르 뷔페 展
나는 영감을 믿지 않는다. 나는 단지 그릴 뿐이다.
나는 영감을 믿지 않는다. 나는 단지 그릴 뿐이다. - 베르나르 뷔페 (1922~1999) 최근에 미술품을 보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본 적이 있다. 미술 작품은 어찌 보면 화가 자신의 부산물과도 같다. 그렇기 때문에 화가에게 담겨있는 모든 것을 그림을 통해서 알아볼 수 있다고 한다. 베르나르 뷔페의 작품도 마찬가지이다. 그림에서 나오는 이미지가 바로 화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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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희 에디터
2019.06.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암흑과 침묵 속에서 맞닿는 기척 [도서]
그는 여전히 그녀를 모르고, 맞닿은 입술이 영원히 어긋나는 세계에서
우리가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이 거대한 세계를 한 장의 얇은 종잇장 안에 가두는 법을 배우는 것은 언제부터일까? 입체파 화가 피카소가 가장 좋아하던 일 중 하나는 어린아이가 그린 그림을 감상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어른들이 산을 삼각형으로 그리고 집을 사각형으로 그리는 것을 알기 전, 아이가 만나는 3차원의 세계가 처음으로 2차원의 도화지 안에 오롯이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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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19.03.13
리뷰
공연
[Review] '늦어본' 사람은 안다 :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잃어본 사람은 안다. 후회해본 사람은 안다. ‘늦어본’ 사람은 안다.
남겨진 물건을 건네받고는 펑펑 울었다. 작은 동전 지갑, 생전에 신던 덧버선, 몸이 쑤실 때마다 붙이던 파스.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물건들은 주인이 부재하자마자 가장 통렬한 아픔으로 남았다. 손때 묻은 물건들, 차마 쓰임새를 다 하지 못한 것들. 며칠 전만 해도 간 사람의 평범한 시간 속에서 자연스레 움직이던 것들. 새삼 느낀다. '가장 평범한 일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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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윤 에디터
2019.02.01
리뷰
공연
[Review] 둘은 서로에게 무엇이었을까 [공연]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Review
뮤지컬 'Story of my Life' Review "오늘 우린 앨빈 켈비의 생애를 기념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그는 내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이하 '솜')은 토마스가 친구 앨빈의 장례식장에서 읽을 송덕문 첫 줄을 써내려가면서 시작한다. 가장 친한 친구의 송덕문을 써야하는 토마스의 기분은 어떨까, 그 친구
by
오현상 에디터
2019.01.31
리뷰
공연
[Review] 무엇이 이 극을 특별하게 만드는가,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웰메이드 뮤지컬의 조건
Review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프로듀서 신춘수 극 브라이언 힐(Brian Hill) 작사/작곡 닐 바트램(Neil Bartram) 객석은 관객으로 가득 차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눈앞의 무대에 집중하는 게 온전히 느껴진다. 두 명의 배우가 모든 장면을 쉴 새 없이 소화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요동치는 군무와 인원수의 압도
by
염승희 에디터
2019.01.30
리뷰
공연
[Review] 잘 가, 소중한 내 친구
그렇게 내 주변에 공기처럼 살아가는 내 친구들, 생각해보면 그 소중함을 잊고 산다.
잘 가, 소중한 내 친구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Review 민현 리뷰 아트인사이트 활동을 시작하고 나서 새롭게 생긴 문화 취향이 하나 있다면, 바로 뮤지컬이다. 뮤지컬은 애초에 나와 거리가 멀었고, 그래서 잘 모르는 장르였고, 사람들이 ‘지킬앤하이드’나 ‘라이온킹’등에 열광할 때도 그러려니 할 뿐이었다. 그러나 몇개 되지 않는 뮤지컬을 보고나서
by
손민현 에디터
2019.01.30
리뷰
공연
[Review] 성숙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내가 진짜 안우는 사람인데 이건 솔직히 안울 수가 없더라
[Review] 성숙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줄거리 앨빈과 토마스는 7살 초등학생 시절부터 친한 친구 사이였다. 앨빈은 여섯 살에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서점을 운영하시는 아버지와 단둘이 산다. 앨빈은 할로윈만 되면 항상 그의 어머니가 좋아하던 영화 <It`s a wonderful life(멋진 인생)>에 나오는 천사 클레
by
손진주 에디터
2019.01.30
리뷰
공연
[Review] 우리 모두의 이야기
올 겨울 단 하나의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우리 모두의 이야기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를 보고 같은 연극을 20번이나 본다는 건 단순한 팬심만으로 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다. 이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를 보기 전 검색한 관람 후기에는 6번, 10번, 20번째 관람한다는 인증이 넘쳐나고 있었다.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덕후가 많은 뮤지컬 중 하나다. 스옵마의 덕후는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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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은 에디터
2019.01.27
리뷰
공연
[Review] 말 그대로,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Review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Review 1. 어느 주말,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줄 공연을 만났다.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강렬한 캐릭터, 흥미진진한 사건, 놀라운 반전. 그 무엇도 가지지 못한 공연이었지만 그렇기에 이 겨울에 보기 딱 좋았던 뮤지컬. 솔직히, 평범하다고 느꼈다. 그러나 그 평범함 속 따스함이 날이 선 매일, 하루에도 열 두 번 뒤바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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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9.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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