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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사람들에게 재즈를 뭐라고 설명해요? -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25 [공연]
서울숲 재즈페스티벌의 자유로움을 즐기다.
재즈를 뭐라고 설명해요? 재즈하면 떠오르는 유명한 영상이 하나 있다. 바로, 엘라 피츠제럴드와 멜 토메가 펼쳤던 스캣(scat) 무대. 그들은 “사람들에게 재즈를 뭐라고 설명해요?”라는 추상적인 질문을 던지고는 갑작스럽게 노래를 시작한다. 대화에서 맥락 없이 시작되는 그들의 즉흥 노래는 마치 합을 맞춘 듯 흘러간다. 밴드 세션, 관객들의 박수 그 모든 것
by
장수정 에디터
2025.09.30
리뷰
도서
[Review] 부고(訃告)가 무의미한 사람들 - 도서 '외로움의 함정'
이 고요한 평화가 암시하는 것
지하철에 실려 덜컹거리는 두 시간. 팔이 맞닿는 것이 싫어 필사적으로 몸을 구겨야 하는데도 이 공간이 열차의 비명이 아니고서는 참으로 조용하다는 것이 때론 낯설게 보인다. 세상은 사람들로 포화했고 사건사고로 매일이 시끄럽다. 동시에 어딘가에는 외로움에 못 이긴 사람들을 위한 병원이 있고, 자기만의 방을 표방하고선 나의 얘기를 들어줄 사람을 찾는 세상이 있
by
서지원 에디터
2025.09.26
리뷰
영화
[Review] 교류 없는 삶 – 영화 ‘홍이’
함께 있어도 고독한 사람들
영화 <홍이>는 30대 여성 ‘이홍’이 빚과 불안정한 고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재산이 있는 어머니를 양로원에서 데려오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다큐멘터리, 아니 영화다. 노인 부양과 고용 불안정의 문제를 개인의 관점에서 풀어내는 이 영화는, 짧은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이홍’과 그녀의 엄마를 둘러싼 문제를 효과적으로 설명해 낸다. 무엇보다
by
류나윤 에디터
2025.09.25
리뷰
공연
[Review] 가을의 문을 여는 페스티벌 -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
가을 하늘 아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홍대에 위치한 롤링홀 극장의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사운드 플래닛 페스티벌 2025가 9월 13과 14일 양일 동안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진행되었다. 입장을 하니 왼편에는 F&B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들이 있었고, 오른편에는 메인무대인 사운드 플래닛 스테이지가 자리 잡고 있고 안쪽으로 다양한 스테이지가 자리 잡고 있었다. 가을 하늘 아래서
by
조수인 에디터
2025.09.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혜화역에서 2호선 세입자를 만났다 [공연]
지하철 객차 안에서 펼쳐진 사람들의 드라마
친구들과 점심을 먹고 헤어지려던 차에 이렇게 집에 가는 것은 아쉽다는 직장인 친구. 야무진 연차를 위해 선택한 것은 "2호선 세입자"라는 연극이었다. 우리는 몇 년 만에 혜화역으로 향했다. 연극은 대학로 바탕골 소극장에서 펼쳐졌다. 내 기억 속의 대학로는 초등학생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모님은 간만의 나들이를 위해 차를 끌고 서울로 데려가셨다. 거리는
by
도경민 에디터
2025.09.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발 없는 새가 살았다 - 아비정전 [영화]
함께 있어도 외로울 수밖에 없는 사람들
* 본 오피니언은 결말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비정전 Days Of Being Wild 1990. 12. 22. 사실 아비정전은 흥행 대참패로 유명한 영화다. 왕가위의 데뷔작이자 전작이었던 「열혈남아(1988)」가 화려한 액션으로 커다란 성공을 거둔 탓에, 전 세계의 영화 팬들은 이어지는 작품 역시 홍콩 느와르의 명맥을 이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by
이지연 에디터
2025.08.31
리뷰
공연
[Review] 아픔을 아름다움으로 빚는 사람들 - 르 마스크 [공연]
초상 가면 위로 피어난 우정과 치유의 이야기
"Bonjour!" 마담의 유쾌한 인사와 함께 극장 안은 100여년 전 파리의 어느 스튜디오로 변신한다. 에펠탑이 보이는 배경과 그 시절 프랑스를 연상케 하는 의상, 섬세한 무대 소품들이 시선을 끌었다. 뮤지컬 <르 마스크>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부상병들을 위해 실제 운영되었던 '초상 가면 스튜디오'라는, 역사적으로 흥미롭고 참신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다
by
김현진 에디터
2025.08.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만족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 [서간문]
한 명의 불만족자가 또 다른 불만족자에게
앞서, 편지의 목적은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는 데에 있다. 지금 가장 보내고 싶은 말은 결국 내가 처한 상황과 고민들과 지극히 맞닿아 있다. 이처럼 자기 본위의 목적에 기인하지만, 그렇더라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나 이외의 타인에게, 그저 단 한 명이라도 의미가 발현된다면, 이 편지는 잘 도착했다고 할 수 있겠다. 지금껏 살아온 순간들을 과거
by
강민경 에디터
2025.08.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대화 없이도 사람들과 연결되는 야외 연주에 대하여 [문화 전반]
사람들과 교감하는 거리 피아노 연주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드뷔시 아라베스크 1번' 악기 연습실은 협소하다. 2평 정도 되는 공간에서 피아노를 둥당거리며 치고 있을 때면 종종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뭘 위해서 이 음악을 연습하고 있는 걸까? 취미로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지 2년이 되었다. 피아노를 전공하는 사람이라면 언젠가 무대에 서게 될 날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 곡을 완곡한다
by
유희수 에디터
2025.08.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가난을 거꾸로 하면 난가? [도서/문학]
가난한가, 가난하지 않은가, 혹은 가난하고 싶은가. 그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
1.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작가, 가난의 세계를 그리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는 첫 작품인 『가난한 사람들』에서 한 번에 자신의 작품 세계를 독자들에게 선물을 한다. 그의 작품 세계는 인간을 내면, 러시아의 시대적 상황을 다채롭게 묘사했다는 점에서 극찬받는다. 나 역시 『가난한 사람들』을 읽으며 한 명의 작가가 쓴 첫 작품이 이 정도로 당대의 사회상을
by
최은파 에디터
2025.08.2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실패를 경험한 모든 사람들에게 전해줄 수 있나요 [서간문]
실패하거나 도전하기 두려워지고 용기내기 어려운 순간, 딱 20초만 용기를 내보는 건 어떨까. 누가 알까. 그 20초가 내 인생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지, 아니면 실패에서 벗어나 성공으로 출발하는 첫걸음이 되어줄지.
얼마 전, 나는 공부 계획을 작성할 때 한 마디씩 적어둘 문장을 정리하고 그에 대해서 엄마와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공부 계획을 짤 때면 응원하는 문구나 나를 자극하는 문장 한 두개 정도씩을 항상 적어두는 편이다. 고등학생 때부터 생긴 습관인데 그렇게 하면 그날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랬던 습관이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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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민 에디터
2025.08.22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독립 다큐멘터리의 정의로 보는 AI시대 삶의 태도
나는 독립 다큐멘터리를 단순한 영화 형식이 아니라, 삶의 방식·태도·감각으로 본다.
이 모든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우리는 하나의 전제를 합의해야 한다. 독립 다큐멘터리란 무엇인가? 그 정의는 어디에 있는가. 지난 칼럼에서 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EBS,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프로그램들을 나의 다큐 등용문으로 제시한 바 있다. 대중이 떠올리는 전형적인 다큐의 얼굴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방송이라는 안정된 생태계 안에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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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민 에디터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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