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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창간 30주년: 월간 '출판저널' 494호 (잡지)
'책을 읽는다'라는 것이 문화를 소비하고 개인을 성장시킨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것도 있겠지만 '문화애호'라는 넓은 관점을 가지고 '전반적인 출판 구조를 읽는다'는 목표로까지 의미가 확장될 필요가 있겠다 싶었다.
"창간 30주년" 출판저널 494호 - Publishing & Reading Network - < Review > 책은 무엇인가. 어떤 것에 대한 지식이고, 누군가의 경험이자 고백이며, 쉽사리 끝나지 않을 질문들의 기록인 동시에 그 자체가 문제적인 존재일 수도 있다. 그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상상해 보자. 어떤 장면이 떠오르는가. 책상에 바싹 붙어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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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7.03.17
리뷰
도서
[Review] 제주는 그런 곳이 아니야: 토박이가 알려주는 진짜 제주 (도서)
어쭙잖게 복원해 놓은 환해장성의 모습이나, 사라진 포구들, 저 뒤켠에서 퇴색되어 가고 있는 제주도 전설과 신화들, 가는 곳마다 눈에 들어오는 개발현장들, 원주민을 몰아내는 이방인들.
"토박이가 알려주는 진짜 제주" 제주는 그런 곳이 아니야 by. 김형훈 출판사 나무발전소 < Review > 파라다이스, 휴식, 여행. 훌쩍 찾아가 잠시 머물며 쉬어가기 좋은 곳. 제주도를 찾는 많은 이들이 '섬'생활이라는 막연한 라이프 스타일을 떠올릴 때, 한적하고 평화롭게 바닷 바람을 쐬며 현대 도시의 시간 개념에서 벗어나 걱정 없는 나날을 보내는 것
by
김해서 에디터
2017.03.17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공.감.대] 감각03. '나'를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은 순간에도
'나 자신을 사랑하라'라는 말이 확산되고 그걸 진리처럼 받아들이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들은 미운 자기 자신을 발견했을 때 '아... 날 아껴야 하는데 날 사랑해야하는데 왜 이렇게 난 미울까'하며 더 깊은 좌절을 경험하고 마는 모습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예부터 사랑은 마법 같은 것으로 인간 세계에 통용되었다. 사랑이 기적을, 사랑이 용서를, 사랑이 생명을, 사랑이 예술을, 사랑이 성공을, 사랑이 더 큰 사랑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 다들 암묵적으로 품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인지 많은 유명 인사들이 강연이나 저서 등을 통해 ‘사랑’이라는 말을 마스터키처럼 사용하고 있다. ‘사랑’이 만들어내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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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7.03.13
리뷰
공연
[Review] 죽음 앞에 서다: 다시 보는 연극, 이강백의 < 심청 >
좋은 작품이란 이야기가 끝이 나고 나서야 진짜로 시작한다는 말이 있다. 연극 < 심청 >도 그런 작품이었다. 끝에 관한 이야기였지만 생애에 대한 각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나의 죽음, 내 곁의 이들의 죽음, 삶과 죽음의 경계, 지금 이 순간의 의미. 생각하지 않고 지내는 시간이 더 많지만 언제나 있고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말이다.
연극 <심청> by. 이강백 극/ 이수인 연출 출 연 송흥진ㅣ 정새별 ㅣ 이두성 ㅣ 박창순 ㅣ 이길 ㅣ 신안진 ㅣ 윤대홍 ㅣ 김승언 ㅣ 강명환 ㅣ 김재겸 < Review > 망망대해. 그 앞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어떤 것도 보장할 수 없고 어떤 대답도 들을 수 없는 초라하고 작은 인간. 연극 <심청>은 스스로 그 바다를 향해 몸을 던져야만 끝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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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7.03.08
리뷰
도서
[Preview] 제주는 그런 곳이 아니야: 토박이가 알려주는 진짜 제주
제목이 상당히 부정적인 어조라 조금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기자생활을 하고 현재는 미디어제주 편집국장을 있는 저자 김형훈 씨라면 이런 제목을 쓸 자격이 충분히 있어 보인다. 제주에 관해서라면 할말은 단단히 하겠다라는 강한 의지가 엿보이기도 하고.
"토박이가 알려주는 진짜 제주" 제주는 그런 곳이 아니야 by. 김형훈 출판사 나무발전소 < Preview > 재작년부터인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통해 '여행'관련 게시물들을 찾아보는 게 정말 쉬운 일이 되었다. 최신 패션 트랜드 마냥 수없이 다양한 콘텐츠로 쏟아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을 가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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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7.02.26
리뷰
공연
[Preview] 죽음 앞에 서다: 다시보는 연극, 이강백의 < 심청 >
연극이 끝나고 모든 조명이 꺼져 눈 앞이 캄캄해지고 나서 더 큰 여운과 메세지들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심청>. 나는 작년보다 얼마나 더 이 작품에 다가설 수 있을지. 한껏 기대를 품어본다.
연극 <심청> by. 이강백 극/ 이수인 연출 출 연 송흥진ㅣ 정새별 ㅣ 이두성 ㅣ 박창순 ㅣ 이길 ㅣ 신안진 ㅣ 윤대홍 ㅣ 김승언 ㅣ 강명환 ㅣ 김재겸 기회가 된다면 다시 보고 싶었다. 연극 <심청>. 작년에 이 작품을 보고, 작품 속의 선주와 간난의 죽음을 보고, 서늘한 죽음이 아니라 오히려 불가마 속에서 팔팔 끓는 생에 데인듯 가슴을 쉬이 식히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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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7.02.23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공.감.대] 감각02. 그래도 아름다운 건 (김윤아, 봄이 오면)
아득한 꿈을 위해 빈틈없이 사랑을 담은 한 사람의 목소리가 울린다. 다정해서, 더 슬픈 곡이다.
* 봄이 오면 하얗게 핀 꽃 들녘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봄 맞으러 가야지 바구니엔 앵두와 풀꽃 가득 담아 하얗고 붉은 향기가득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 오면 연둣빛 고운 숲속으로 어리고 단비 마시러 봄 맞으러 가야지 풀 무덤에 새까만 앙금 모두 묶고 마음엔 한껏 꽃 피워 봄 맞으러 가야지 봄바람 부는 흰 꽃 들녘에 시름을 벗고 다정한 당신을 가만히 안으면
by
김해서 에디터
2017.02.22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공.감.대] 공간02. 홍대 앞 책문화: 경의선 책거리
마포구 주민들은, 홍대 학생들은 배회할 곳이 많아서 좋겠다. 배회해도 만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좋겠다. 책거리역 맞은편 와우교 게시판에 적혀 있는 ‘오늘 당신과 함께 할 책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보고 그 근방을 오고가며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겠다.
어느덧 훌쩍 지나가버린 시간. 넘어가는 해. 수차례 바뀌는 신호등. 지친 사람들을 싣고 이동하는 버스들. 전신줄 마냥 복잡하게 엉킨 골목 사이사이 네온사인 간판 그리고 ‘여기도 길이에요’하고 말을 거는 듯한 가로등. 거리를 배회하다보면 걷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나를 받아줄, 나를 위한 도시인 줄 알았는데 휘황찬란한 길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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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7.02.19
리뷰
공연
[Review] 신의 길을 가는 한 남자, 연극 < 동이 >
비이성의 영역을 양지로 끌어올려 감정적으로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그만큼 이성적이어야 한다. 냉철하고 첨예한 연출이 필요한 부분이다.
"신의 길을 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 연극 <동이> by. 임덕영 출 연 황원규 ㅣ 오민휘 ㅣ 구용완 ㅣ 김자미 ㅣ 김윤미 ㅣ 권준영 ㅣ 매 화 ㅣ 김 필 ㅣ 김지현 11일. 연극 <동이>를 보고 왔다. 추운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보러 찾아온 관람객들은 많았다. 저마다 어떤 기대를 안고, 어떤 호기심을 품은 채로 자리에 착석했을지 궁금했다. 소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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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7.02.14
리뷰
공연
[Preview] 신의 길을 가는 한 남자, 연극 < 동이 >
생의 문제에서 자유로운 인간은 한 명도 없으니까
"신의 길을 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 연극 <동이> by. 임덕영 출 연 황원규 ㅣ 오민휘 ㅣ 구용완 ㅣ 김자미 김윤미 ㅣ 권준영 ㅣ 매 화 ㅣ 김 필 ㅣ 김지현 세월호 사건과 관련하여 박대통령의 7시간 행방에 대한 무수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한동안 '샤머니즘'이라는 용어가 풍자와 비난의 수단으로 쓰였던 적이 있었다. 당시에 한국 신화와 종교에 관련된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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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7.02.01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공.감.대] 공간01. 프리저브드 플라워, 프리저브드 메모리: 플로렌Floren
A4. 꼭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항상 꽃과 함께”라는 인식이 생겼으면 좋겠다.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에 선물하는 것,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는 것이 아닌 내 생활과 나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나를 위한 선물” 이라는 인식이 생긴다면 꽃이 조금 더 사람들의 곁에 녹아들 수 있지 않을까?
Prologue 시간은 금이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 격언은 인류 역사 이전 시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흘러온 기나긴 시간을 통칭하는 의미로 쓰인 것이 아니다. 이때의 ‘시간’이 ‘주어진 내 삶’에 해당한다는 인식이 선행되기 때문에 ‘금’이라는 비유가 합리적인 것이 되는 것이다. 매순간 일분 일초가 단 한번 뿐이기에 복제불가하고 재활용도 가능하지 않은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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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7.01.20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공.감.대] 감각01. 2017년, 평범하게 위대하게
그래, 조금은 가벼워져보자! 영원할 것도 아니지 않은가! 그러니 다 괜찮지 않은가! 조금의 실수, 조금의 무능, 조금의 애정결핍 정도는!
2017년, 평범하게 위대하게 일기에 날짜를 기입할 때마다 자주 멈칫한다. 아직 실수한 적은 없지만 ‘2017’을 적는 속도가 매번 느리다. 그래 참, 2017년이었지. 20대가 되면서부터 새해를 받아들이는 것에 유독 게을러졌다. 12월 31일 저녁부터 가족들과 주변 지인들에게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인사를 돌리면서도 정작 내 자신에게는 ‘복 많이 받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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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7.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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