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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하나 그리고 둘, A One And A Two (2000) [영화]
각자의 카메라로 서로의 사각을 기록하며, ‘하나와 하나’로 살아가기.
하나, 그리고 둘 A One And A Two Yi Yi (하나, 하나) 우리는 스스로의 앞면만 볼 수 있다. 내 뒷모습을 확인하려면 타인의 눈이나 카메라의 렌즈를 빌려야 한다. 〈하나 그리고 둘〉은 이 단순한 시각적 한계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영화의 제목이 말하듯, 이 이야기는 ‘둘이 되어 하나가 되는’ 쪽으로 기울지 않는다. 원제 Yi Yi: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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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정 에디터
2026.02.13
리뷰
공연
[Review] 꿈보다도 꿈 같은 이야기 - 몽유도원
환상 공간 속 사랑, 그리고 욕망
살다 보면 무언가를 지나치게 욕망하게 되곤 한다. 누군가는 돈이, 누군가는 사람이, 또 누군가는 음식이 그렇다. 옛말에 '과유불급'이랬다고. 욕망 또한 과하면 무언가를 파괴하게 되기 마련이다. 황금알을 많이 가지고 싶었던 부부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잃고, 욕심쟁이 나무꾼이 모든 도끼를 잃고, 더 큰 부자가 되고 싶었던 놀부가 도깨비를 만나 된통 얻어맞은
by
박수진 에디터
2026.02.1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동글동글 빚은 [인터뷰]
인생의 심줄은 몇몇의 추운 새벽으로 단단해집니다
중학생 때 전학을 오면서 만나게 된 동글. 그 인연이 7년째 단단하게 이어지고 있다. 오늘은 에디터 이다혜가 아닌, 동글의 이야기를 실어보려고 한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동글이라고 합니다(SNS 닉네임입니다). 국문학 전공 학생이자 연뮤덕으로, 온갖 예술과 세상일에 관심이 많답니다. 오늘은 에디터 님의 친구로
by
이다혜 에디터
2026.02.08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사랑과, 용서. 그리고... [만화]
로판 웹툰 '망나니의 누님이시다'를 읽고
화려한 작화와 화려한 연출, 그리고 이 모든 걸 아우르는 원작. 카카오페이지의 로판 웹툰들 중 상당수는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웹툰이다. 덕분에 날이 갈수록 쏟아지는 신작 웹툰들로 나의 지갑은 얇아지지만 하루하루 즐겁게 보내고 있다. 새롭고 재밌는 로판 웹툰은 로판 덕후인 나에게 늘 즐거움을 가져오니까! 그 중에서도 내가 특히나 애정하는 작품들도 있다.
by
서지희 에디터
2026.02.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상을 향한 욕망, 욕망을 위한 거짓 [도서/문학]
사람들이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가다가 묘지라는 전차로 갈아타서 여섯 블록이 지난 다음, 극락이라는 곳에서 내리라고 하더군요
블랑시라는 여자를 처음 만났던 날은 대학교 1학년 2학기 즈음, 희곡 교양 수업을 들었을 적이었다. 매 주마다 희곡을 읽어와야 하는 수업이었기에 대부분의 작품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지만, 굳이, 한 번 읽고 말 것이 뻔하다는 걸 알면서도 구입했던 희곡들이 있었다. 그 희곡이 바로 『밤으로의 긴 여로』, 『고도를 기다리며』, 그리고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by
길유빈 에디터
2026.02.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 끝이 비극일지라도 - 왕과 사는 남자 [영화]
세조에 의해 왕위를 빼앗긴 단종. 그 비운의 역사는 누구나 알지만, 정작 단종 본인의 이야기는 제대로 다뤄진 적이 없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17세의 어린 나이로 청령포에 유배된 단종(박지훈)과 그의 마지막을 함께한 영월 호장 엄흥도(유해진)의 이야기를 그린다.
세조가 어린 조카인 단종의 왕위를 계유정난(癸酉靖難, 1453)을 통해 탈취해 국왕의 자리에 오른 조선의 비운의 역사를 모르는 한국인은 없을 것이다.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이들의 역사와 정치적 반란이 드라마틱하게 연출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그 비운의 중심인 단종에 대해서 깊게 다룬 이야기는 없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조조로 영화관을 발걸음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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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에디터
2026.02.0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우리 모두의 삶에 건네는 네 사람의 한 마디에 대한 기록 [인터뷰]
가장 평범하고 특별한 4인의 인터뷰.
고등학생 시절, 주변인 인터뷰를 진행한 적 있었다. 휴고 우에르타 마린의 <예술가의 초상>을 감명 깊게 읽은 후 였다. 우리 시대의 뛰어난 여성 예술가들의 초상을 폴라로이드로 직접 찍고, 인터뷰와 함께 실은 아주 두꺼운 양장본의 책이었다. 나는 마린이 그랬던 것처럼,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평범하고도 특별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담고 싶었다. 철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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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에디터
2026.02.04
리뷰
공연
[Review]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나는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 뮤지컬 팬레터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을 따라간 〈팬레터〉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나는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 뮤지컬 <팬레터> 뮤지컬 〈팬레터〉는 오래전부터 '한 번쯤은 꼭 봐야 할 작품'이라는 말과 함께 언급되던 공연이었다. 여러 시즌을 거치며 10년째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작품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관객으로서 마주한 〈팬레터〉는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조용하고, 훨씬 깊은 이야기였다. 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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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에디터
2026.02.03
리뷰
PRESS
[PRESS] 주변부에서 시작된 결단 - 연극 엘시노어 [공연]
연극 <엘시노어>는 왕자의 비극이 아닌, 그 비극을 지켜보던 이들의 자리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웃음과 침묵, 관계와 결단을 지나 도달한 말하기는 선택의 무게를 끝까지 따라간다.
연극 <엘시노어>는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원작으로 삼지만 비극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 대신 성벽을 지키는 두 경비병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왕자도, 복수의 주체도 아닌 이들은 사건의 시작과 끝을 가장 먼저 목격하지만 서사의 중심에 설 수는 없는 인물들이다. 공연은 바로 그 주변부의 시선에서 고전을 다시 바라보며 관객을 익숙하면서도 낯선 《햄릿》의
by
김서영 에디터
2026.01.31
리뷰
PRESS
[PRESS] 역마살 형제들의 우당탕탕 소동, 그리고 사랑 - 뮤지컬 슈가 [공연]
영화 속 상징적 에피소드들을 한정된 공간 안에서 무대 장치의 속도감 있는 전환과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역동적으로 표현하는 뮤지컬 <슈가>
강렬한 붉은색 배경에 마치 팝아트 작품 같은 포스터가 한눈에 들어온다. 포스터 속에서 중심에 있는 인물 옆에 있는 두 인물은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데, 왠지 이 두 인물이 애니메이션 '패트와 매트' 속 두 형제가 우당탕탕 일으키는 소동을 벌일 것만 같은 상상이 든다. 뮤지컬 <슈가>는 세기의 코미디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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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6.01.16
리뷰
도서
[리뷰] 책을 읽었을 뿐인데 작가가 되었다 - 그림 읽는 밤 [도서]
좋아하는 그림과 글 속에 푹 파묻힐 수 있는 시간과 재료를 준 책. 새해를 시작하기에 좋지 아니한가.
그림은 보고, 글은 읽는다. 둘은 서로 다른 영역처럼 보이지만 한 주제에 대한 감상을 표현한다는 본질적인 공통점을 지닌다. 그렇다면 그림을 읽는다는 무엇을 뜻하는 걸까? 책 제목을 처음 보고 든 생각이었다. ‘그림 읽는 밤’에는 그림과 문장이 함께 들어있다. 그것은 그림과 글 모두를 사랑한 작가 이소영이 틈틈이 저장해둔 명화와 문장을 연결한 결과물이다.
by
박차론 에디터
2026.01.14
리뷰
PRESS
[PRESS] 시지프스와 뫼르소, 그리고 우리 사이의 기묘한 연결 고리 - 뮤지컬 시지프스 [공연]
역설적으로, 네 명의 배우들은 돌을 굴려내는 과정에서 느꼈던 힘듦을 통해 강렬하게 뛰는 자신의 심장을 발견한다.
* 이 글은 뮤지컬 <시지프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전쟁과 팬데믹으로 인해 황폐해진 어느 미래의 세상에서, 극렬한 무의미 속에 놓여 있는 네 명의 배우 언노운, 포엣, 클라운, 아스트로가 한때는 극장이었던 곳에 멍하니 있다. 그들은 현재 삶에 대한 강력한 무력감을 느끼고 있지만, 그들이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그보다 그들은 현재 무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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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 에디터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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