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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08.31) 장 자끄 상뻬 - 파리에서 뉴욕까지 [전시, KT&G 상상마당 갤러리]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가볍게 흩날리는 펜 터치와 색채를 통해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삶의 철학을 담아내는 상뻬의 그림들
장 자끄 상뻬 - 파리에서 뉴욕까지 KT&G 상상마당은 20C 거장 시르즈 세 번째 기획 전시로 <장 자끄 상뻬 - 파리에서 뉴욕까지>전을 개최한다. 『꼬마 니콜라』, 『좀머 씨 이야기』의 삽화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장 자끄 상뻬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데생 작가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가볍게 흩날리는 펜 터치와 색채를 통해 보여주는 상뻬의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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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지 에디터
2016.05.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글의 고갈 [예술철학]
글을 쓰는 것이 세계의 고갈이 아니라 세계의 축적이 될 수 있다. 입력이 있어야 출력이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한다. 제아무리 출력을 많이 해대도, 입력이 부족하면 좋은 출력이 나올 수가 없다는 이야기다. 새로이 받아들이고 배우는 게 없으면 좋은 창작을 하기가 어렵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그런데 어쩌면 입력과 출력은 딱 구분되어 있는 게 아닐지도 모른다. 출력을 하면서, 입력의 습관이 붙는 걸지도 모르고, 또 출력 그 자체가 입력이 될 수도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 세계다.
나를 찾아오는 글들이 있다. 글을 쓰지 않고는 못 배기겠는 순간들이 있고, 문장들이 목구멍까지 꾸역꾸역 밀고 올라와서 종이 위에든 컴퓨터 타자 위에든 뱉어놓아야만 하는 지점들이 있다. 나는 여태까지 그런 글들을 써 왔고, 그런 글일수록 글쓰기는 쉬웠다. 글들은 주로 상처들에 뿌리를 두고 내가 아플 때마다 불청객인 듯 구세주인 듯 찾아왔다. 그런데 요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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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아 에디터
2016.05.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르시시스트들의 변명에 대한 가차없는 비판, 한병철의 < 에로스의 종말 > [문화 전반]
나르시시스트들로 포화된 이 시대에 제대로 타자에 빠져들 수 있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사랑은 나의 환상과 결혼하기 위한 기분 좋은 계약이 아니다. 타자에 관한 실존적, 근원적 경험이며 다른 것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유일한 경험이기도 하다.
정말 즐겁게 읽었던 철학 에세이 한권을 소개하고자 한다. 「피로사회」의 저자로 유명한 한병철의 사랑에 관한 종말론, 「에로스의 종말」이다. 시집 한권 사이즈의 얇은 책이지만 내용만은 깊고 두껍다. 현대사회, 세속화된 자본주의 세계 속에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막연하게 품고만 있던 생각들을 정리해주는 책이었다. 모호하고 관념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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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6.05.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미학 #1 [예술철학]
프랑크푸르트 학파? 그게 뭐지? 부터 아도르노의 문화산업론까지.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미학 #1 아도르노의 문화산업론 철학 책을 읽다 보면 ‘프랑크푸르트 학파’라는 단어가 책장 사이서 고개를 들이밀 때가 있다. 이름도 복잡해서 자꾸만 후랑크 소시지 같은 게 눈 앞에 왔다갔다 하면서 주의를 흐트러뜨린다. 자주 나오긴 하는데, 뭐 하는 학파인지도 모르겠다. “프랑크푸르트 학파는 어떤 걸 주장했니”라고 물어봐도 “음,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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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아 에디터
2016.04.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예술에서 익명이란 [예술철학]
익명으로 예술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당당하지 못하다', '떳떳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내리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익명으로 글을 쓴다는 것은 어떤 사람에게는 마지막 방패이고 자신의 상처를 드러낼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며 또 누군가에게는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라는 거다. 그러니 익명성을 당당하지 않다는 단어로 일축하지 말라.
예술에서 익명이란 당당하지 않다는 말로는 설명될 수 없는 것들 작년 가을 즈음, 난 페이스 북에서 익명으로 글을 쓰고는 했다. 별 건 없었다. 본명이 아닌 게 빤한 이름을 건 계정에다 가끔 글을 썼던 것 뿐이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친구 신청이 들어오면 받았고, 원래 아는 사람들에게 친구 신청이 들어오면 거절했다. 그런데 그렇게 글을 쓰다 보면 가끔 댓글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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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아 에디터
2016.04.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몽상의 대가, 가스통 바슐라르의 미술론 [예술철학]
예술가가 포착하는 색은 어떠할까? 어떤 사진작가가 등대를 주시하다 그것을 찍는다고 가정해보자. 그가 본 것은 무엇이고 왜 그 순간의 등대를 담으려고 했던 것일까? 찍은 것이 단지 등대의 모습일까?
예술가가 포착하는 색은 어떠할까? 어떤 사진작가가 등대를 주시하다 그것을 찍는다고 가정해보자. 그가 본 것은 무엇이고 왜 그 순간의 등대를 담으려고 했던 것일까? 찍은 것이 단지 등대의 모습일까? ▲ 어둠 속의 등대 (이미지 출처: 구글) 어둑한 황혼 속에서 우뚝 서 있는 등대의 불빛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어쩐지 그 침묵의 안에서 뿌리부터 샘솟는 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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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서 에디터
2016.03.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내 삶의 벚꽃엔딩 [예술철학]
나는 비평을 하고 싶지만, 작품을 규정내리고 정의하는 폭력을 휘두르고 싶지는 않다. 내가 느낀 작품이 작품 전체라는 오만을 부리고 싶지도 않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비평을 써야 하는가. 무엇이 좋은 비평이며, 어떻게 해야 폭력적이지 않은 비평을 쓸 수 있는가.
공기에서 봄 내음이 나는 날이었다. 늦은 오후, 나는 다시 좀비처럼 올라온 벚꽃 엔딩 차트를 들먹이며 애인과 농담을 주워삼기고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났다는 듯이 애인이 입을 열었다. “전에 벚꽃 엔딩 한 줄 리뷰 중에 기억이 남는 문장을 본 적이 있어.” “에? 뭔데?” “언젠가 지구에서 봄이라는 계절이 사라진다면 봄을 느껴보지 못한 후세들에게 이
by
이단아 에디터
2016.03.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음원시장 정상화를 위한 노력, 신대철의 '바른음원유통협동조합' [문화전반]
창작물에 의한 수익이 실제 창작자에게 돌아가지 않고 그것을 유통시키는 몇몇 기업에만 돌아간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비상식적일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많은 음악인들의 의욕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음원시장 정상화를 위한 노력, 신대철의 '바른음원유통협동조합' 내가 어렸을 적에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을 사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었다. 앨범이 얼마나 팔려 나갔는지가 그 앨범의 성공여부를 가리는 지표가 되었고, 이를 통해 대중성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가수는 자연스럽게 적절한 수익이 보장이 되었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의 발달로 앨범을 사는 일이 줄어들었고 디지털
by
정미연 에디터
2016.02.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물에 깃든 철학 파헤치기 - 책, ‘사물의 철학’ [문학]
질문으로 시작하여 사유로 깊어지는 인문학 수업 '사물의 철학' 당신은 머리를 손질할 때 사용하는 ‘빗’을 자세히 들여다 본 적이 있나요? 쏟아진 커피를 닦을 때 유용한 ‘냅킨’을 깊게 관찰해 본 적이 있나요? 늘 덮고 자는 ‘이불’에 대해 다르게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이 책은 저자 함돈균씨가 [매일경제지]에 3년 동안 매주 기고한 글을 엮어 낸 책입니다
by
박소영 에디터
2016.02.28
문화소식
공연
(~02.28)끝이좋으면다좋아[뮤지컬, JH아트홀]
끝이좋으면다좋아 -철딱서니 없는 남자 다루기- <시놉시스> ‘끝이 좋으면 다 좋아’는 남편이 아내로 인정하지 않는 가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을 성취하기 위해 지혜와 인내로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사랑을 쟁취해낸다는 내용이다. 신구와 동서양의 문화가 혼재되어 있던 우리나라 근대의 경성을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각 등장인물을 우리나라 역사적 인물에 은유적으로 표
by
김혜수 에디터
2016.02.21
문화소식
공연
(~ 04. 03.) 끝이 좋으면 다 좋아 [연극, JH아트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2016년 대학로 최고 기대작! 세미뮤지컬 형식으로 연출가 김국희에 의해 우리나라 근대 경성을 배경으로 새롭게 재탄생 여성의 노력으로 사랑을 쟁취하다! 철딱서니 없는 나자 다루기? 잠자리 바꿔치기? 내 남자 만들기 프로젝트! 남자가 여자를 더 좋아해야 남녀관계가 유지된다는 말은 편견! 이는 2016년 대한민국 남녀사이에도 설절을 펼칠만한 주제일 것이다. 나 아닌 다른 여자에게 마음을 빼앗긴 그 남자! 어떻게 해야 그 남자를 내 것으로 만들까?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주인공 유정의 용감무쌍한 모험! 원작에는 없는 노래를 창작하고, 아름다운 색감의 무대연출이 더해진 세미 뮤지컬 형식의 경성로맨스 끝이 좋으면 다 좋아!
끝이 좋으면 다 좋아 철딱서니 없는 남자 다루기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2016년 대학로 최고 기대작! 세미뮤지컬 형식으로 연출가 김국희에 의해 우리나라 근대 경성을 배경으로 새롭게 재탄생 여성의 노력으로 사랑을 쟁취하다! 철딱서니 없는 나자 다루기? 잠자리 바꿔치기? 내 남자 만들기 프로젝트! 남자가 여자를 더 좋아해야 남녀관계가 유지된다는 말은 편
by
장재란 에디터
2016.02.19
문화소식
공연
(2.19~3.20) 감자 [연극, 푸른달극장]
행복한 철거민 이야기 < 감자 >는 소외받았지만 희망을 품고 사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며 우리의 웃음 뒤에 눈물과 함께 사는 이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감자 -행복한 철거민들의 이야기- 우리가 보는 세상은 행복한 모습이 가득합니다. 아름다운 건물, 여유로운 삶, 다양한 질적 행복을 누리고 사는 사람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행복보다는 불행에 가까운 진실들이 숨어 있습니다. 가식이라는 가면을 쓰고 얼마나 더 누려야 하는 걸까요? 거짓이라는 옷을 입고 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요? 행복한 철거민 이야
by
장상은 에디터
2016.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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