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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일하는 여성을 말하다 "모던걸타임즈"
이 극은 현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인 동시에, 이미 있었던 이야기의 더 구체적이고 생생한 구술이다.
#모던걸타임즈_Review <모던걸타임즈>를 보고 왔다. 명동역에서 내려 옆의 커다란 교회를 지나치며 걸어가다 보면, 목판체 같은 글씨로 적혀 있는 극장의 간판이 보인다. 어딘가 모르게 세월의 단단함이 느껴지는 벽돌 건물, 삼일로창고극장에 발을 디뎠다. 들어서는 입구 왼쪽에 매표소가, 오른쪽에 대기할 수 있는 갤러리가 있다. 표를 받고, 지갑에
by
이주현 에디터
2019.09.05
리뷰
공연
[Preview] 연극 "킬롤로지", 끝내 서로에게 닿지 못할 인간들의 발버둥
연극 "킬롤로지", 범죄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은 범죄자에 대한 분노를 넘어서야 합니다
나에게 문화는, 인간의 발버둥이다 나에게 문화와 언어는, 서로를 끝내 이해할 수 없을 인간들이 관계성을 잃지 않기 위해 만들고 발전시켜온 노력의 흔적과도 같다. 인간은 본인의 두개골 안쪽에 있는 뇌로부터 사고할 뿐이며, 타인의 뇌 안에 있는 생각에 닿는 시간 동안 발생하는 수많은 왜곡과 오해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존재다. 만일 우리가 본인의 사상이나 관념을
by
이창희 에디터
2019.09.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창작자와 기획자의 그 모호한 경계에서 : '창작하는 기획자' [문화 전반]
기획자에게 창작은 넘어서는 안되는 선 같은 것이라고 표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질문 먼저 해야겠다. 도대체 ‘기획자’란 무엇인가?
#1. 창작자와 기획자 그 사이 나야말로 창작자와 기획자 그 사이, 모호한 경계에서 부유하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러니까 내가 창작에 직접적으로 참여해서 가시적인 비주얼에 대해 피드백을 진행하고, 고민하는 창작자이고 싶지만 그 이외의 정산, 자금 조달, 커뮤니케이션, 텍스트, 일정 조율 등 그런 일들도 다 하고 싶었다. 사회가 흔히 이야기하는 ‘기획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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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현 에디터
2019.09.0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뮤지컬 "난설" 리뷰 [공연예술]
“이 세상이 이 세상의 낮들이 내 것이 우리의 것이 아니었으니 우리가 가진 유일한 검고 검은 붓으로 낮을 그렸다."
뮤지컬 <난설>(이하 <난설>)이 뮤지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난설>은 허난설헌의 시를 제재로 한 창작뮤지컬로, 최근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의 공연을 마친 뒤 예스24스테이지에서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극은 허초희(허난설헌)의 동생 허균이 죽기 전 그의 누이의 삶을 톺아보는 과정을 그린다. 본 글에서는 필자가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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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하 에디터
2019.09.0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뮤지컬 "호프"에 대한 단상 (2) [공연예술]
뮤지컬 <호프>에 대한 단상 후편.
* 본 글은 작품의 직접적인 내용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호프>는 약자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호프>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 특히 무력이 곧 권력이 되는 전쟁의 시대 속에서 사회적 약자 집단이 제각기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 또 그 선택들이 왜 불가항력적일 수밖에 없는지 관객들에게 연거푸 설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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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하 에디터
2019.09.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뿌리 깊은 한글이 지나온 자리 [전통예술]
국립한글박물관에 다녀오다
한글에 호기심을 품다 평소에 시간이 날 때면 책을 읽는다. 시, 소설, 수필, 희곡 등 장르 불문하고 좋은 작품은 ‘한글의 힘’에 대해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자음과 모음을 조합하고, 문장을 배열해서 작가의 정신을 글자에 담아내는 일련의 과정을 상상해본다. 그 시간의 끝에 잉태된 작품을 독자들은 책으로 만나게 된다. 글자에 녹아든 삶의 희로애락에 공감하기도
by
고은지 에디터
2019.08.31
리뷰
영화
[Review] 차별 없는 정치를 위한 투쟁 – 제19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지금도 여전히 우리에게는 페미니스트 정당이 필요합니다
요즘 같은 시국에는 TV든 인터넷이든 틀었다 하면 정치인들이 서로 갈등하는 모습을 지겹도록 볼 수 있다. 아니, ‘요즘’이라고 말할 것도 없다. 내가 한글을 더듬더듬 읽기 시작했을 무렵부터 지금까지 내가 봐온 정치인들은 늘 ‘싸우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현실에서 부모님이 서로 말다툼을 해도 한숨을 삼키며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것이 일반적인 나의 대처였는데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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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19.08.30
리뷰
공연
[PREVIEW] 그 때 그 시절 여성들의 삶과 노동 "모던걸타임즈" [공연]
여성 캐릭터가 필요해요, 더 많이 더 다양하게
모던걸타임즈 Modern GIRL Times 일하는 여성을 통해 본 모던타임즈, 역사를 통과하는 여성의 몸과 말 경성 제일의 미용사, 임형선 부산 패션계의 큰손 양재사, 이종수 카네보 상사의 유일한 조선인 타이피스트, 양충자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를 살아간 보통 여성들의 일상적인 노동이야기 여성 캐릭터가 필요해요, 더 많이 더 다양하게 예전에는 그 존재조
by
이주현 에디터
2019.08.29
리뷰
공연
[Review] 나에 대한 탐구, 우리에 대한 탐구 :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9'
프린지에서 얻은 한 가지 답이 있다면, 사람이 자기 안에 있는 무언가를 꺼내 그것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과정 안에 예술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9는 '예술적 일탈을 상상하다! 예술아지트:프린지'를 주제로 8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되었다. (T6로 올라가는 길) 솔직한, 그래서 더 와닿는 1인 창작극의 힘 무엇이 연극인지, 어떤 연극이 좋은 연극인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프린지에서 얻은 한 가지 답이 있다면, 사람이 자기 안에 있는 무언가를 꺼내
by
김주형 에디터
2019.08.26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논문을 무대화한 공연, 그리고 시노그래피 [공연예술]
'퍼포논문' 기획공연 <셀프-리서치그라피>를 보고 와서
지난 일요일,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공연된 <셀프-리서치그라피>를 보았다. 한 사람이 구성·연출·출연한 공연이었다. 이 작품이 1인 공연이라는 점은 꽤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공연의 바탕이 된 것이 창작자가 쓴 한 편의 논문이었기 때문이다. 삼일로 창고극장은 작년부터 ‘퍼포논문’이라는 기획공연을 해왔다. '퍼포논문'은 "연극, 퍼포먼스 관련 최신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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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에디터
2019.08.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 인생 가장 뜨거운 순간, 시 [영화]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 리뷰
* 영화 '시'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미자는 심해진 건망증으로 병원을 찾는다. 진료를 마치고 나오다가 응급실에서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학생의 어머니가 울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미자는 강 노인의 간병 일을 하며 손자인 종욱과 함께 살고 있다. 그는 우연한 기회에 시 창작 수업 포스터를 보고 문화원에 등록을 하게 된다. 그는 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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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예지 에디터
2019.08.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카피와 작곡 사이 [음악]
그러므로 예술을 하는 과정에서도 가끔은 자신을 돌아보며 목소리를 내고, 밖으로 향해 주변 것들을 둘러보자.
기타를 배우기까지 13살, 초등학교 6학년이 되었을 때 엄마는 나에게 기타를 배워보지 않겠냐고 물어보셨다. 사실 음악보다는 그림을 좀 더 많이 그리던 시절이었고, 음악을 한다면 드럼 정도 쳐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런 나에게 갑자기 기타를 배울 기회가 온 것은 의외의 일이었다. 기타를 배우기로 마음먹고서 며칠 지나지 않아 10만 원 남짓 하던 세고비아
by
김용준 에디터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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