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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미술을 사는 사람들] 그림 앞에 가슴이 뛰는 순간
#3 폴 고갱, '두 번 다시는' 그리고 새뮤얼 코톨드
미술 작품을 보는 것을 참 좋아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작품을 보며 정서적 교감을 느껴본 적은 손에 꼽는다. 모든 미술 작품을 느껴야 한다고, 혹은 느낄 수 있다고 믿지도 않을뿐더러 보는 이에게 정서적인 즐거움과 감흥을 주는 작품만이 좋은 작품이라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미술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여러 전시를 다니고, 수많은 작품의 이름을 외우고 배
by
채현진 에디터
2018.12.15
리뷰
도서
[Preview] 작은 곰
봄날에 꽃을 활짝 피워낼 수 있는 순간이 오기를
작은 곰 봄날에 꽃을 활짝 피워낼 수 있는 순간이 오기를 그동안 나름 몇 편의 서평을 써 봤지만 프리뷰를 써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작은 곰》 이라는 이 책에 대하여 어떻게 글을 써야할까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읽지도 않은 책에 대한 글을 써야한다는 것이 막막하고 두려웠습니다. 그동안 저는 책을 읽기 전에 책에 대한 생각을 딱
by
윤재연 에디터
2018.12.14
작품기고
The Artist
[Untangle] Last. 마지막 소원
나는 그런 사람인가. 너는 그런 사람이야.
[9월 7일] 지금와서 네가 남긴 글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어, 정말 날 것이구나. 1. 서툴게 시작했더니 그렇게 마음을 쏟고도 마지막마저도 너는 서툴렀구나. 누가 서툴다는 말을 안 좋은 거라고 만든거니, 나는 서툰 너도 참 좋은데. 방황이 취미이긴 하나 보다. 두번째 방황을 하면서 첫번째 방황을 비추는 거울을 마주하고 있으니 그런 생각이 드네. 별 생각
by
오예찬 에디터
2018.12.13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다시 시작되는 신화, 지킬앤하이드 [공연예술]
뮤지컬<지킬앤하이드>를 보고
1) 나는 뮤지컬을 종종 즐기는 편이다.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생소하기만 하던 때 <위키드>로 처음 발을 들였고, <레미제라블> 이후 좋아하게 되었다. 지방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공연을 볼 기회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반면에 금전 측면에서는 한층 여유가 생겼다. 대학 시절 할인받은 A석 끝자리에서 배우들의 정수리만 바라보던 때와는 달리 이
by
정영동 에디터
2018.12.12
작품기고
[주저리주저리] 오후3시, 모두 것이 나른해지는 순간,
왠지 모르겠으나 오후3시가 되면 몸도 마음도 시간도 나른해진다.
왠지 모르겠으나 오후 3시만 되면 나도 모르게 몸도 마음도 시간도 전부다 천천히 흘러가고 나른해진다. 햇빛이 흰빛에서 올리브빛으로 가기 전,노란 빛으로 서서히 내게도 비춰지는 오후 3시. 나른해지는 건 아마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여유를 느끼고 싶어서 그런걸까 생각이 든다. 안타깝게도 그 나른함의 시간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없을 때, 차가운 아이스 아메
by
이소현 에디터
2018.12.09
작품기고
The Artist
[Untangle] 완벽한 날. Behind
이상해요. 제가. 구름의 일상이 궁금해요.
* 저녁 7시 {Untangle} -여름빛 물- 완벽한 날. Behind 버스를 타고 가면서 이번 여행 동안 쓴 글을 읽다가 고개를 들었는데 비가 그친 거예요. 너무 아쉬웠어요. 비가 그치니까 정말 그 여행이 마무리된 기분인 거예요. 여름비, 여름비. 알 수 없게 늘어지는 옅은 노란색에서 파란색이 청아하게 울리는 것 같아요. 여름비. 정말 예쁘지 않나요?
by
오예찬 에디터
2018.12.05
칼럼/에세이
에세이
[청음] 일렁이는 우리의 빛나는 순간을 위해
우리는 살아가며 수없이 많은 마음들을 그리고, 지워내며 새로이 남겨둔 빈자리를 이내 또 채워간다. 어떤 마음은 쉽게 떠나지 못해 자꾸만 서성이다 빙빙 맴돌기를 반복하기도 하고, 어떤 마음은 너무 빨리 사라져, 오래 담아두지 못한 시간의 흘러감을 아쉬워하기도 한다. 미묘한 감정의 온도 속에서 어쩌면 우린 결국 저마다의 불확실한 기쁨, 어설픈 사랑, 슬픈 행복을 위해 그렇게도 부단히 애쓰는지 모른다. 그래서 청춘의 감성은 상반된 것들의 공존이자 어설픈 날들로 덧칠된 노력의 마음들이다. 적잖이 유치하고, 무모해 보이는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우린 그래서 더 빛나고 아름다운 존재이다. 잔나비의 음악은 그런 청춘들의 고민을 함께하며, 가장 전하고 싶었던 진심이지만 누구에게도 쉽사리 하지 못했던 나의 솔직한 고백들을 곡에 담아낸다. 잔나비의 가사가 적잖이 유치하고, 재기 발랄하게 들리는 건 어쩌면 늘 가슴 한켠에 낭만으로만 남겨두었던 우리의 진심어린 마음들을 스스럼없이 표현해서이지 않을까.
우리일 때 더욱 빛나는 것들 지나온 시간의 끝에 서서, 걸어온 지난들을 되돌아보면 때론 내게 자리해 남은 것들이 그저 의미 없는 말과 허울뿐인 모습들이 전부인 것만 같을 때가 있다. 결국 우린 무얼 위해 그리도 서글퍼하며, 우울한 날들의 연속을 살아왔는지 시간의 탓을 부질없이 해보기도 한다. 우리는 살아가며 수없이 많은 마음들을 그리고, 지워내며 새로이
by
차소정 에디터
2018.12.05
칼럼/에세이
칼럼
[순간의 영화] 겨울의 초입, 핫초코 한 잔과 보기 좋은 영화
점점 진해지는 겨울, 핫초코 마시며 볼 영화를 추천합니다.
며칠 사이 선명하게 차가워진 바람과 이미 한차례 첫눈이 있었지만, 아직 떨어지지 않은 나뭇잎들이 완전한 겨울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외치고 있는 듯하다. 길을 걷다 보면 도로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풍성한 단풍들이, 오른쪽에는 빈 나뭇가지들이 위치해 가을과 겨울을 동시에 느끼는 기이한 경험도 하곤 한다. 이렇게 두 계절을 동시에 보내고 있는 듯한 요즘에 보기 좋
by
이정민 에디터
2018.12.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Story of My Life, 우리의 이야기 [공연예술]
당신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의 여행,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오늘 우린 앨빈 켈비의 생애를 기념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친구가 죽었다. 열 손가락으로 셀 수조차 없는 세월 동안 알고 지낸 친구가 죽었다. 우리만의 전통까지 만들어 기념하던 크리스마스 이브에 손끝에 닿은 눈송이마냥 사라졌다. 삶이 바쁘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눈 감아버린 지난 세월도 함께 녹아내린다. 어렸을 적 작은 새끼손가락을 마
by
정지은 에디터
2018.11.30
리뷰
공연
[Review] 한 명의 예술가가 다수의 관객에게 선사하는 황홀한 순간 [공연]
그 순간 샤를과 관객들이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평소에 혼자 돌아다니며 문화생활을 즐기지만, 그만큼 누군가와 함께하는 즐거움도 잘 알기 때문에 기회가 생기면 주변에 적극적으로 동행을 권유하는 편이다. 마침 샤를 리샤르-아믈랭의 공연이 어머니의 휴무일이여서 간만에 모녀가 오붓하게 데이트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머니는 어린 시절 나를 직접 박물관, 미술관 등에 데리고 다니시며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사람으
by
오유미 에디터
2018.11.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길 잃은 눈밭에서 햇빛을 맞닥뜨린 순간 [영화]
<이터널 선샤인>이 최애 영화인 사람이 첫눈 온 날에 맞닥뜨린 우연의 기록
겨울에 듣는 말 중, 사람을 가장 설레게 하는 말이 있다면 ‘첫눈이 왔다’가 아닐까. 아침에 일어나 눈을 떠 보니 하늘과 땅이 새하얗게 물들어 있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중력이 나를 편애하듯 전기장판과 이불 속에 파묻혀 움직일 수 없었는데, 베란다 바깥이 온통 하얗다는 걸 깨닫고 후다닥 몸을 일으켰다. 눈이다. 그것도 첫눈. ▲ 직접 찍은 파주의 눈밭 파주의
by
권령현 에디터
2018.11.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순간이 모여 인생을 이루다, <보이후드> ['영화']
12년 동안 촬영된 소년의 성장 영화 <보이 후드(2014)> 리뷰글.
12년 동안 촬영된 소년의 성장담, <보이후드> 영화 <보이후드(2014)>는 한 소년이 6세에서 18세가 되기까지의 성장기를 그린다. 스토리만으로는 전혀 특별해 보이지 않는 이 영화는 그 해의 골든 글로브상 작품상-극영화 부문, 크리틱스 초이스 영화상 작품상, 영국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미국 아카데미상 작품상의 영광
by
김지은 에디터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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