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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청음] 일렁이는 우리의 빛나는 순간을 위해
우리는 살아가며 수없이 많은 마음들을 그리고, 지워내며 새로이 남겨둔 빈자리를 이내 또 채워간다. 어떤 마음은 쉽게 떠나지 못해 자꾸만 서성이다 빙빙 맴돌기를 반복하기도 하고, 어떤 마음은 너무 빨리 사라져, 오래 담아두지 못한 시간의 흘러감을 아쉬워하기도 한다. 미묘한 감정의 온도 속에서 어쩌면 우린 결국 저마다의 불확실한 기쁨, 어설픈 사랑, 슬픈 행복을 위해 그렇게도 부단히 애쓰는지 모른다. 그래서 청춘의 감성은 상반된 것들의 공존이자 어설픈 날들로 덧칠된 노력의 마음들이다. 적잖이 유치하고, 무모해 보이는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우린 그래서 더 빛나고 아름다운 존재이다. 잔나비의 음악은 그런 청춘들의 고민을 함께하며, 가장 전하고 싶었던 진심이지만 누구에게도 쉽사리 하지 못했던 나의 솔직한 고백들을 곡에 담아낸다. 잔나비의 가사가 적잖이 유치하고, 재기 발랄하게 들리는 건 어쩌면 늘 가슴 한켠에 낭만으로만 남겨두었던 우리의 진심어린 마음들을 스스럼없이 표현해서이지 않을까.
우리일 때 더욱 빛나는 것들 지나온 시간의 끝에 서서, 걸어온 지난들을 되돌아보면 때론 내게 자리해 남은 것들이 그저 의미 없는 말과 허울뿐인 모습들이 전부인 것만 같을 때가 있다. 결국 우린 무얼 위해 그리도 서글퍼하며, 우울한 날들의 연속을 살아왔는지 시간의 탓을 부질없이 해보기도 한다. 우리는 살아가며 수없이 많은 마음들을 그리고, 지워내며 새로이
by
차소정 에디터
2018.12.05
리뷰
전시
[Review] 상상마당에서 열리는 당신만의 특별한 사진전 [전시]
노만 파킨슨보다 너
노만 파킨슨(Norman Parkinson, 1913 - 1990) 실내 스튜디오를 벗어나 야외에서 사진 촬영을 한 영국 패션 사진계의 혁명가. 그는 18세에 견습생으로 사진을 싲가했고, 3년 후에 자신의 스튜디오를 얻었다. 1930년대부터 '하퍼스 비자', '보그'같은 패션매거진에서 우아한 작품들을 선보이게 된다. 1975년부터는 영국 왕실 사진가로 임
by
박지수 에디터
2018.12.02
작품기고
[미술하는 스누피] 무지개색 열기구2
무지개색 열기구를 타고...
동양 회화의 사상 중에는, '누워서 즐긴다'는 뜻의 '와유사상'이 있다. 그래서 옛 동양화가들은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산수의 모습을 똑같이 베끼기보다는,내 방에서 누워서 보고 싶은 마음을 담아, 자신만의 이상화된 산수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아마 이 시대의 현대인들에게 와유사상은 방에 누워 스마트폰으로각종 SNS와 인터넷을 즐기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라
by
전예연 에디터
2018.11.12
오피니언
게임
[Opinion] 그 시절 내가 '스타리그'에 열광한 이유 [게임]
내 오랜 친구 이야기.
"나의 역사를 한가지로 표현하면 무엇일까?" 얼마 전 문화콘텐츠 수업을 듣는 내게 주어진 과제였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의 '역사'를 나의 문화적 취향을 통해서 알아보는 과제였다. 나는 과제를 하기 위해 나의 과거를 찬찬히 들여다볼필요가 있었다. 생각해 보니 음악, 영화, 뮤지컬, 미술 등 꽤 많은 장르의 문화콘텐츠들이 나를 거쳐갔지만 이 장르들은 특정
by
오현상 에디터
2018.11.12
리뷰
공연
[Review] 이상 한파 10월 27일, 뜨거웠던 할로윈 [공연]
SFF 2018의 열기에 땀을 주룩 주룩 흘리고 온 썰
포스터를 처음 봤을 때의 흥분을 꾸역꾸역 참아낸 지 20일이 되는 날이었다. 10월 27일 토요일 드디어 ‘할로윈 레드문: 서울 패션 페스티벌 2018’을 영접하였다. 쌈디를 너무 좋아하는 고향 친구와 함께 집을 나섰다. 10월의 날씨라고 하기엔 무척 싸늘했다. 옷을 얇게 입고 나온 것을 후회할 정도였다. 하지만 공연을 보는 내내 무대의 열기에 내 땀은 식
by
최희선 에디터
2018.11.04
작품기고
[미술하는 스누피] 무지개색 열기구
무지개색 열기구를 타고...
가끔은 열기구를 타고 어디론가 날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잿빛 같은 공부, 취업, 돈 걱정을 모두 잊고 무지개색 열기구를 타고. 하지만 열기구도 언젠간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 다만 다시 출발지로 돌아왔을 때, 그곳은 여전히 잿빛이 아닌, 무지갯빛으로 보였으면 한다. * * * [illust by 예연, 그림 이야기] 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을 스캔한 뒤
by
전예연 에디터
2018.11.04
작품기고
[기억의 열쇠] 회상
각자의 추억을 회상해보다.
illust by 은경 (흑백 필름카메라) 혜화의 어느 한 카페, 곰돌이 인형이 창 밖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흑백 아날로그로 담고 보니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으로 연출되었습니다. 누군가는 이 카페에서의 좋은 추억을 누군가는 어떤 이에 대한 그리움을 모두 각자의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by
안은경 에디터
2018.10.2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스스로를 찾기 위한 치열한 시간 [사람]
'리틀 포레스트: 겨울과 봄', 그리고 '코코 카피탄: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로 돌아보는 스스로를 찾는 시간
사계절 중 겨울을 가장 좋아한다. 가을이 지나고 느껴지는 겨울의 냄새와 분위기가 좋다. 한없이 차갑고 추울 것만 같지만 겨울의 햇살과 눈에서 느껴지는 따스함과 고요함도 좋다. 한 해가 벌써 다 지나간다며 투정부리게 하지만 그럼에도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기다리게 만드는 겨울이 좋다. 일본 영화 특유의 담담함을 좋아한다. 크게 꾸미지 않아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만
by
김태희 에디터
2018.10.22
작품기고
우리는 모두 열매를 갖고있다.
우리는 머릿속에 커다란 나무를 가지고있다. 그 나무는 다양한 색의 열매를 맺으며 이로 하여금 우리의 머릿속은 풍부해진다
우리는 머릿속에 커다란 나무를 가지고있다. 그 나무는 다양한 색의 열매를 맺으며 이로 하여금 우리의 머릿속은 풍부해진다. 생각의 깊이와 크기는 다양하다. 이러한 생각은 구체화 시킨 것을 'idea'라고 부른다. 우리의 'idea'는 저마다 색이 다르며 크기 또한 다양하다. 이러한 다양한 idea 중에 무엇을 고르는 것은 자신의 선택에 달렸다. 자신이 무엇
by
심호선 에디터
2018.10.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지금 나의 인생은 여행의 어디쯤 위치하고 있을까 _ 도서 리스본행 야간열차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보고 책이 정말 궁금해졌다. 영화도 좋았지만 영화가 책의 내용을 다 담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보고 책이 정말 궁금해졌다. 영화도 좋았지만 영화가 책의 내용을 다 담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레고리우스는 고전문헌학 교수이다. 이혼을 했고, 반복적인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다리위에 위태롭게 서있는 여자를 만나게 된다. “포르투게스” 그레고리우스는 여성이 내뱉은 단 한마디의 포루투갈어를 곱씹는다.
by
나정선 에디터
2018.10.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돌격 건설, 누구를 위한 돌격인가 [문화 전반]
걷고 싶은 도시, 살 맛 나는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나쁜 사람은 없다는 거… 나쁜 상황이 있는 거지.” 1200만 관객을 울린 영화 <신과 함께-인과연>은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를 원작으로 합니다. 영화와 웹툰에서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는 문제는 거주민을 생각하지 않는 무차별적인 재개발입니다. 부모님도 없이 할아버지와 살고 있는 현동이와 할아버지는 고물을 주워다 판 돈으로 판
by
백광열 에디터
2018.10.16
오피니언
만화
[오피니언] 인문학, 너의 이름은 [문화 전반]
인문학을 '소비'하는 사람들.
보리는 7년을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서로의 20대를 나눠가진 그 사람. 함께한 시간이 쌓인 만큼 깊어질 줄 알았던 사랑은 야속하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흐려집니다. 흘러간 세월만큼 쌓인 것은 사랑이 아닌 미움과 서운함일까요. 함께 카페를 차리고 당연한 듯이 결혼을 준비하던 보리는 조금씩 커져만 가는 마음의 틈을 느낍니다. 보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by
백광열 에디터
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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